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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팀을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시킨 전주공고 강원길(좌측) 감독과 부경고 안선진(우측)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사진 이 기 동 기자 전주공고는 24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임강민과 이승의 연속골로 SOL축구센터(영석고) U-18(경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주공고는 첫 경기 지역 라이벌 군산제일고(전북) 전 4-0 완승에 이어 이날도 클럽축구 대표주자인 SOL축구센터(영석고) U-18에 역전승을 거두며 부경고에 골득실(전주공고 +5 부경고 +1)에서 앞선 조 선두로 32강에 올랐다. 서로 다득점으로 승패가 가려지지 않는 이상 32강 진출이 기정사실화됐던 두 팀의 이날 경기 초반 페이스는 SOL축구센터(영석고) U-18 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SOL축구센터(영석고) U-18은 전반 초반부터 빠른 원-투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전주공고 수비 뒷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에이스 채승석과 차선호, 김우진 등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교란하며 득점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전주공고는 안일하게 경기를 운영한 나머지 역습 전개가 번번이 차단당한 것은 물론, 압박 타이밍도 헐거운 모습을 나타내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3선 간격의 균열로 상대에 공간을 쉽사리 허용하는 등 뭔가 엇박자를 내는 양상이었다. 볼 점유율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던 SOL축구센터(영석고) U-18은 세트피스를 통해 기어이 선제골을 엮어냈다. SOL축구센터(영석고) U-18은 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성환이 선제골을 쏘아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주공고 수비라인의 맨마킹과 커버플레이 등이 느슨한 부분을 역이용하며 '0'의 균형을 깼다. 그러나 전주공고의 끈질김은 선제골 실점 이후 비로소 제 궤도를 회복했다. 전주공고는 전반 37분 임강민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 4분 에이스 이승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특유의 기동력을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SOL축구센터(영석고) U-18 수비라인을 단칼에 무너뜨린 것이 용이했다. SOL축구센터(영석고) U-18은 수비 집중력 결여로 2골을 얻어맞은 가운데 장기인 패스 게임과 차선호, 채승석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지만, 센터백 김유민을 축으로한 전주공고의 견고한 수비벽에 가로막히기에 급급했다. 전주공고는 적극적인 공간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이승과 임강민, 윤정현 등을 축으로 역습을 노리며 공격의 날을 강하게 조였지만, 번번이 마무리가 발목을 잡았다. 두 팀은 후반 중반 이후 중원에서 일진일퇴의 육탄전을 거듭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서 1골차의 긴박한 레이스가 계속됐다. 그런 찰나에 SOL축구센터(영석고) U-18가 후반 34분 채승석이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내몰렸다. 동점골을 위해 온 힘을 다하던 상황에서 터져나온 악재라 심리적인 조급증은 더해졌다. 이를 간파한 전주공고는 공-수 간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김호수와 이승, 임강민 등의 포지션체인지로 추가골을 넘봤지만, 확실한 임팩트가 아쉬웠다. SOL축구센터(영석고) U-18은 수적 열세에도 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며 맞불작전을 폈지만, 수적 열세로 인한 체력 부담을 여실히 드러내며 흐름이 뚝 끊겼다. 결국, 전주공고가 집중력 싸움에서 SOL축구센터(영석고) U-18를 앞지르면서 경기가 막을 내렸다. SOL축구센터(영석고) U-18는 첫 경기 부경고 전 1-2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1골차 패배를 맛봤으나 군산제일고에 골득실(SOL축구센터(영석고) U-18 -2 군산제일고 -4)에서 앞서며 조 3위로 간신히 32강에 합류했다. 같은 조 부경고는 군산제일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SOL축구센터(영석고) U-18에 승리를 낚은 부경고는 경기 내내 군산제일고와 치열한 육탄전을 펼친 와중에 후반 37분 센터백 고지성의 선제골로 '0'의 균형을 깼지만,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후반 종료직전 양태극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지옥의 룰렛'인 승부차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부경고는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군산제일고의 32강 진출 꿈을 무산시켰다. 