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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금강경 독송 100일기도 동참을 권하는 글이자,
금강경 독송 수행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는 글입니다.
옛날에 올린 글인데,
생활 속에서 금강경 독송 수행을 이어가실 분들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이 더운 여름날,
법우님들 마음 안녕들 하신지요?
우리나라는 이렇게 사계절이 풍요로워서
추위와 더위가 번갈아가며 한 번씩 와 줌으로써
계절적인 날씨의 공부경계가
우리 공부를 제대로 익어가게 해 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덥다는 경계 또한 모름지기 수행하는 이들에게는
소중하고 고마운 마음공부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이 세상은 항상 이런 저런 공부경계를 보내줌으로써
우리의 공부에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마음을 돌려
‘아, 이게 공부 재료구나!’ 하고 밝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워 죽겠다’거나 ‘짜증나고 찝찝하다’거나 하면서
아무 죄 없는 더위라는, 여름이라는 계절적인 경계까지
시비걸고, 미워하며 마음을 어둡게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듯 세상은 언제나 대긍정으로
우리에게 공부할 수 있는 재료를 나투어 주고 있지만,
사람들은 근기에 따라
그것을 좋게도 받아들이고, 싫게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공부하기 좋은 때에,
마음 한 번 크게 내어 정진심을 일으킨다면
그보다 더 시원스런 일이 어디 있겠나 싶기도 합니다.
이제 화요일이면 백중, 우란분절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가까운 사찰을 찾아
백중 기도도 드리고,
조상님들, 인연 있고 없는 모든 영가님들을 위한
천도의 기도를 드리지 않겠나 싶습니다.
또 하나, 이맘 때 즈음이면
전국의 많은 절과 교회 등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100일 기도나,
기타 이런 저런 이유로 연말을 맞으면서
100일 기도를 시작하는 곳이 많은 줄로 압니다.
이에 우리 목탁소리에서도 법우님들과 함께
100일 기도를 시작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작년 이맘 때 즈음에
‘대비주(신묘장구대다라니) 1만독 정진기도’를 했었던 것이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일년이 흘렀습니다.
작년에 대비주 기도를 시작하면서
과연 1만독 기도를 몇 분이나 잘 회향할 수 있을까 생각하였는데,
근 3~4달 동안, 거의 100일에 걸쳐
많은 분들이 1만독 기도를 함께 회향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번 독송하기도 어려웠고,
하루에 100번을 독송한다는 것이 불가능처럼 느껴졌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하루 100독을 잘 해 주셨고,
50여 일이 지나면서부터는 하루 100독 이상도 어렵지 않게
독송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정확히 1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백중 때부터 다시금 새롭게 100일기도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법우님들 또한 마음을 내셔서
함께 100일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100일 기도는 ‘금강경 독송’을 주 수행법으로 할까 합니다.
금강경 독송이든, 대비주 다라니 독송이든,
아니면 염불이나 진언 수행이든,
이 모든 것은 마음을 비우고(止), 그 마음을 관찰(觀)하기 위한
지관겸수, 정혜쌍수의 방편 수행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수행의 핵심은
마음을 비우고, 멈추고, 집중하는 ‘지(止)’, ‘정(定)’의 수행과,
마음을 관찰하고, 알아차리고, 깨어있는 ‘관(觀)’, ‘혜(慧)’의 수행이
그 본질입니다.
참선(간화선, 묵조선 등), 염불, 간경, 주력, 절, 사경 등
이 모든 수행들은 지관과 정혜를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근기에 따라 어떤 것을 해도 무방하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방편을 통해 얼마만큼
‘마음을 잘 비우고 관찰할 수 있는가’
‘마음을 잘 집중시키고 알아차릴 수 있는가’
하는 점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목탁소리에서 대비주 다라니 독송도 하고,
금강경 독경도 하고, 절 수행도 하며, 관 수행도 하는 것은
모두가 방편인 것입니다.
사람들이 제각기 근기가 다르고
다니는 사찰이 다르며, 본인의 수행 방편이 다르기에
자신에게 맞는 수행법을 잘 찾아 함께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어떤 수행을 해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그때 그때 몇 가지 집중수행을 함께 함으로써
초보 수행자분들께 함께 수행의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지금까지 목탁소리를 지켜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특히 목탁소리에서는 많은 수행의 방편 가운데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보편적이면서
우리나라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는 수행법인,
참선 - 관 수행(위빠싸나)
염불 - 관세음보살 염불
간경 - 금강경 독송
주력 - 신묘장구대다라니(대비주) 독송
그리고 절 수행을 주로 해 왔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수행법들은
서로 다른 듯 하지만 사실은 한 가지 수행으로 귀일되는 것입니다.
