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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18일, 수요일, Pokhara, Crown Hotel
(오늘의 경비 US $14: 숙박료 300, 아침 70, 저녁 230, 빵 80, 기타 330, 환율 US $1 = 70 rupee)
어제 "사두" 세 명과 함께 한참 동안을 같이 걸었다. 사두는 힌두교 성자를 뜻하는 말이다. 그들이 정말 성자인지 아니면 평범한 순례자인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성자로 보였다. 짐이 거의 없이 여행한다. 내가 그들처럼 그렇게 짐이 거의 없이 여행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들의 모습을 소개하면 머리에는 수건을 두르고 몸에는 파자마 비슷한 옷을 입었다. 모두 오렌지색이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인도의 대표적인 색인 saffron 색이다. 어깨에는 담요 하나와 여분의 옷 한 벌을 걸쳤고 발은 맨발이다. 우리가 옛날에 사용하던 신발주머니 같은 것에 무엇이 들었는지 어깨에 메고 있다. 한 손에는 알루미늄 밥통을 들고 있고 다른 손에는 나무 지팡이를 들고 있다. 내 짐에 비교하면 정말 적다.
Pokhara의 오늘 날씨는 아침에는 개었다가 오후 3, 4시부터는 비가 내렸다. 때로는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폭우가 내렸다. 맥주 한잔을 시켜놓고 숙소 베란다에 추녀 밑에 앉아서 비 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한국의 장마철 생각이 났다. 멀리는 호수와 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거리가 보인다.
오전 11시까지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빨래도 해서 널어놓고 한국 음식점 뚝배기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걷는 시간을 재보니 15분이다. 내 호텔은 호숫가 북쪽에 있고 뚝배기 집은 남쪽에 있어서 제법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걷는 동안 상가의 연속이기 때문에 심심하지는 않다. 호텔, 음식점, 기념품 가게, 옷가게, 여행사, 인터넷 카페 등이 줄지어있다. 중간에 있는 한 건물 이층에 "한국사랑"이라는 음식점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호텔 북쪽으로 15분 걷는 거리에 "천지"라는 한국 음식점이 또 하나 있단다. 내일 점심은 "천지"에 가서 먹어야겠다.
뚝배기 집에 가니 지난번에 봤던 애들이 있었다.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공부를 하고 있었다. 공부만 하고 놀지는 않는지. 주인아주머니는 인상이 아주 좋다. 전에 만났던 주인 남자 같은 사람 외에 비슷한 연세의 남자가 또 한 명 있다. 아마 형제나 처남매부 사이인 것 같다.
옆 테이블에는 20대 말부터 30대 초로 보이는 한국 여행객 남녀 네 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고 있는 것 같았다. 1주 전 인도의 Varanasi에 머물었는데 너무 더워서 밤에 잠을 못 정도였다고 한다. 낮에는 더워서 밖에 나갈 생각을 못하고 아침과 저녁때 잠깐 나갔다 왔단다. 조금 있다가 이들과 일행인 듯 한 젊은이 한 명이 나타나서 빈자리가 없으니 양해를 구하고 내 테이블에 앉는다. Pokhara에서 1주일째 묵고 있는데 귀국하는 길에 동남아를 1개월 정도 여행할 예정이란다. 한국에서 네팔에 올 때 보통 Bangkok을 거쳐서 오니 동남아 여행도 같이 하는 모양이다. 일하고 있을 나이에 여행을 하고 있어서 마음이 편치 않단다.
저녁 식사는 점심 때 너무 많이 먹어서 제과점에서 산 빵으로 간단히 했다.
오후에는 매일 비가 내리는데 때로는 폭우 수준이다
숙소에서 내려다보이는 뒷마당 풍경
한국 음식점 뚝배기 집
티베트 불교 Thangka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05년 5월 19일, 목요일, Pokhara, Crown Hotel
(오늘의 경비 US $12: 숙박료 300, 아침 70, 점심 200, 빵 70, 식료품 180, 환율 US $1 = 70 rupee)
오늘 아침에는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다. 온도는 아침에는 20도, 점심때는 25 정도인 것 같다. 그늘에서는 서늘하게 느껴지고 햇빛 아래서는 따끈하게 느껴지는 날씨다. 오후 3시 정도부터는 어김없이 하늘이 컴컴해지고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내린다. 때로는 억수같이 내리고 때로는 가랑비가 내린다. 그래서 저녁때는 나갈 마음이 없어진다. 오늘도 저녁식사는 제과점에 산 빵과 방에서 끓인 커피로 했다.