부경고는 4명의 키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페이스를 유지하더니 골키퍼 유환기가 고도의 심리전과 동물적인 감각 등으로 상대 2명의 키커 볼을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대회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부평고-안동고-보인고도 각 조에서 2승를 챙기며 조 1위를 차지,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시계방향으로 디펜딩 챔피언 부평고 서기복 감독-보인고 심덕보 감독, 안동고 최건욱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1조 안동고는 김종진과 손세익의 릴레이포로 동아고(부산)를 2-0으로 눌렀다. 안동고는 첫 경기 상문고(서울) 전 2-1 승리에 이어 이날도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동아고의 저항을 뚫어내며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안동고는 오상고(경북)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오상고 +4 안동고 +3)에서 뒤지며 조 2위로 32강에 합류했다. 2조 강경상고(충남)는 이승재와 박성혁의 릴레이포로 평해정보고(경북)를 2-0으로 눌렀다. 강경상고는 첫 경기 이동FC U-18(경기) 전 7-2 대승의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가며 2연승으로 가볍게 32강에 합류했다. 인천하이텍고에 골득실(강경상고 +7 인천하이텍고 +3)에서 앞선 조 선두까지 쟁취하며 '일거양득'을 누렸다. 11조 인창고는 광운전자공고(이상 서울)를 5-2로 대파하며 춘계연맹전 조별리그 첫 경기 승부차기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인창고는 첫 경기 노원 SKD FC U-18(서울) 전 승리의 기세를 잘 이어가며 2연승으로 조 선두와 함께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4조 계명고(경기)와 횡성FC U-18(강원)도 안산유나이티드 U-18과 대원FC U-18(이상 경기)에 1-0, 4-1로 각각 승리하며 2연승으로 32강 초대장을 품에 안았다. 1조 오상고와 9조 배재고는 상문고(서울)와 일산서구FC U-18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1-1(5PK4), 1-1(4PK3)으로 각각 승리하며 2연승을 쟁취했고, 5조 JISS FC U-18(충북)은 광진FC U-18(서울)을 9-1로 대파하고 파주축구센터 U-18(경기)와 승점 4점(1승1무)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JISS FC U-18 +8 파주축구센터 U-18 +6)에서 앞서며 조 선두를 확보했다. 6조 포천양지FC U-18(경기)은 마포신북FC U-18(서울)을 2-1로 누르고 2연승과 함께 조 선두로 32강에 합류했고, 7조 강정훈FC U-18(대전)은 서해고(경기)에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4점(1승1무)으로 서해고(승점 3점)를 제치고 조 선두까지 품에 안았다. 8조 중대부고(서울)는 첫 경기 양천FC U-18(서울) 전 4-0 대승에 이어 이날도 FC KHT 일동 U-18(경기)을 3-0으로 대파하며 2연승으로 조 선두를 확정했다. 10조 FC PAJU U-18(경기)은 여의도고(서울)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조 3위로 32강에 턱걸이했고, 11조 Aceway FC U-18(경기)도 노원 SKD FC U-18과 득점없이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32강 탑승권을 차지했다. 12조 별내유나이티드 U-18(경기)과 기장고(부산)는 부천중동FC U-18(경기)과 용산FC U-18(서울)에 9-2, 3-0으로 각각 대승했지만, 골득실(별내유나이티드 U-18 +8 기장고 +5)에서 앞선 별내유나이티드 U-18이 선두를 움켜쥐었다. 불볕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교축구의 맛과 멋을 제대로 선사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일 포천양지FC U-18-기장고, 전주공고-Aceway FC U-18, 인창고-안동고, 중대부고-계명고, 오상고-용산FC U-18, JISS FC U-18-FC PAJU U-18, 보인고-평해정보고, 부평고-상문고, FC KHT 일동 U-18-배재고, 여의도고-서해고, 부경고-마포신북FC U-18, 인천하이텍고-파주축구센터 U-18, 횡성FC U-18-가락FC U-18, 강경상고-노원 SKD FC U-18, 별내유나이티드 U-18-안산유나이티드 U-18, 강정훈FC U-18-SOL축구센터(영석고) U-18이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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