전체 산행로: 응암역 2번-응암역신사오거리 버스정류장-(버스)-선진운수종점 버스정류장-수국사-은평둘레길-서오릉-서오릉입구 버스정류장-(버스)-응암역 3번 무안갯벌낙지
산행로: 선진운수종점 버스정류장-구산동 마을공원-수국사-은평둘레길 1코스-서오릉로-서오릉 매표소-명릉-대빈묘-점심 쉼터-서어나무길-재실-매표소-서오릉입구 버스정류장(8.3km, 3시간 30분)
산케들: 空華, 大谷, 正允, 元亨, 回山, 長山, 새샘(7명)
7월 세 번째 산행은 수국사를 관통하여 봉산의 은평둘레길을 걸은 다음 서오릉로를 따라 가다가 서오릉을 돌아보는 코스다.
지금껏 수국사는 하산길에서만 들렀지 오늘처럼 수국사에서 올라가는 건 처음!
오늘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오르기는 하지만 구름이 많아 다행이고,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다.
모이는 곳 응암역 2번 출구에 모두 일곱 산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공화만 1달 넘게 못 봤을 뿐 나머지 산케들은 1~2주 만에 보는 얼굴들이지만 그래도 만날 때마다 즐거운 건 왜일까??
10시 11분 응암역 4거리의 응암역신사오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수국사 쪽으로 가는 702B 버스에 올라타서 10분 후인 10시 21분 선진운수종점 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1023 선진운수 버스종점 길 건너 CU 편의점 뒷길이 수국사 가는 길
1025 구산동 마을공원 앞을 지난다.
1026 구산동 마을공원 담에 활짝 핀 여름 꽃들-배롱나무와 무궁화-
1029 수국사 입구.
수국사 입구의 안내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은평구 서오릉로(구산동)에 있는 수국사守國寺는 1459년 세조 큰 아들 의경세자懿敬世子 숭崇(덕종德宗으로 추존)의 능침사찰陵寢寺刹(임금이나 왕후의 무덤을 돌보면서 넋을 위로하는 절)로 창건한 정인사正因寺의 후신이다.
그 후 1471년 정인사의 규모가 마음에 들지 않은 덕종의 부인이자 성종의 어머니 인수대비 한씨가 중창을 명하여 총 119칸으로 확장하면서 당시 세조의 능침사찰인 남양주 봉선사奉先寺와 쌍벽을 이루었다고 한다.
1721년 서오릉의 숙종과 인현왕후 능인 명릉의 능침사찰이 되면서 이름이 수국사가 되었다.
1900년 고종의 후원으로 중창되었고 한국전쟁으로 옛 모습을 잃었지만 그 후 계속 중창을 거듭해 오다 1995년 현 수국사의 상징인 황금법당 대웅보전을 지었다.
수국사의 보물로는 고려 후기 불상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 그리고 서울시 유형문화재인 불화 6점이 있다.
1030 수국사 템플스테이 건물과 그 뒤 황금법당 대웅보전
1034 수국사 황금법당인 대웅보전과 미륵불 앞에서의 인증샷!
1036 5층 높이 대웅보전은 순금 33kg을 법당 전체 내외벽의 나무에 얇은 금박을 입혀서 지었다.
나무에 금박을 씌우는 것은 건축비가 많이 들긴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나무가 썩지 않아 보수비가 적게 드는 것.
1038 수국사 맨 안쪽 은평둘레길 들머리 옆에 있는 초전법륜상.
초전법륜初轉法輪이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고서 그 전에 만난 다섯 수행자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최초로 설파하는 장면을 말하는데, 바로 이때부터 불교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1039 은평둘레길 오르는 들머리 덱계단
1047 은평둘레길로 연결되는 덱길
1049 덱길 옆에 핀 노오란 원추리 꽃
1059 드디어 오늘 산행의 본 코스인 은평둘레길에 들어선다.
해발이 104m인 이 구간은 은평둘레길 1코스 봉산해맞이길의 마지막 부분이자 서울둘레길 7코스이며, 이 길을 따라 가다가 서오릉로로 내려갈 것이다.
1105 은평둘레길의 서오릉로 갈림목
1107 산길 끝 지점으로서 앞에 보이는 포장길이 서오릉로.
1108 서오릉로의 서울시와 고양시 경계지점
1108 고양쪽 서오릉로를 따라 서오릉으로 향한다.
1114 고양高陽 서오릉西五陵은 '서쪽에 있는 다섯 기의 능'이란 뜻으로 구리 동구릉 다음으로 규모가 큰 조선 왕실의 왕릉군이다.
조선 7대 세조 첫 아들 의경세자(덕종으로 추존)의 묘를 이곳에 처음 조성하였고, 이후 여러 왕과 왕후의 능이 조성됨으로써 모두 5기의 왕릉이 되었다.
서오릉에는 왕과 왕비 무덤인 능陵 5기 외에 세자, 세자비, 세손, 왕의 친부모와 같은 왕실 가족 무덤인 원園 2기, 폐위된 왕, 왕자, 공주, 옹주, 일반 후궁 무덤인 묘墓 1기가 있다.
1117 서오릉의 조선왕릉 세계유산 표석
1117 서오릉 매표소와 역사문화관
1121 서오릉 매표소에서 가장 가깝고 규모가 가장 크며 가장 중요한 무덤인 명릉明陵의 홍살문이 보인다.
명릉은 조선 19대 임금 숙종肅宗과 둘째 왕비 인현왕후의 쌍릉과 셋째 왕비 인원왕후의 단릉이 있다.
