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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 19:1-8 번아웃 극복
아들이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어머니하고 아버지는 잘 맞지도 않는데 왜 결혼하셨어요?” 어머니 대답이 “너희 아버지가 그렇게 불쌍하게 보여서 모성애가 발동해서 결혼했다” 그러자 아들이 “그렇게 불쌍하면 돈을 주시지 결혼하셨어요”
이런 아들이 온다고 하면 어머니는 일주일 전부터 시장보고 준비해서 밥상을 준비하십니다. 아들이 밥을 먹으면 옆에 앉으셔서 “나물 맛 없제” 그러면 나물을 먹어야 합니다. 나물 먹어보라는 말입니다. 어머니를 닮아 살가운 아들은 “올해 먹어본 음식 중에 최고입니다. 콩나물 사이를 성령님이 운행하신 것 같습니다” 하며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맛있냐?”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합니다. 계속 물어보면 큰 소리로 “밥 좀 먹자 먹을 만하니까 먹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표현해야 합니다. 리액션이 좋아야 합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설교 들으면서 아들처럼 '아멘' 하세요. 말씀이 맛있다, 은혜받는다는 소리입니다. 아멘 안 하신 분은 아버지처럼 “들을 만하니까 듣지!” 그런 뜻인 줄 알지만, 적극적으로 표현하세요. ‘아멘’은 하나님께 영광이고 설교자에게 힘이 됩니다.
바쁜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대병 중 하나가 있습니다.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입니다. '번아웃'(Burn-out)은 '타버리다, 소진하다'라는 뜻이고 ‘증후군’은 ‘어떤 공통성이 있는 몇 가지 증후가 함께 나타나는 병적 증세’라는 말입니다. 원래 이 용어는 심리학에서 쓰는 용어입니다. 정신적, 신체적 피로로 인해 무기력해지는 증상으로 다른 말로는 탈진 증후군 또는 연소 증후군, 소진 증후군 등으로 불립니다.
사람이 어떤 일에 지나치게 집중하다가 어느 시점 갑자기 모두 타버린 연료와 같이 무기력해지면서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증상에서 따온 말입니다. 이 증상은 이상만큼 일이 실현되지 않을 때나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였을 때 나타납니다. 대체로 이상이 높고 자기 일에 열정을 쏟아붓는 적극적인 성격의 사람이나 지나치게 적응력이 강한 사람에게서 주로 발견됩니다. 한마디로 열정이 부르는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성경 인물 중 엘리야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1) 신체적인 부분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850:1로 사력을 다한 영적 대결을 했습니다. 승리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엘리야는 이어 비를 구하는 기도를 엎드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일곱 번이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3년 6개월 만에 비가 내리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기도 후 엘리야는 왕이 탄 마차 앞에서 28㎞ 정도의 거리를 달렸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달린 것입니다. 육체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그는 지칠 때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때 이세벨 왕비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죽였다고 자기를 잡아 죽이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목숨을 건 영적 대결까지 한 사람이었고 하늘 문을 열고 비를 오게 하는 기도의 선지자, 능력의 선지자였지만 자기 목숨을 위해 140㎞ 떨어진 곳으로 도망갔습니다. 불안했던지 하룻길을 광야로 더 들어가 몸을 숨겼습니다. 그는 육체적 피곤이 극에 달했습니다. 번아웃이 된 것입니다.
사람은 육체와 영혼으로 되어 있어 영혼이 육체에 영향을 주고 육체도 영혼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가 너무 피곤하면 영적 생활을 잘할 수 없습니다. 쉬고 싶고 잠이 와서 기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육체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영혼과 육체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상호 영향을 분명히 주는 관계입니다.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하고 능력의 사람 엘리야일지라도 육체적 피곤, 육체적 과로로 말미암아 번아웃이 되었습니다. 번아웃이 된 엘리야의 상태입니다.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왕상 19:4)
이런 기도를 했던 사람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왕상 18:36~37)
같은 사람이 이렇게 다른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번아웃이 된 엘리야에게 실망하지도 않고 믿음이 작다고 책망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 잘 아십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신 처방전입니다.
첫째, 누워 자라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왕상 19:5-7)
하나님의 처방은 먼저 누워 자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잠을 자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잠만 잤습니다. 우리 인체는 밤이 되면 혈압이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잠을 자고 싶어집니다. 잠을 통해 신체는 활동 정지 상태에 들어가게 되고 활동의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는 동안 몸은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해 신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약합니다.