오늘 어제 시작했던 빨래를 마쳤다. 세탁소에 맡겨서 하는 것보다 내가 직접 하는 것이 더 깨끗하다. 신발과 배낭도 청소를 했다. 그리고 짐을 줄였다. 적어도 1kg은 줄이고 (Sony MD player와 AC adaptor를 버렸다) 서울로 부칠 짐 2kg 정도도 따로 싸놓았다. 남은 짐은 약 13kg 정도인 것 같다.
점심은 호수 북쪽 끝에 있는 "천지 가든"에 가서 먹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데 가는 길은 Pokhara의 관광 거리와는 달리 한국의 시골길 같다. 한 5분 걸으니 군 검문소가 나왔다. Pokhara 관광지역 중심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검문소가 있다니. 그냥 검문소가 아니고 Maoist 게릴라들의 기습에 대비한 듯 한 중무장을 한 검문소다. Maoist 게릴라들이 Pokhara까지 내려온다는 말인가?
"천지 가든"은 호숫가에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조그만 공원 수준인데 땅이 적어도 만평은 될 것 같다. 식탁이 실내에도 있고 야외에도 있다. 야외에는 꽃밭과 잔디밭도 있는데 30여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지붕만 있는 건물도 있고 테이블 하나에 지붕만 있는 조그만 건물은 10여 개 있다. 호수와 산 경치가 일품이다. 꼭 서울 근교 양수리에 온 것 같다. 언젠가 이곳에 부동산 붐이 불어서 땅 값이 오르면 큰돈이 될 수 있는 곳이다.
한 테이블에 한국 애들 세 명이 앉아있어서 가보니 어제 뚝배기 집에서 본 애들이다. 좀 떨어진 곳에 있는 테이블에는 뚝배기 집 주인 부부가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 알고 보니 뚝배기 집과 천지 가든 음식점은 모두 한 집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애들에게 물어보니 저쪽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할아버지와 이모란다. 이곳에 식사를 하러 왔단다. 강남 역삼동에 살다가 1년 반전에 이곳에 와서 이곳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서울이 그립단다. Kathmandu에는 한국 애들이 제법 있는데 이곳엔 자기네들뿐이라 심심하단다.
밤 8시에 숙소 아래층에 있는 컴퓨터를 쓰려하니 숙소 집 딸이 쓰고 있었다. 벌써 몇 시간째 쓰고 있는데 내가 쓰려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내일 Pokhara 시내에 가서 인터넷 카페를 찾아봐야겠다. 그 동안 읽던 "Portraits" 책을 끝내고 "God Father"를 읽기 시작했다. 영화와 거의 같은 내용이다.
내가 묵었던 Hotel Crown, 장미 넝쿨 위로 보이는 3층 방이 내방이다
내방 앞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이는 호수와 산 경치
2005년 5월 20일, 금요일, Pokhara, Crown Hotel
(오늘의 경비 US $10: 숙박료 300, 아침 65, 점심 200, 버스 9, 9, 인터넷 115, 환율 US $1 = 70 rupee)
Pokhara의 아침은 항상 좋다. 화창한 날씨에 온도도 적정 수준이다. 공기도 신선하고 침실 앞 베란다에서 보이는 호수와 산 경치는 절경 수준이다. 한국에서도 이런 경치가 있는 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Pokhara 시내에 나와서 오전 내내 인터넷을 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사진 보내는 작업을 끝냈다. Kathmandu에서는 이틀이나 걸렸는데 이곳에서는 불과 4시간 만에 끝냈다. Pokhara 시내는 내가 묵고 있는 호수 관광구역에서 시내버스로 20분 정도 거리다. 시내의 인터넷 카페가 있는 곳은 Mahendrapura라고 불리는 지역인데 숙소 근처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Pokhara 시내 쪽으로 종점까지 가면 나온다.