1123 정자각 바로 뒤에 숙종과 인현왕후 쌍릉이 있으며, 왼쪽에 인원왕후 단릉이 보인다.
1125 숙종과 인현왕후 쌍릉
1126 명릉에서 폼 잡은 네 산케!
1131 명릉을 지나 재실 왼쪽의 서오릉 계곡
1141 의경세자이자 추존 덕종德宗과 덕종비 소혜왕후의 무덤 경릉敬陵
1144 경릉을 지나 서오릉의 핫 스팟으로 서오릉에 오는 사람이면 꼭 들린다는 무덤인 장희빈 묘(대빈묘)로 향한다.
1145 숙종의 후궁과 희빈을 거쳐 인현왕후를 폐위하고 왕비가 되었다가 다시 희빈으로 강등된 희빈 장씨(장희빈)는 아들인 경종이 임금이 되면서 옥산부대빈玉山府大嬪으로 추존되어 묘의 이름이 대빈묘大嬪墓가 되었다.
원래 경기도 광주에 있다가 1969년 이곳으로 옮겨졌다.
1152 서오릉에서 가장 안쪽으로 고도가 가장 높은 길인 서어나무길을 향해 오르는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
1158 서어나무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한 창릉昌陵은 8대 임금 예종睿宗과 둘째 왕비 안순왕후 능으로서, 정자각 왼쪽 언덕이 예종 능이고 오른쪽 언덕이 안순왕후 능.
1204 창릉 앞 풀밭에서 점심 자리를 펴고 원형 대장이 밤새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준비한 신문지 포장 막걸리 한 잔씩 주욱 들이키고서 정윤이 가져온 수육 한 점 맛나게 먹는 즐거움을 만끽😂
1249 점심을 마치고 서어나무길을 걷다가 물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위쪽 언덕에서 계곡수가 흘러내려오고 있다.
아마도 이 계곡이 아래에서 봤던 계곡이리라...
1250 서어나무길의 서어나무들.
서어나무는 몸통 줄기 군데군데 울룩불룩하게 마치 근육처럼 돋아나 있어 '숲속의 보디빌더'란 별칭이 붙었다.
음양오행에서 음을 상징하는 서쪽 숲에 많다고 해서 서목西木이라 부르다가 서나무가 되고 다시 자연스런 발음이 나는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1310 오늘 산행로에서 가장 높은 해발은 바로 이 서어나무길의 최고봉인 바로 이곳으로 앱에서 확인한 해발은 128m.
1315 서어나무길에서의 마지막 휴식
1324 서오릉에는 쭉쭉 잘 빠진 붉은 색 줄기가 완연한 소나무들이 많다.
1326 숙종의 첫째 왕비 인경왕후 무덤 익릉翼陵과 왼쪽에 보이는 줄기가 90도 넘게 굽어진 소나무 한 그루
1334 왕릉 수호와 관리 책임자인 능참봉陵參奉의 관사이자 사무실인 재실齋室과 재실 앞 큰 은행나무
1340 서오릉 매표소를 빠져나가서
1344 길 건너 서오릉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오전에 탔었던 응암역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1347 버스정류장 뒤에 활짝 핀 나무수국 꽃들
1349 버스정류장 길 건너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밭
1406 서오릉입구 버스정류장에서 702B 버스를 타고서 15분 후 응암역에서 내려 정류장 이름을 보니 오전에 탔던 정류장과 같은 이름인 응암역신사오거리지만 길 건너쪽이다.
1410 응암역 3번 출구 쪽에 있는 산케들이 즐겨찾는 식당 중 한 곳인 무안갯벌낙지로 직행.
갯벌낙지 뒤풀이 후원은 오랜만에 함께 한 공화 원장이 기꺼이 자원한 덕분에 푸짐하게 진행.
1428 무럭무럭 김이 올라오는 산낙지 철판볶음과 함께 시원한 소맥 건배!
2022. 7. 18 새샘
첫댓글 폭염에도 씩씩하게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다ᆢ
체력저하로 무더위가 겁이 나서 여름산행은 쉬고 있는중ᆢ 날이 좀 진정되면 출동하겠습니다ᆢ
체력 충분히 보강해서 조만간 보시다 홧팅!
장부가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오릉 코스라고 편하게 생각했는데 날씨 탓인지
힘들었습니다
예쁜 후기 올려준 새샘주필 산낙지 철판과 소맥 사준 방 원장
가이드 잘해준 원형대장
감사 드립니다
방원장님은 요즘 코로나땜에 좀 힘들어 손가락 빨 형편인데도 한방 쐈네요,조만간 환자가 밀려들어 만회가 되기를 바라요,무더운데 산행한 주필,대장님이하 모두들 수고했어요.
방원장님 재력이 코로나 영향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덕인도 간혹
뵙시다
색다른 맛을 느낀 역사탐방 산행이었어요..
이게 산케의 무궁무진한 재미이고요.. 숙종과 그의 여인들,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생사의 대립..
지금은 지척에서 같이 잠들어 있는 것을 보며 인생은 다 부질없음릉 느낀다..
새샘의 깔끔한 후기 고맙고 공화 덕분에 맛갈난 산낙지 잘 먹었어요..
날이 더울 줄 앝았는데 간혹 햇빛이 나긴 하였으나 다행히 흐리고 게다가 소나기까지 내려 주어 그나마
더위에 시달리지는 않은 트레킹이었습니다.방원장의 뒤풀이 스폰 고마웠고 새샘 후기쓰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무더운 날 좋은 코스 계획하고 안내해줘 고맙소
원형 덕분에 우리 산케가 북한산 자락과 주변 일대를 다니고 있지요.
감사드리며...서로 멋진 인연이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