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관음사-성판악코스)
1.일 자: 2007. 01 .15 (월)
2.위 치: 제주도
3.날 씨: 맑음
4.구 간: 관음사 - 구린굴 - 삼각봉 - 용진각대피소 - 백록담정상 -
진달래대피소 - 사라대피소 - 성판악
5.거 리: 관음사 - 8.7km - 백록담 - 9.6km - 성판악 총= 18.3km
6.행 로: ☞김포공항 - 제주뉴아일랜드호텔 - 관음사
☞성판악 - 제주터미널 - 뉴아일랜드호텔
7.시 간: 7시간 30분 [휴식및 식사포함]
8.산행자: 놋지맨,권순용,김대윤,권충진,전병호,박해상,이강욱,홍인주(8명)
한라산 개요
한라산은 삼신산의 하나로 옛날부터 우리나라 명산으로 알려져 왔고 제주도 중앙에서 그 줄기는 동서로 뻗어 있으며 남쪽은 급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는 다소 높
으면서 평탄하고 광활하다.
한라산은 지질학상 신생대 제4기에 화산분출로 생성된 휴화산으로 대부분 현무암으로 덮여 있는데 산마루에는 분화구였던 백록담이 있으며 고산식물의 보고로서 식물의
종류도 무려 1,800여 종이나 되어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높은 절벽과 깎아지른 듯한 비탈, 그리고 얕은 계곡의 기암괴석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이 산의 명물로 꼽히는 진달래 군락이 또한 아름답다.
그밖에 천자만홍에 덮인 가을의 만산홍엽은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이며, 유독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해양성 기후에다 남국의 풍경을 간직한 제주도의 경관은 영주 10경 외에 7개 경승지와 백록담, 탐라계곡, 안덕계곡, 왕관능, 성판악 등의 수려한 산곡 등이 있고 천지연
을 비롯하여 3대폭포, 용두암, 만장굴 등 이름난 곳과 또한 신양, 이호, 중문, 협재, 금릉 등 천연의 해수욕장이 곳곳에 널려있다.
한편 제주도는 문화재로 지정된 관덕정과 삼성혈을 비롯해서 오현단, 삼사석, 방선문 등 역사적 유물이 많이 있으며 고인돌, 돌하루방, 사투리 등 많은 설화와 전설까지
도 간직하고 있다.
제주시에서 한라산 동쪽 중허리를 가로질러 서귀포를 잇는, 총연장 43km의 5016 도로는 단연 우리나라에서는 으뜸을 자랑하는 관광도로로서 숲속으로 뻗어가며 산천단,
성판악 등 숱한 경관지와 초원 등을 거쳐, 봄의 철쭉, 여름의 정글, 가을의 단풍숲, 겨울의 설원이 계절따라 변화하는 한라산의 장엄하고 수려한 갖가지 절경 속을 창
밖으로 즐기며 지나가노라면 서귀포 해안의 아름다운 풍치가 한눈에 펼쳐진다.
한편 한라산 서쪽 중허리를 가로질러 제주에서 중문을 연결하는 1100 도로는 전장37km, 1천1백 고지를 통과하는데 제주도의 식수를 해결하는 젖줄인 어승생 수원지, 한
골짜기가 모자라 왕도 범도 아니 난다는 전설어린 경승지 아흔아홉 골을 지나 원시의 밀림 속을 헤치고 금강산의 만물상에 비길만한 영실 기암 가까이를 스쳐 지나간다.
위 설명은 한국의산하 일부 내용을 기록하였음
참고한 지도
▶ 주요지점별 시간
관음사-탐라계곡- 백록담-진달래대피소-사라악대피소-성판악휴게소
- 08 : 35 관음사 주차장(해발 약 605m)
- 09 : 00 구린굴, 관음사 1.5km
- 09 : 22 숯가마터
- 09 : 35 탐라계곡 대피소, 10분 휴식-관음사 3.2km, 백록담 5.5km
- 10 : 07 원점비(검은베레의 혼이 머무는곳)
- 10 : 35 개미목 -관음사 4.9km
- 11 : 10 삼각봉 -백록담 2.4km, 관음사 6.3km
- 11 : 17 약수터 갈림길
- 11 : 22 용진각 대피소 도착
- 12 : 05 점심식사후 출발
- 12 : 17 왕관릉 -관음사 6.8km
- 12 : 55 백록담 정상
- 13 : 15 한라산 정기를 흠뻑받고 출발
- 13 : 40 해발 1,600m 부근에서 커피 타임 20분
- 14 : 17 해발 1,500m 표지점
- 14 : 19 진달래 대피소
- 14 : 43 사라악대피소(해발 약 1,215m)
- 15 : 12 해발 1,100m 표지점
- 15 : 28 해발 1,000m표지점
- 16 : 05 성판악 휴게소 도착(해발 약 750m)
산을 좋와하는 직장동료들이 겨울 한라산등반을 준비하며 동행을 권하지만 그기간에 입사동기 부부동반으로
여행이 겹처져있어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안사람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여행이 어려우니 본인이 좋와하는
한라산이라 다녀오란다?
이년전 가을에 한강기맥을 마치고 그때도 8명이서 배를 타고 재미있게 같다온 기억을 회상하며 권 회장님에게
동행을 통보하고 일요일 점심을 맛있게 먹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한다.
겨울같지않는 포근한 날씨에 공항에 집결한 산친구는 모두 8명이다.
김포를 이륙한 뱅기는 금새 한라의 하얀속살이 보이는 제주공항에 한시간도 안되어서 도착이되고 택시를 이용하여
이틀동안 묵을 뉴아일랜드관광호텔로 이동한다.
간단하게 짐을 정리하고 싱싱한 힛집이 많다는 서부두로 향한다.