Mahendrapura 지역은 제법 복잡하다. 몇 사람에게 물어서 인터넷 카페를 찾았는데 가격은 시간 당 25 rupee이다. 호수 지역의 100 rupee에 비하면 아주 싼 가격이다. 전 번에 호수 지역에 있는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서 왜 인터넷 가격이 이렇게 비싼가하고 물어봤을 때 인터넷 카페 주인 얘기가 인터넷 서버가 Kathmandu에 있어서 그렇다고 했는데 오늘 보니 거짓말이었다. 외국 사람들 베껴먹기 위해서 호숫가에 있는 인터넷 카페들이 담합한 가격이었던 것이다. 이곳 네팔 사람들은 인도계이고 그들은 이렇게 잔 머리를 굴리는 사람들이다. 현지인 가격이 20 rupee인데 외국 여행객들에게는 100 rupee를 받는 것이다.
오후 2시 반경 호수 지역으로 돌아와서 “한국사랑”이라는 한국음식점에 가서 점심 식사를 했다.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200 rupee를 받는다. 거의 하루 숙박료 수준이다. Pokhara의 한국 음식점 세 군데 다 먹어봤는데 모두 비싸고 맛도 그저 그렇다. “한국사랑”이 특히 그렇다. 종업원은 모두 네팔 사람들이고 주인은 얼굴도 안 비친다. 혹시 주인이 네팔 사람인가? 지금 까지 먹어본 한국 음식점 중에서 Kathmandu의 “경복궁”이 제일 좋다. 가격도 제일 싸고 음식 맛도 제일이다. 이제는 한국 음식점에는 더 이상 안 가겠다. 가격은 그렇다 치고 도대체 맛이 없다. 밑반찬을 포함해서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그저 흉내만 낼뿐이다. Pokhara의 다른 음식점들도 Kathmandu의 음식점에 비하면 못하다. 제과점 하나 변변한 것이 없다. Kathmandu의 Pumpernickle Bakery는 이곳에 지점을 하나 낼 법 한데 없다.
요새 저녁은 대부분 빵으로 때운다. 오후부터는 항상 비가 내려서 나갈 마음이 안 생긴다. 요새 매일 “God Father" 책을 읽고 있는데 참 재미있게 쓴 책이다. 깡패조직은 어느 사회나 있기 마련인데 미국에서는 이탈리아계 사람들이 그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들의 이민사회도 많이 변했다. 마피아 조직을 세운 이민 1세와 미국에서 태어난 후손들 사이에는 사고방식의 차이가 다른 것이다.
숙소 주인 이름은 JB Gurung이다. 40대 후반으로 보이는데 Gurkha 군인으로 영국군에서 근무하다가 10년 전에 은퇴했다. 현역으로 있었을 때는 주로 Brunei와 Malaysia에서 근무했다. 제대 후에 이 호텔을 경영하기 시작했다는데 제대로 운영이 되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5일 밤을 잤는데 딱 하루 부부손님이 들었을 뿐 계속 나 혼자다. 조금 철이 늦어서 그런가? Lonely Planet에는 안 나온 호텔인데 Kathmandu에서 내가 묵었던 Red Planet Hotel 직원의 소개로 들은 것이다. 3층 건물인데 1층에는 식당과 사무실이 있고 객실은 2층과 3층에 있는데 객실 수가 10개 정도 같다. 내방은 그 중에 제일 좋은 방 같다. 욕실이 딸려있고 방 앞에 베란다가 있다. 베란다뿐 아니라 방에서도 호수 경치가 잘 보인다. 방 뒤쪽으로는 넓은 옥상이 있는데 빨래를 말리기도 좋고 저녁때는 그쪽에 그늘이 지기 때문에 의자를 옮겨 놓고 쉬기도 좋다. 잘 가꾼 정원이 있는데 그 한 가운데는 힌두교 신 Vishnu의 석상이 있다.
주인 가족은 Gurung 족이라 하는데 종교는 힌두교도 불교도 아닌 무종교란다. 딸이 다섯 있는데 홍콩, 싱가포르, 미국 Denver에 하나씩 살고 있고 Pokhara에 결혼한 딸 하나가 살고 있고 집에는 막내딸이 살고 있단다. 부부가 십대 청년 한 명을 데리고 호텔을 운영하고 있었다. 생활만 할 수 있으면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부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름이 특이하다. 이름은 JB인데 틀림없이 인도식 긴 이름이라 JB로 줄여서 쓰고 성은 Gurung 족의 종족 이름을 성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2005년 5월 21일, 토요일, Pokhara, Crown Hotel
(오늘의 경비 US $13: 숙박료 300, 아침 45, 점심 90, 저녁 280, 빵 100, 버스 9, 9, 인터넷 50, 패치 40, 환율 US $1 = 70 rupee)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에 있는 우체국에 갔다. 바로 Mahendarpur 버스 정류장 건너편에 있다. 우체국에 통신시설이 있어서 그런지 경찰과 군인 벙커가 있고 경비가 삼엄하다. 경비하는 군인이 오늘은 휴일이라 닫았고 내일 아침 10시에 연다고 알려준다. 토요일은 닫고 일요일은 연다니 이상한 제도다. 이 군인은 한국에 가고 싶은데 도와줄 수 없겠느냐고 묻는다. 미안하지만 나는 그런데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고 빠져 나왔다. 네팔에서는 한국이 아주 인기인 모양이다.
