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도의 자세는?
박 병철 신부
● 기도하지 않고 영성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우리 존재의 근원이신 하느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그 사랑이 자신의 삶 안에서 참 기쁨, 평화 그리고 진정한 생기를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 매일의 삶을 하느님 사랑 안에서 살기 원하시면, 하느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내어드리고 그분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 우리가 기도에로 마음을 열면 기도는 소리 없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마치 수영을 배우는 것처럼, 항구하게 기도할 때 틀림없이 자신에게 적합한 기도방법을 발견할 것입니다.
● 필요한 것은 성경과 묵상 노트 그리고 기도할 공간과 마음으로 내어드리는 시간입니다. 기도를 시작할 때 하느님의 영이 성체 안에, 내 곁에, 내 안에 계심을 기억하십시오. 그날의 성경 말씀을 천천히 묵상한 후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애정과 존경심으로 ‘주 하느님’을 부르십시오. 기도에 적합한 자세를 취했으면 기도에 도움이 되는 한 그 자세를 계속 유지하십시오. 깊은 기도를 위해서는 고요함이 있어야 합니다. 외적으로 내적으로 고요할 때 하느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예수님의 마음을 상상하고 느끼며, 자신을 적극적으로 내어드리십시오. 자신의 경험 안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하십시오. 갈망하면 채워주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많이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젖먹이 아기가 엄마의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처럼, 먼저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알아 뵙고, 하느님께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열어 보이고 소통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시간입니다. 아기가 엄마의 사랑에 대해 되돌려주는 것은 ‘똥 기저귀’뿐이지만, 엄마는 이를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똥 기저귀 같은 허물과 불의는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내리 사랑’ 안에서 새롭게 됩니다.
● 이러한 하느님의 풍요로운 용서와 사랑을 누리기 위해서는, 진실하고 단순한 마음과 자신을 비우는 항구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 자신의 종교적 감수성을 이해하며, 자신에게 맞는 기도방법을 찾아봅시다.
의미치료의 창시자인 프랭클은 종교인을 등산에 비유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설령 정상이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더라도 ‘예’라고 응답하며 정상에 오르려는 등산가입니다. 우리 함께 믿음을 가지고 ‘예’라고 응답하며 올라갑시다.
●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6-18).
질문/제안: 평소에 나의 기도자세는 어떻습니까? 매일 시간을 정하여 기도를 시작해 보면 어떻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