해안가에 자리한 횟집을 선정하여 싱싱한 회로 제주 한라산 안전등반을 기원하며 부어라 마셔라?
장소를 옮겨 노래방 2차.........숙소에서 마지막 양주로 자리를 정리한다.
권회장님의 기상소리에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고 호텔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한다.
특별한 준비없이(컵라면과 깡통 그리고 이스리) 택시를 이용하여 관음사로 향하고.......
휴게소 매점에서 커피한잔씩 마시고 단체사진 한 장 박고 출발이다.
입장료가 폐지되고 처음으로 들어오는 국립공원이다.
넓은 주차장엔 렌트된 봉고 한대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여기서 출발한 등산객들은 별로 없는
모양이다.
우리 일행들은 한라산 안내도를 살펴보고 약 8시간 정도의 산행을 생각하며 출발한다.
등로에 눈은 별로 보이지 않고 또한 날씨가 포근하여 진행하기 좋지만 어제의 숙취가 있어서 그런지
얼마가지않아 땀방울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에는 양쪽으로 폭설에 대비한 안내로프까지 설치되어 있어 눈 감고도 진행할수있고 처음에 오르막도 없어
모두다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구린굴을 지나고 탐라계곡대피소까지 주변경관을 바라보며 진행하다 쉬어가라고 만들어 놓은 의자에서 간단하게
입산주를 마치고 출발하면 점점 미끄러운 곳을 만나면서 아이젠을 차기 시작한다.
개미목 부근에서 우리의 입담꾼 권충진 선수의 모습이다.
이제부터는 조금 오르막을 오르는 기분으로 진행이 되는데 역시나 주변 나무에 걸려있는 눈꽃송이는
참으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멋진 삼각봉이 올려다 보이면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느낌이다.
뒤로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제주 시가지와 검푸른 바다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삼각봉에서는 그냥 지나칠수가 없는 곳이다.
자연에 취하고 바람에 취하고 삼각봉 칼날같은 기상에 눌려 쉬어갈수밖에 없는곳이다.
여러장의 흔적을 남기고 출발하면 봉우리를 좌측사면으로 돌게 되어있는데 낙석이 많아서
안전보호망까지 설치되어 있고 좌측아래로는 한참 낭떨어지기로 되어있어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면은 앞으로 멀 발치 계곡에 용진각 대피소가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피소 가기전 우측계곡에 약수터가 있으며 이 겨울에도 물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깊은 협곡의 사이에 시멘트 대피소건물이 자리하고 주변에 많은 화장실을 설치하여 놓았다.
정상에서는 바람도 심하고 버너를 켜기가 거시기하여 대피소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로 하고는
작업에 들어간다.
잠실에서 오셔다는 나이드신 산님들에게 과실주 세잔을 얻어 먹으니 이제 슬슬 취기도 오르기
시작한다.
한참 라면을 끓여서 먹는데 공단직원이 올라와 용진각 대피소에서 12시부터는 통제를 한다고 하며
화기사용금지와 안전산행을 부탁하다.
주변정리를 말끔히 하고는 이제 정상을 향하여 다시 출발이다.
잠시후 알듯말듯 왕관릉을 지나고 성판악에서 출발한 여러산객들과 서로 길을 주고 받으며 한참을 오르면
좌측아래로 바다가 다시한번 나타나면서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이제 바람도 거세져서 마스크를 쓰고 올라야한다.
주목이 맞는지 구상나무가 맞는지 군락지를 지나 오르면 온통 백색설원에 칼바람이 몰아치는 한라산
동릉정상에 이른것이다.
넓게 자리한 백록담 분화구에는 하얀 눈속에 잠겨 있으나 그 모습은 참으로 고요하고 웅장한 느낌이 든다.
우리동료들 서로가 무슨 염원을 빌었는지 모르지만 항상 산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길 마음속으로 빌어보고
내가 가는 앞 길에 항상 주님과 함께하면서 가족의 건강과 즐거운일만 있기를 기도해본다.
백록담을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 욕망을 잠재우고 이제 성판악으로 내려서야 한다.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아서 지루하게 진행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연실 올라오는 산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발 아래 펼처지는 장면에 산행의 기분을 느낀다.
내림길에서 바라보는 모습과 뒤돌아 바라보는 모습이 젼혀 다른세상이다.
그만큼 밑에서 부어오는 바람이 거세다는 느낌이 팍팍든다.
한참을 내려서다가 정상에서 못한 정상주 대신에 하산주와 따끈한 커피를 끓여 먹으며
아쉬운 발걸음의 속도를 늦춘다.
발걸음이 한결 부드러운지 내려가는 속도가 제법 나기 시작하더니 금세 진달래대피소를 지나고
사리악대피소도 지난다.
중간중간에 고도를 가르켜주는 이정표도 눈에 가린것도 있고 못보고 지나치기도 하면서 고도를
뚝뚝 떨구더니 금세 성판악 휴게소 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성판악휴게소에 모두들 도착하여 수고하였다는 인사로 산행을 마감합니다.
모두들 산에는 프로라 힘들이 들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도 뱅기타고 와서 산행하는 그 기분은 그래도 기억에 남을거라 생각을 하며 수고한
모든 님들에게 고마음을 전하며 항상 같이하는 사무소 산악회 일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1일차 산행을 마치고 내일은 영실에서 어리목으로 내려서는 코스를 한번더 등반한다.
교 통 편
갈 때
뉴아알랜드호텔(08:00)-관음사주차장(08:20) 택시 소요시간: 20분 요금:8.000원
올 때
성판악(16:20) - 제주터미널(16:45) 버스 소요시간: 25분 요금:2.000원
터미널(16:50) - 뉴아일랜드(17:00) 택시 소요시간: 10분 요금: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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