염불, 간경, 주력, 절 수행 어떤 것을 하든지
그 수행 속에서 마음을 잘 집중하여 비울 수 있고,
잘 알아차리고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수행의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시공간에 따라
집이나 절이라는 특정 공간에서
(반)가부좌나 호궤, 장궤 합장의 자세로 앉아
시간을 정해 집중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집중수행’과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즉 움직이거나 머물러 있거나, 앉거나 눕거나, 말하거나 침묵하거나,
어떤 곳이든, 어떤 시간이든 상관 없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건, 일하는 중이건, 밥 먹을 때건, 걸을 때건,
매 순간 순간이 바로 수행이 되도록
생활 속에서 항상 수행을 놓치지 않는 ‘’생활수행‘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100일 기도의
‘집중수행’은 ‘금강경 독송’으로 하고,
‘생활수행’은 ‘대비주 독송’이나 ‘관세음보살 염불’로 정한 것입니다.
집이나 가까운 절에서 혹은 사무실에서 금강경을 독송하시고,
잠깐 잠깐씩 짬짬이 나는 시간을 활용하여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대비주 독송’이나 ‘관세음보살 염불’ 수행을
함께 해 나가는 것입니다.
혹은 이 참에 금강경으로만 열심히 기도하겠다 싶으신 분은
금강경의 사구게, 이를테면,
'범소유상 게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나
'응무소주 이생기심' 같은 게송 하나를 정하여 생활수행으로
염불하듯 독경하듯 틈틈이 꾸준히 독송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이 수행과 함께 본인이 미리부터 하고 있던 수행이 있으시다면
스스로 정하셔서 함께 동참하셔도 좋습니다.
집중수행으로 금강경 독송을 하면서 108배를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금강경’ 독송은 근기에 따라
하루에 3독, 5독, 7독을 권합니다.
대비주 독송은 스스로 정하시거나,
아니면 금강경 독송만을 정해 놓으시고
생활수행은 시간이 날 때 마다 마음을 다잡아 실천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금강경 독송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루에 7독을 하느냐’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대비주가 그랬듯 이 또한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한생각 크게 내어 시작하시면 어려운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100일 기도나 특정 기간을 정해 두고 하는 기도에서는
자신이 쉽게 쉽게 할 수 있는 정도보다 조금 더 가행하여
덧붙여 힘에 붙인다 싶을 정도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하다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기도에 힘도 붙고 더 수월하게 마음을 집중하여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처음 한 20일은 3독으로 시작하여
점차 5독, 7독 이렇게 늘려 나가는 것도
너무 기도에 욕심내지 않으면서 끝가지 해 나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금강경이 없으신 분은
별도로 '가르침의 세계'/'금강경'에 옮겨 놓았으니
복사하셔서 사용하셔도 좋고,
될 수 있다면 가까운 서점이나 불교서점에서
금강경 경전을 한 권 구입하셔서
독송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혹시 구입이 어려우신 분이 계시면
제게 여분의 금강경이 조금 있으니
아래에 동참 답글을 다시면서
주소와 전화번호를 함께 올려 주시면
조금 늦더라도
백중날까지 접수 받아서
화요일 백중날 오후에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송하실 때는
'정구업진언'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개경게' '개법장진언'을
차례로 독송하시고
'금강반야바라밀경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
이렇게 해 나가시면 되고,
'법회인유분 제일' 같은 각 분의 제목은 안 읽으셔도 됩니다.
32분까지 다 독송하시고 난 뒤에는
바로 처음으로 돌아와 본문부터 '여시아문 일시 불...'
이런 식으로 다시 독송하시면 됩니다.
금강경을 32분까지 독송하시고 난 뒤에는
'~ 신수봉행' 까지 하시고 끝내셔도 되고
뒤에 발원을 첨가하여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개공성불도'
를 독송하시면서 끝내시면 됩니다.
가르침의 세계/금강경/에 '금강경 독송본'이라고 하여
위의 순서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찬'은
독송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 독송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하루 5독이든 7독이든 다 하시고 난 뒤에
한 번 독송해 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수행일기는 스스로 요일을 정해 놓으셔서
일주일에 한 두 번 이상은 꼭 들어와서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수행에서 그러했듯이
수행일기는 나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는 공부도 되지만,
다른 도반들과 함께 수행과 마음을 나누면서
함께 힘을 내어 중간에 쉬 지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좋은 정진의 장이요, 탁마의 장이 될 것입니다.
