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1> 대상산 : 해파랑길 20구간
2> 일시 : 2018년 3월 4일
3> 산행코스 : 영덕역~고불봉~강구항~영덕해맞이 공원
4>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18.4km, 5시간 15분
5> 참가자(존칭생략) : 나홀로
울산~포항 : 시외버스 이동
포항 시외터미널~포항역 : 시내버스 이용
포항역~영덕역 : 동해선 열차 이용
11시 50분 영덕역
영덕역 철로 아래 굴다리 통과
7호 국도 굴다리 통과
굴다리를 두 곳을 통과하면 고불봉 해파랑길이 열린다
고불봉 오르는 길
조금은 가파른 길을 25분 정도 오르면 고불봉 정상에 선다
고불봉에서 내려다 본 영덕 시가지
저 멀리 주왕산 팔각산 산줄기가 아스라히 펼쳐져 보인다
강구항까지 8.4km 거리이다
고불봉 너머로 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20구간은 강구항에서 고불봉을 넘어 풍력단지로 이어지지만
오늘 행로는 영덕역에서 강구항으로 해서 해맞이공원까지 해안을 따라 걷는다
고불봉에서 풍력단지 코스는 시멘트 포장 길이 대부분인것 같아 코스를 약간 변경하였다
고불봉을 내려서면 풍력단지와 강구항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우측 강구항으로 진행한다
작은 오르내림이 심심치 않게 이어진다
적당히 아랫도리가 긴장될 만큼.....^^*
고불봉을 지나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
김밥 한 줄을 게 눈 감추듯 해치운다
허겁지겁 먹고 있자니 불쌍해 보였는지
지나던 산객이 후식으로 맛보라며 곶감을 하나 건내 준다~~^^*
금진 구름다리
2시간 30분 정도를 걸어 강구항으로 내려선다
마을로 내려서는 강구항 가는 길이 정겹다
남의 집 앞마당도 지나고....^^*
마을 미로를 빠져 나온다
강구항 노점상은 대게를 맛보라며 호객 행위
지난 19구간 때 식당을 지나며 가격을 물어보니 1키로에 7만원이라 하더니
이곳 노점상에선 비슷한 크기의 게를 12~14마리 정도하여 십만원이라고...
같은 지역에서 파는 물건 값이 이렇게나 차이가 나다니!!!!
여기서 대게를 사서 근처 초장집 들고가면
만원에 대게를 쪄서 먹을 수 있다고....
대게 맛을 언제 봤더라?
멍게 한 점 썰어 소주 한 잔 걸쳐야 제맛인데.....쩝!!!
북적거리는 손님들이 많아
"소주 한 잔 하게 멍게 한 접시 썰어주소!"라는 말이 나오지 않더라
그냥 가자
괜히 영업 방해하지 말고~~ㅋㅋ
한 점 썰어 이 경치를 보며 한 잔 걸쳐야 하는데~~~쩝!!
해파랑공원
대형 주차장도 갖추어 졌고
많은 인파들이 붐빈다
강구항을 뒤로 하고 걷는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한 해안 절벽 위의 작은 까페
아름다운 바닷길 영덕대게로를 걷다 보니...
어느새 강구항은 저만치 멀어졌다
작은 항구에는 부유물이 많이 떠 있지만
그래도 바닷물은 바닥이 투명히 보이는 옥빛이다
괜히 블루로드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작은 해안 모래사장은 엄마 아빠 손잡고 나온
꼬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즐겁다
갈매기 또한 아이들과 조화롭다
현지에서 직접 손질한 오징어 판매장
오징어로 맥주 한 잔 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버릇이 있는 늑대가 그냥 지나칠리 없다
피대기 한 축(표현이 맞나?)을 산다
거금 4만원을 지불하고....^^*
꿈이 이루어지는 대부리를 지난다
창포항도 지나고...
국립청소년해양센타도 지난다
해양센터 옆 조형물
게를 받들고 있는 모습인데 무슨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을까?
헤맞이 공원 게발 등대~~~^^*
16시 52분
시내버스를 놓치지 않으려 부지런히 걸었는데
해맞이공원에 도착하니 영덕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가 꾾겼단다
해파랑길 베스트5에 들어가는 블루로드 B코스
이 구간은 2011년 3월 11일에 고다꾜 친구들과 이미 걸었던 곳이다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6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다
세월 참~~무상하다!
히치하이킹을 할 까 하다 영덕 개인 콜 택시를 부른다
동해선 열차는 한 시간의 여유가 있어
일단 영덕터미널에 내렸다(택시비 일만오천원이 들었다)
마침 출발 직전의 포항행 버스에 올랐다!~^^*
포항에서도 버스가 바로 연결되어 기다림 없이 울산으로 돌아와
자주 가는 복 식당에서 복지리에 소주 한 잔 곁들이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식당 아주머니 왈, 산행을 자주 하시나 봐요!!!
해파랑길 20구간 트랭글 궤적
고불봉에서 풍력단지로 해서 해파랑길 21구간을 이어가나
아님 21구간은 패스하고 22구간을 걸어야 하나
괜한 생각을 해 본다~~^^*
늑대산행 박 홍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