잠은 눈, 코, 귀, 입, 피부 등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수많은 기억이 걸러져 머릿속이 깨끗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감정정리를 도와줍니다. 또한, 잠은 감정과 혼란스러웠던 정신에 균형을 잡아 주는데 잠들면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웠던 기억은 잠시 중단되고 꿈을 통해 격화된 감정들이 평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잠을 사람이 자지 않으면 우울해지거나 화를 잘 내고 정신적인 기능이 약해지면서 심각한 신체기능 저하 현상이 나타납니다. 사람이 5일, 120시간 정도 잠을 자지 못하면 환각, 피해망상, 방향감각 상실, 정신착란 등과 같은 정신병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다루는 방법은 먼저 누워 잠을 자라는 것입니다. 잠이 보약이고 해답입니다. ♪감사 감사
둘째, 먹고 마시라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왕상 19:5-7)
하나님의 다음 처방은 자고 있으면 천사를 보내어 깨워 먹고 마시게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자고 먹고 마시고 또 자고 먹고 마셨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처방이자 치료책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휴식과 음식(보양)이었습니다. 우리가 때로는 하룻밤 푹 쉬고 나면 기분이 새로워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책망도 정죄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인생임을 잘 아신 하나님께서는 잠을 주시고 음식을 주어 쉬고 먹고 마시게 하셨습니다. 쉼과 보양을 통해 엘리야를 다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게 창조주 하나님의 처방전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두 나무꾼 친구가 산에 올라갔습니다. 경쟁적으로 나무를 찍어 장작을 만들어갔습니다. 한 사람은 유달리 승부욕이 강해 친구에게 지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늦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친구는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숨을 돌려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어느덧 산에서 내려갈 시간이 되어 두 사람은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더 많은 장작을 장만했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투덜거렸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했는데 왜 자네 것이 더 많단 말인가?”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점잖게 설명했습니다. “나는 10분씩 쉬면서 도끼날을 갈았네.”
휴식을 큰 생산을 위한 투자로 삼는 휴테크(休tech) 하시길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일하다가 쉬라고 밤을, 안식일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요 우리를 잘 아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쉼은 악보에 있는 쉼표와 같은 것입니다. 옛 헬라의 격언 가운데 “활을 늘 구부린 채 놔두면 결국은 부러지고 말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항상 신경을 곤두세워 긴장된 삶을 살다 보면 결국에는 쓰러지고 말 것이라 말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하늘비전 성도 여러분, 이 여름 휴식과 보양을 통해 지친 몸을 먼저 회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정신적(영적인) 부분
엘리야는 신체적인 부분은 잠과 음식으로 회복되었지만, 정신적인 부분, 영적인 부분, 신앙적인 부분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문제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히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사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왕상 19:9~10)
하나님의 인도로 호렙산에 이른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 질문합니다.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무엇이 너를 이곳에 있게 했느냐는 질문입니다.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생각하고 지금의 영적 상태를 깨닫도록 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질문의 저의를 알지 못하고 자신은 최선을 다했는데 아무런 결실이 없음을 항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사명 수행에도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에서 돌이키지 않았고 상황은 더욱 악화하여 자신마저도 죽이려 한다고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입니다. 자기 생각대로 기대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엘리야는 좌절감에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두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열심히 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한 사람에게 나타난 증상입니다.
좌절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엘리야를 향한 하나님의 처방전입니다.
먼저, 좌절감과 두려움이 어디서 왜 왔는지를 깨달으라.
결과까지 주님께 맡기고 환경과 상황보다 하나님께 시선을 두고 죽은 자를 살리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다음은,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를 들으라.
엘리야를 불러 세우고 하나님께서 먼저 '크고 강한 바람'으로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셨으나 바람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지나간 후에 '지진'이 있었으나 그 지진 가운데에도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지진 후에 ‘불’이 있었으나 그 불 가운데에도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과 지진과 불같은 굉장한 사건들 속에서는 주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과 지진과 불이 지나간 후 아주 '세미한 소리'가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그 세미한 소리를 듣고서는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동굴 어귀에 섰습니다. 바로 이러한 세미한 소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엘리야는 회복된 줄 믿습니다.
셋째, 너는 혼자가 아니다.
오직 나만 남았다고 좌절하는 데 아니다 칠천 명이 있다. 희망이 없다고 단정 짓지 말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넷째,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가 해야 할 새로운 미션을 주셨습니다. 다시 돌아가 하사엘에게 기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예후에게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자신의 후계자로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선지지가 되게 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베드로를 회복시키실 때에도 내 양을 먹이고 치라는 사명을 주심으로 회복시키셨습니다. 분명한 사명, 그 사명으로 살고 그 사명을 감당함으로 회복된다는 것이 하나님의 처방전이십니다. 주께서 내게 맡긴 사명으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신실하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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