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하얀 구름이 몽실거리며 떠 있었어요. 절벽 틈 둥지에 슴새 부부가 앉아 솜사탕 같은 구름을 바라 보았어요.
"저 구름을 따다 예쁜 아가 둥지를 만들고 싶어요."
엄마 슴새가 말했어요.
아빠 슴새도 순수한 구름이 태어 날 아가 슴새 에게 아주 잘 어울릴것 같았어요.
먹이는 바다에 있기에 슴새는 높이날지 않았어요 .
하지만 슴새 아빠는 아가를 위해 구름을 따러 하늘 높이 날았어요.
높이 날아 멀리까지 오게되어
숨도 차고 날개도 지쳤어요 집도 보이지 않고 처음 보는 낮선 곳이였어요.
슴새 아빠는 오늘은 이 정도 연습으로 만족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엄마슴새는 아빠슴새가 구름을 갖고 오기를 기다렸어요.
아빠 슴새가 빈손으로 돌아오자 서운한듯 말했어요.
"내일은 꼭 따다 주세요."
아빠슴새는 다음날 또 구름을 따러 높이 올랐어요.
어제 보았던 낮선곳이 보였어요.
조금 더 높이 올라가자 구름이 가까워졌어요
슴새 아빠는 구름을 따려고 날개에 힘껏 힘을 주었어요 구름이 잡힐듯 했어요.
그때 멀리서 독수리가 오고 있는게 보였어요. 아빠슴새는 너무 놀랐어요.
독수리는 슴새에게는 무서운 존재였어요
독수리에게 잡히면
예쁜 아가도 보지 못 할것에 구름을 바로 앞에 두고 포기했어요.
온 힘으로 날개짓을 해 무사히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어요.
아빠 슴새가 독수리에게 쫒긴 이야기를 들은 엄마슴새는 위험한것은 하지 말자고 말 했어요.
하지만 아빠 슴새는
바로 앞에 구름을 두고 올 수 밖에 없던것이 아쉬웠어요.
다음날 다시 비행을 했어요.
아빠 슴새가 하늘 높이 오르자 갑자기 비 바람이 몰아 쳤어요.
구름은 여기저기로 흩어지고 바람에 날개짓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빠 슴새는 바람에 날려 떨어졌어요.
엄마슴새는 아빠슴새가 오지않아 불안했어요. 구름을 따다 달라고 한게 후회 되었어요.
"무사히 돌아 오세요 아가도 곧 태어날거예요."
엄마 슴새는 밤새 아빠슴새가 돌아오길 빌었어요.
다음날 아침 햇님이 반짝 거렸어요
땅속에 사는 토토가 햇님을 보러 나왔어요
"앗, 새가 쓰러져 있네!!"
토토는 슴새를 보고 집으로 깡총 깡총 뛰었어요.
"엄마 아빠 새가 떨어졌어요."
엄마아빠 는 슴새를 살펴 보았어요.
독수리나 매라면 무서운 적이여서
도울 수 없어요. 슴새는 처음 보지만 말로만 듣던 절벽에 사는 새 라고 생각되었어요. 슴새를 집으로 데려갔어요.
얼마 후 슴새가 깨어났어요.
깨어난 슴새는 처음 보는하얀 토끼가 반가웠어요.
" 몽실몽실 하얀 구름이군요!!"
"구름이요!! 저는 하얀 토끼예요."
토끼는 슴새가 구름을 따려다 바람에 날려 떨어진 이야기를 들었어요.
토끼 엄마 아빠는 의논을 했어요.
"아가 둥지를 만들고 싶어 하는데
우리 털을 조금 줍시다."
아빠 토끼 말에 엄마 토끼도 털을 나누어 주었어요.
"토끼도 털을 뽑아 아가를 키운답니다
아가 둥지 만들어 주세요."
슴새 아빠는 고맙다고 토끼에게 인사를 했어요.
토끼털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 왔어요.
엄마 슴새는 아빠가 무사히 돌아 와 기뻤어요.
부드러운 토끼털을 받고 본적 없는 토끼가 고마웠어요. 엄마 슴새
엄마아빠 슴새는 아가가 태어날 곳에 토끼털을 깔았어요.
알을 낳으면 아가 슴새가 좋아할것을 생각하면 엄마 아빠는 기뻤어요.
여름이 되었어요. 꽃들이 예쁘게 피었어요.
토끼가족이 나들이를 가고 있었어요.
"잘 살피고 다녀야 해"
엄마가 토토에게 말했어요.
"여우도 독수리도 매도 우리에게는 다 무서운 적이야"
"엄마 나도 알아요."
나들이 나온 토토는 신이나서 큰 소리로 대답했어요. 그리고 노래처럼 불렀어요
"여우도 독수리도 다 무서워 토끼는 조심해야 해!!"
토토가 부른 노래 소리가 퍼지자 여우 목소리가 났어요.
"여우님이 토끼를 잡으러 간다!! "
아빠 토끼는 여우소리에 놀랬어요.
"토토를 데리고 저쪽으로 몸을 숨겨요 여우는 내가 유인할테니."
엄마토끼는 토토를 데리고 우거진 풀속에 숨었어요.
아빠토끼는 앞쪽으로 열심히 뛰었어요.
앞쪽으로는 다행히 오르막이라 뛰기가 좋았어요.
뒤에는 여우가 뒤쫓아왔어요.
아빠토끼는 엄마토끼와 토토를 위해 멀리까지 왔어요.
뒤에서 여우 웃음 소리가 들렸어요.
"하하하,뛰어봐야 벼룩이지!"
토끼가 멈추었어요.
갈곳이 없었어요.
바로 앞에는 바다물이 출렁거렸어요
토끼는 절벽위에 서 있었어요.
아무것도 할수없는 토끼는 막막했어요.
엄마토끼와 토토라도 구해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여우가 말했어요.
"나는 어제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어!"
여우는 토끼에게 이빨을 내 보였어요.
토끼는 여우에게 잡혀 먹느니
바닷물에 뛰어 들기로 했어요.
"나는 절대 너의 밥이 되지 않을것이다"
토끼가 여우에게 지지않고 큰 소리로 말했어요.
슴새 부부가 절벽틈에 예쁜 알을 품고 구름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구름을 보면 토끼가 생각나곤 했었어요.
그런데 토끼 목소리가 들렸어요.
"토끼 목소리인데!. "
아빠슴새가 밖으로 날아왔어요.
그때 토끼가 여우를 피하다
바다 쪽으로 떨어지고 있었어요.
슴새 아빠는 이웃들에게 급히 신호를 보냈어요.
슴새들이 몆십마리가 모여 들었어요.
토끼는 슴새들 품에 안겼어요.
토끼와 슴새는 반가웠어요.
슴새는 토끼에게 예쁜 알을 보여줬어요.
토끼도 동그란 슴새알이 예뻤어요.
슴새는 토끼에게 도움받은것을 토끼가 위급할때 도울 수 있어 기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