오늘도 인터넷을 두 시간 동안 했다. Everest 베이스캠프 트레킹에서 만났던 재미교포 변호사 Jo에게 사진과 함께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없다. 매우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웬 일일까? Dingboche에서 내 사진을 찍어 준 캐나다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다. Ama Dablam 산을 배경으로 한 클로즈업 사진인데 얼굴은 제대로 나왔는데 배경이 희미하게 나왔다. 클로즈업 사진은 항상 배경이 희미하다. 이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따로 찍은 두 사진을 포토샵으로 합성하면 될 것이나 그것은 사진 촬영의 정도가 아니다.
어제 보낸 사진들이 고교 동창회 홈페이지에 안 올랐다. 이곳 인터넷은 속도가 너무 느려서 내가 직접 못 올리고 이메일 첨부 파일로 홈페이지 운영자에게 보내서 운영자가 홈페이지에 올려주는데 아직 안 올랐다. 고교 동창회 홈페이지는 인사회가 (인터넷을 사랑하는 모임) 결성된 후로 아주 활발해졌다. 새로 참가하는 동창들도 많고 한 달에 두 번 만나서 하는 인터넷 교육 때문에 모두들 인터넷 전문가가 되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2005년 5월 22일, 일요일, Pokhara, Crown Hotel
(오늘의 경비 US $19: 숙박료 300, 점심 80, 저녁 90, 빵 140, 버스 9, 5, 8, Mahendranagar 버스표 710, 인터넷 15, 환율 US $1 = 70 rupee)
어제는 저녁으로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medium rare로 주문했는데 rare가 나와서 좀 더 굽게 해서 먹었다. 다음부터는 medium으로 주문해야겠다. 인도에 들어가면 소고기 먹기가 힘들어진다. Kathmandu와 Pokhara에서 그럴듯한 스테이크를 세 번이나 먹었다.
오늘은 Pokhara 시내에 있는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서 네팔 서부 국경도시인 Mahendranagar로 가는 버스표를 사놓았다. 내일 오후 1시에 떠나서 모래 오후 1시에 도착이다. 원하던 대로 서부 네팔의 풍경은 보게 생겼는데 밤 버스라 고생은 많이 하게 생겼다. 그쪽은 Maoist 게릴라 출몰지역이라니 조금은 걱정이 된다. 그러나 남들이 다 가는 길인데 나라고 못 갈 것 없다.
점심은 뚝배기 집에 가서 수제비 탕을 먹었다. 제일 싼 80 rupee 짜리 음식이다. 집에 부치려던 짐은 인도에 가서 부치기로 했다. 배편으로 부칠 생각인데 항구가 없는 네팔은 인도보다 훨씬 비쌀 것 같기 때문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후에 비가 내렸다. 우산을 하나 사야 되나? 숙소 주인 JB는 인상은 좋은데 꽤 까다로운 사람이다. 항상 집 주위를 돌아본다. 비가 오는데 내가 창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일하는 청년을 보내서 창문을 닫게 한다. 비가 오지만 창문으로 들어오지 않는데 좀 열어놓으면 어떻다고 닫으라고 하나. 닫으니 금방 방안 공기가 답답해진다. 다행이 화장실 창문은 열어놓아도 마당에서 안 보이기 때문에 계속 열어 놓았다. 그래도 방안이 답답해서 커피를 만들어 베란다에 나가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괴상한 날씨도 다 봤다. 지형 때문인가? 오전은 맑고 오후는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린다. 이런 날씨는 미국이나 한국에서 못 봤다.
호숫가 관광구역 거리 풍경
비가 내린 후 호숫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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