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지금이 1월 초순이니깐, 이제 곧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겠군요. 서민 입장에서는 겨울철 난방비가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이 골치아픈 난방비를 조금이나마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실내용 문풍지 붙이기
인터넷에서 '문풍지'라고 검색하시면 저렴한 문풍지를 손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마트에서도 구입 가능하구요. 문틈마다 문풍지를 붙여두면 실외의 차가운 공기와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서로 차단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틈새 바람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바람 많이 부는 날에 특히 효과가 있다죠!) 방안의 따뜻한 온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난방비가 절감됩니다. 거창한 시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내복/긴 팔/긴 바지 입기
한국의 겨울 난방 적정온도는 18도~20도입니다. 다른 나라도 대충 알아봤는데 얼핏 비슷하더라구요. 미국 18.3도, 영국 19도, 일본 18도 등... 물론 이 적정 온도에서 생활하려다보면 좀 싸늘하다는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내복과 긴 옷이죠...
요즘 보면 난방시설이 너무 좋은 나머지 한겨울에도 반팔차림으로 실내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라면 집안 온도는 내리고 두꺼운 옷을 준비하세요. 난방온도 1도를 낮추면 최대 7%의 에너지가 절약된다고 합니다.
또한 낮은 온도에서 생활하면 몸의 칼로리 소모가 많아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고(!), 추위에 대한 저항력까지 길러집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높은 난방 온도 때문에 실내가 건조해져서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이나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바닥에 카펫 혹은 러그 깔기
아파트 중앙난방은 보일러를 켰을 때는 따뜻하지만 보일러를 끄는 순간 얼마 지나지 않아 온기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나 바닥 부분이 금방 차가워지죠. 카펫이나 러그를 깔면 보일러를 켰을 때의 잔열이 오래도록 남아있게 되어 보일러를 끄더라도 오랫동안 열기가 유지됩니다.
겨울용 커튼 준비하기
유리창을 통해서도 열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유리는 본래 열전도율이 높은 물질이기 때문에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공기 쪽으로 '전도'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집안 내부의 따뜻한 열기가 유리창 밖으로 전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두꺼운 소재의 겨울용 커튼을 따로 마련해 겨울철마다 달아주면 좋습니다. 물론 낮에는 커튼을 활짝 열어. 햇볕의 뜨거운 열기가 유리창을 통해 실내로 전도되게 하는 것이 좋겠지요.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수 밸브 잠그기
어떻게 보면 정말 쉬운 방법 중 하나죠. 여러분 집에 잘 살펴보시면 난방수 밸브가 여러개 있을건데요, 혹시라도 사용하지 않는 방이 있다면 그 방으로 가는 난방수 밸브는 꼭 잠그도록 하세요. (물론 방문도 닫아두고요.) 저의 경우 어떤 밸브가 어느 방으로 가는 것인지 몰라서 작년 이맘때쯤 하나하나 테스트해 본 기억이 나네요... ^^;; 지금은 테스트한 결과를 바탕으로 방 이름을 다 적어놓아서 다음 번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일러를 켰을 때는 너무 덥고, 그렇다고 보일러를 끄면 또 금새 추워지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이 난방수 밸브를 조금만 잠가주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난방비 절감 효과도 있고,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가 가능해집니다.
온수 온도 낮추기
난방비 아낀다고 굳이 뜨거운 물을 한꺼번에 받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온수 온도를 낮추어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의 온수(=대략 40도)를 사용하는 것이 난방비절약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온수 온도는 60도로 설정되어 있는데요, 이를 5~10도만 줄여도 난방비를 30%까지나 절약할 수 있다고 해요.
보일러를 자주 껐다 켜지 않기
장시간 동안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보다 보일러를 켜는 짧은 과정에서 더 많은 연료 소모가 발생합니다.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것이 아니라면 보일러 온도를 낮춰서 보일러를 계속 켜두는 것이 비용 절감에 좀 더 유리합니다.
보일러 청소하기며칠전에 파르르님께서 보일러 난방필터 청소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해주셨습니다 (글 구경가기). 이런 식으로 보일러를 깨끗하게 청소하면 온수의 흐름을 방해하던 불순물이 제거되어 보일러의 효율이 높아집니다. 보일러가 잘 돌아가면 당연히 같은 온도를 유지하기위해 드는 비용이 예전보다 줄어들겠죠? 단순한 보일러 청소만으로 연료비 10% 절감 효과를 마음껏 누리세요!
보조난방기구는 문 가까이 배치하기
요즘 보면 중앙난방과 더불어 보조난방기구를 함께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조난방기구를 사용할 때 최대한의 효과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보통 보조난방기구를 방 안쪽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조난방기구는 찬 공기가 들어오는 출입문쪽이나 창문쪽에 두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문 쪽은 공기가 잘 통해서 방 전체로 열기가 골고루 전달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손실을 막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들어올 수 있는 길목에서 차가운 공기는 밖으로 밀어내고 열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게끔 도와주는 것이죠.
전기요금 누진세 조심하기
10번은 일종의 주의사항입니다. 유류비를 아끼기 위한 방편으로 전기로 작동하는 각종 난방 기구를 과도하게 사용하다보면, 전기요금 누진세가 적용되어 엄청난 전기요금을 물게 될 수 있습니다. 그 내역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한전 공식홈페이지에서 퍼온 자료입니다.)
이제 눈치채셨죠? 전기 사용량이 500kWh를 넘어서면 엄청난 누진세가 적용되어 (물론 사용량이 더 적을 때도 누진세가 계속 적용되기는 하지만 많이 쓰면 쓸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요금이 올라갑니다) 전기료가 거의 두배로 뛰어버립니다! -_-;; 고로 전기요금 폭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전자기구들의 전력사용량을 평소에 잘 알아두고, 그 양을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는 범위내로 적당히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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