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어_202106

[산사람™]

제주도 바닷물은 6월이면 빠져도 별로 안춥겠지라고 생각하며

웻슈트 얇은 것 가지고 가서 바다에 들어갔더니 춥더라는..

이번 제주투어는 3박4일 동안 바다용왕님이 도와주셔서
파도가 얌전한 투어였다고 총평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협재에서 차귀도까지 연안투어를 17km 정도 한 여정이 가장 값진 기억으로 남는다.

"과연 앞으로 제주 바다에서 17km 남짓한 거리를 
또 다시 편안하게 탈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남기고
다시 제주바다를 기약한다.

바로 몇장의 사진 공유합니다.

협재는 따뜻하다

바다 처녀출항하는 지인부부 (아내분은 바다 투어 여러번 훈련함)

협재에서 비양도로

비양도의 석양을 기다리다

코타키나발루 보다 더 아름다운 비양도의 노을

다시 차귀도로

가도가도 끝이 없는 해상풍력발전기 지대 (한경면과 고산면을 잇는다)

패들링하다 지쳐서 한경면에 있는 스노클링 천국 판포포구를 들러 간식을 먹고 수영도 하고..

차귀도 맞은편 고산항 들어가는 절벽에 침식동굴이 여럿있다.

차귀도 왼쪽을 공략하기로 한다. 가는 길에 상괭이 때를 만나서 즐겁게 같이 놀기도..

차귀도를 왔으니 등대를 등정해야..

이 자리를 빌어서 고산항 어촌계장께 감사말씀 드린다. 

우리가 협재에서 17km 카약타고 왔다하니 '이 역조류에 그 거리를' 하며 마을 쉼터를 캠장으로 쓰라 기꺼이 내주신다. 
덕분에 여기서 2박 3일 야영을 하게되었다.

한가지 에피소드는 첫째날 어항으로 랜당을 하지 않고 여기 테트라포트 쪽 작은 돌층계 쪽으로 랜딩하다가
들어오는 파도가 너무쎄서 일행 중 한척의 카약이 전복되어 
배 안의 짐들이 모두 수장되어 버린 것..
다른 짐들은 뜨는 물건이라 찾았는 데, 방수 고프로가 그냥 수장되어버렸다.
해가 지고 해서 다음날 아침 들어가서 찾는 데 도저히 보이질 않아
프로들의 손을 빌리기로 했다.
고산항 해녀들에게 고프로 현상금을 걸었더니
흔쾌히 재미삼아 찾아본다 하면서 진짜 프로들 열댓분이 자맥질을 하신다.
그러더니 20분만에 고프로를 찾아내는 기염을..
물론 자연산 말전복 2마리 값정도는 사례하고,
모두가 해피한 투어였다.

드디어 고프로를 찾았다. ㅎㅎ

제주 카약투어 간단사진 올렸습니다.
다음에는 강원도 바다로 가려구요
즐카하세요..

[오리방석]

제주도는 항상 좋죠.

[산사람™]

네 그런데 이제 밖에서 자는 게 힘드네요 ㅎㅎ

[jomo]

비양도의 노을이 굉장히 멋지네요.가만히 앉아서 기다려 볼만한 노을이네요. 고프로 찾기에 해녀삼촌들을 동원하시다니 대단합니다.

[산사람™]

덕분에 잘 타고 있습니다. 멤버들이 새로 구입한 카약 만족도가 대단히 높습니다. ㅎㅎ

[해울(대전)]

경치가 정말 끝내주네요. 고프로 다시 찾다니 신기합니다.

[산사람™]

찾은 해녀줌마께서도 엄청 좋아했어요. 그 날 운수 좋다고 ㅎㅎ
잃어버린신 분도 너무 좋아했구요.. 고프로 값도 그렇지만 2박3일 동안 찍은 영상을 모두 건졌으니 말입니다.

[플로리다]

멋진 제주 영상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사진은 저희 집 앞 바다 일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