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龜)는... 예로부터 왕을 상징하고...하늘의 계시를 상징하고... 하도 낙서의 진리을 간직했다하여... 천자를 상징하는 황룡 다음으로 제후들의 옥새에 애용됐다는군여...
아무리 거북이가 그 느려터지고 약한 외모와는 다른... 철학적인 의미를 지닌 상징물이라손 치더라도... 천자를 제외한 오랑케들에게 위엄을 보여야할 왕들이... 갑골문자에 거북이 사용됐다 하여...왕들의 탄생때마다 바다에서 그들을 태우고 왔다하여... 거북이를 왕의 상징으로 애지중지했단 것엔...쉽게 수긍이 안 갑니다.
부화기때만 돼면... 바다로 향하는 수많은 새끼 거북이들이...갈메기들의 밥으로 힘없이 희생당합니다... 왕의 상징으로 쓰기엔...그 수효가 너무 흔하고...위엄도 없습니다.
내가 제후 아니라... 작은 마을의 추장이라 하더라도...거북을 옥새로 사용치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모든 왕들...특히 조선의 왕들은...이 거북을 아무 거부감 없이 옥새로 사용합니다. 호랭이나 말...낙타로라도 바꿔 달라질 않고여...
중국의 황제만 사용한다는 용도... 가끔은 발꾸락 숫자만 줄여서...혹은 같게...옥새로 사용하며... 청에게 굴복한 이후는...대체적으로...거북을 사용하나...틈만나면 거북의 목을 길게 뺍니다.
왜 거북의 목을 눈치보며 슬금슬금...뺏을까여...?
거북의 목과 발이 길게 빠지면...현무...현무(玄武)가 됍니다. 배달국과 고려의 상징인...북방 수(水)의 검은색을 상징합니다.
현무는 옛 천자인 고구려의 황제 상징이기에... 중원의 새로운 패자들은...새로운 풍수학인...음양오행의 다섯 수 개념의 도입으로... 중앙의 황룡을 꿰어 맞추어...
북방의 천자상징인 현무를 대체했을 수도 있다 보입니다. 궂이 동방의 청룡이 있는데도 불고하고...고구려는 청룡을 무시하고... 현무를 천자의 상징으로 했는데... 중국은... 칼라만 바꾼 황룡이 천자의 상징이란게...일반 백성들이 보기에도... 좀 거시기 했을 겁니다...
그렇다고... 제후국의 왕들이 기존에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현무를 포기하라 하기도 그러니... 현무를 닮은 거북이(鼇)로 위안을 삶으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대판...굴욕적인...상표권 강제협약 fta였을 수도... 기존 왕들의 명분도 세워 주면서...
한 마디로...도롱룡도 룡이니...용으로 알라...란 수작였을 듯도 합니다.
그러기에 청조의 기세가 약화돼는 조짐만 보이면... 조선은 거북(鼇)의 목과 발을 길게 빼어... 현무로 만드는 ...소심한 꽁수를 쓰게 되지 않았나...?... 유추해 봅니다.
다른 예로... 거북선이라는...귀선(龜船)...
잔인 무도한 왜군들의 선단을 찍어 누르기 위한 상징물이...거북이라...??? 인정사정 없는 전쟁에서...넘 구여운 마스코트 아닐까여...?
일자 무식의 왜구들이...하도낙서의 거북이의 숭고함에 겁이라도 먹길 바랬을까여...?
귀선은...당연 현무여야 적을 위협하겠지여...전쟁&벼락을 상징하는...괴물이라야... 단순 무식의 왜구들이 그나마 곁눈질이라도 했을 겁니다.
어쩜 우리는... 현제에 도롱룡이 룡(龍)자를 쓴다고...룡은 도롱룡이다...라는 식의 코메디스런 논리로... 현무도 상징하는 귀(龜)를...느림보 거북이로 인식하고 있는건 아닌지...???
거북&자라는..오(鼇)...등등의 구체적인 명칭들도 많이 있던데여...?
아님...거북이(龜)란 말 자체가... 원래는 현무를 뜻하는 말이였을 수도 있다 보여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