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0일 토요일, Hobart, Montgomery's Private Hotel (오늘의 경비 US $108: 숙박료 27, 식품 31, 커피 4, 버스 28, 자전거 10, 컴퓨터 3, 환율 US $1 = AS $0.95) 아침 7시에 Tasmania 섬 북쪽에 있는 항구도시 Davenport에 도착했다. 아직 밖은 어두컴컴했다. Melbourne에서 10시간 동안이나 항해를 하면서 밤이라 구경은 전혀 못했다. Tasmania 섬은 과거에 흥미가 많았던 곳이라 드디어 이곳에 왔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자전거를 찾고 하선해서 선착장 사무실로 갔다. 직원에게 오늘의 목적지인 Hobart로 가는 버스에 관해서 물어보니 Davenport 시내에 있는 버스 터미널로 가는 길을 자세히 가르쳐주는데 자전거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오전 9시에 Hobart로 떠나는 버스가 있다면서 혹시 예약을 한 승객이 있으면 버스는 페리선 선착장까지 온단다. 시내버스 터미널로 막 떠나려고 하는데 버스 한 대가 도착했다. Launceston 경유 Hobart까지 가는 내가 타려고 하는 버스였다. 페리선에서 내린 승객 4명이 버스에 오르는 것을 보니 그들이 예약을 했던 모양인데 나도 올라탔다. 운이 좋았다. 버스 운임을 내면서 시니어 할인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시니어 할인이나 마찬가지인 pensioner 요금이 있다면서 Hobart까지 정상 요금 $56 대신 pensioner 요금 $28을 받는다. 운 좋게 50% 할인을 받은 것이었다. 앞으로도 항상 pensioner 요금을 문의해 봐야겠다. Pensioner는 은퇴한 연금수령자라는 뜻으로 시니어나 노인이나 마찬가지 뜻이다. Perth에서 Darwin 까지 탄 그 비싼 그레이하운드 버스도 pensioner 요금이 있는지 알아보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Pensioner 요금이 있었더라면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Tasmania는 호주대륙 남쪽에 떨어져 있는 섬인데 (한국의 제주도 같이) 의외로 영국 이민은 Sydney 지역 다음 두 번째로 온 곳이다. 그래서 Tasmania 주의 수도인 Hobart는 호주에서 Sydney 다음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다. Melbourne, Brisbane, Adelaide, Perth보다 훨씬 오래된 도시인 것이다. Hobart에 도착해서 예약한 YHA 호스텔에 체크인을 했는데 숙소 이름이 YHA 호스텔이 아니고 Montgomery's Private Hotel이다. YHA 호스텔 체인에는 이름에 YHA가 들어가는 정식 YHA 호스텔이 있고 (대도시에 있는 YHA 호스텔들은 대부분 그렇다) YHA가 안 들어간 전혀 다른 이름의 “준 YHA" 호스텔이 있다. 이곳 숙소는 정식 YHA 호스텔이 아니고 준 YHA 호스텔인 것이다. 준 YHA 호스텔은 정식 YHA 호스텔만큼 좋지도 않고 규모도 작다. 그래도 전혀 YHA와 관련이 없는 호스텔보다는 나은 편이다. 이곳 방은 12인 1실 방인데 손님은 나까지 4명뿐이다. 숙소 직원에게 WiFi 사용료를 물어보니 한 시간에 $5이란다. 모든 YHA 숙소들은 하루에 $5, 3일에 $10인데 (뉴질랜드에서는 무료였고) 이곳은 한 시간에 $5이라니 바가지 가격이다. 그러면서 부둣가에 가면 전 지역이 공짜 WiFi가 된다고 알려준다. 숙소 WiFi는 진짜 있는 것인지, 있으면 쓰지 말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부둣가에 나가보니 정말 WiFi가 잘된다. WiFi 문제는 그렇게 해결하고 인터넷 카페에 가서 한 시간에 $1 씩 내고 오랜만에 사진 백업을 했다. 오후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는 Salamanka Saturday Market 구경을 갔다. Hobart 시민이 모두 다 나온 것 같이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숙소에 돌아올 때는 근처에 있는 대형 수퍼마켓 Woolworths 마켓에 가서 Hobart에 있는 동안 먹을 음식물을 사왔다. 이곳에도 내가 저녁으로 항상 먹는 신라면이 있어서 사왔다. 오늘 날씨는 매우 좋았다. 오후 기온은 Melbourne보다 약간 쌀쌀한 20도였다. 내일은 비가 잠깐 온다는데 자전거로 시내 구경을 더 다녀야겠다. Melbourne과 Tasmania를 다니는 페리선 페리선은 Davenport란 항구에 도착했다 버스로 Tasmania 섬 북단에 있는 Davenport로부터 남단에 있는 Hobart까지 섬 종단을 했다 섬 경치가 아름답기 짝이 없다 Tasmania는 호주에서 제일 비가 많이 오는 곳이라 구름 낀 날이 많다 Hobart 교외 풍경 숙소는 시내 부두 근처에 있는 조그만 곳이다 Hobart는 호주에서 Sydney 다음으로 오래된 도시라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시내 풍경 Franklin Square 광장 분수 Maritime Museum of Tasmania 박물관 건물 Tasmania 주 의회 의사당 건물 중앙우체국 건물이었던가? Tasmania라는 글자가 들어간 표지판을 넣고 찍은 사진 Hobart 최고 볼거리 Salamanca 토요일 시장 과일 시장도 있다 Hobart의 원래의 다운타운이었던 Salamanca Place라는 곳에 열린다 원래 1970년대에 히피들이 만든 물건을 팔면서 시작된 곳이란다 시장 근처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