별도로 마음일기장을 만드셔서
매일 혹은 시간 날 때마다 ‘마음관찰일기’ ‘수행일기’를
적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몸과 마음의 미세한 변화나
느낌과 정서의 변화, 마음의 변화 등을
아주 작은 미세한 느낌들까지 적어보는 습관은
마음공부, 관공부에 또 다른 새로운 변화의 계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그렇게 적으신 글들 가운데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을
목탁소리 수행일기 방에 함께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매번 그러했듯이
매일 매일 ‘보시’를 실천하시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얼마씩 스스로 정하셔도 좋고,
금강경 1독에 얼마씩 정하셔도 좋습니다.
가까운 도반 중 한 분은,
자신의 생활비를 줄이면서,
매월 자신에게는 조금 과하다 싶을 만큼의 보시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포기하면서까지 고집을 하고 있기에 우문으로 그 뜻을 물었더니,
이것은 보시를 하여 남을 돕겠다는 마음보다도
‘내 마음에 욕심을 줄이는 공부’로 알고 하기 때문에
‘보시하는 양이 너무 과해 조금 줄일까’ 하는 생각이 일어날때면
‘이게 내 욕심이구나’ 하고 알아차리며
소욕지족의 공부, 무집착과 무소유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시는 ‘내가 남보다 더 잘 살고, 우월하고, 더 많이 소유하고 있으니까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조금 나누어 주고, 복을 짓자‘
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도리어 나와 남을 나누고, 비교 우위와 열등을 부추기는
유위의 상대적인 작은 공부 밖에는 되지 못합니다.
그런 마음에는 참된 큰 복이 간직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남에게 준다’거나 ‘복을 짓겠다’거나 하는 생각 없이
주면서도 준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 마음의 욕심을 버리겠다’는 생각으로
내 마음의 집착과 소유욕과 아상, 아집을 버리는 수행이라는 생각으로
함이 없이 보시를 한다면 참된 동체대비의 수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이 좀 길었습니다.
핵심적으로 줄여 말씀드리자면
금번 100일 기도의 내용은,
1. 집중수행 - 금강경 독송(3독, 5독, 7독)/ 절 수행
2. 생활수행 - 대비주 독송 혹은 관세음보살 염불
3. 수행일기 - 일주일에 1~2회 이상 수행일기 쓰기
4. 보시수행 - 매일 일정액 보시함 만들어 보시 후 기도 회향 시 나눔
100일 기도 입제일 : 8월 8일(화) 백중날 부터 100일간
입니다.
함께 이번 100일 기도에 동참하실 법우님들께서는
이 글 아래에 댓글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할까 말까 하고 올라오는 분별도 다 놓아버리고
일단 저질러 보시기 바랍니다.
할까 말까 하고 궁리하고 분별하는 그 마음이
우리가 비워야 하고 관해야 하는 마음입니다.
‘저질러라. 표현이 성불의 지름길이다’라는 말을 기억하시는지요.
기도 처럼 밝은 일이야
일단 되든 안 되든 저지르고 볼 일입니다.
저질렀다고 못하면 한 만큼 공부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작 했다가 끝을 못 보는 일이 몇 번이고 있어야
훗날 실패를 거듭하고는 결국에 밝은 회향이 오는 것입니다.
우리 한 생 동안에서 100일 기도를 원만하게
단 한 번이라도 회향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밝은 마음 내어 100일 기도를 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큰 수행공덕이 될 것입니다.
일단 저질렀다가 지금 못 하면 다음에 또 하고
그 때도 못하면 다음 생에라도 하겠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일단 저질러 함께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금강경을 다시 읽을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입니다. 작년 종교에 문외한이었던 제가 처음으로 접한 책이 금강경이었습니다. 그전에 자기개발서나 재테크 서적등을 보다가 금강경해설서를 보고 경이롭다 못해 충격적이었단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긍정의힘,씨크릿등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금강경에 다 나올줄이야....법상스님과함께 금강경백일기도를 한다니 영광입니다. 그런데 스님께서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내요. 작년 9월달에 남편과함께 금강경과마음공부책이 너무좋아 사인받으러갔던 엄마입니다." 머물러 집착하는바 없이 마음을 내라 " 라고 적어주셨내요. 항상 마음속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동참하여 열심히 기도 성취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_()_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