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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호(주간지) 창간 : 2010. 4. 23 발행처 : 경북 구미시 사곡동 461-2번지 전 화 : (054) 713-2540(교무실) 사곡고등학교 |
독서신문 글 숲 |
발행일 : 2012.9.5(수) 발행인 : 학교장 김대홍 지도교사 : 김우연 |
▣ 구상 문학관 탐방
1. 일시 : 2012. 8.25(토)
2. 참가자 : 김미정(1-1) 임유진(1-2) 원혜진(1-3)
송혜지(1-4) 박선영(1-5) 임채린(1-5) 김지은(2-1)
3. 인솔 교사 : 김우연 / 학부모 : 김지은(2-1) 모친(김창숙)
4. 탐방 일정 : 09:00시 상모동 출발-10시(칠곡 왜관 철교-일명 호국의 다리 견학 -구상문학관탐방(10:30~11:30 )-구미 오태동 지주중류 견학(12:00~12: 20)-점심(12:30~13:30)-귀가
<칠곡 왜관 철교-호국의 다리>
<구상 문학관>
<구미 오태동-지주중류비 : 고려 3은의 한 분으로 길재 선생님의 충절을 기리는 비석임>
▣ 문학탐방 소감문
-1.임채린 2.송혜지
1. 왜관 구상문학관을 방문하고 나서
사곡고 1-5 임채린
2012년 8월 25일 토요일 사제동행동아리에서 왜관에 위치한 구상박물관을 방문했다. 평소 문학관이라던가, 여행지라던가 관심도 없던 지라 단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던 지라 처음으로 방문해본 문학관의 느낌은 신기하기도 했고, 그 문학관이 뿜어내는 분위기가 마치 그 시인이 살아있었다면 이런 분위기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그러한 분위기를 뿜고 있었다.
처음 들어가서 1층의 전시관을 둘러본 것이 아닌 구상시인의 문학세계와 그의 삶을 보여주는 10분정도의 짤막한 영상을 보았다. 영상 중간 중간 그가 그의 시를 낭송하였는데 낭송하는 구상 시인의 목소리가 너무 평온해서, 그 시의 분위기와 너무 맞아서 일부러 감정을 듬뿍 싣지 않더라도, 기교를 넣지 않더라도 그 시의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으며 절절한 감정이 잘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10분 동안의 짤막한 영상물을 보고나서 전시관을 찬찬히 둘러보고 있는데 벽면에 걸려있는 사진들과 전시되어있는 편지들을 보면서 아, 그는 두루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았구나. 라는 생각과 그 사람들에게 시를 한 편씩은 써서 보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전시관을 구경하던 도중 내 눈길을 계속 사로잡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 대표화가 이중섭이 그린 '구상네 가족' 이라는 그림이었다. 보통 이중섭하면 소 그림이 떠올랐는데 그가 그린 '구상네 가족'은 가족의 따뜻함과 온정 그리고 여유로움이 느껴져서 한동안 발을 떼지를 못했다.
진열된 것들 중에서는 예쁜 도자기도 있었고 아주 귀여운 그림이 있었고 그의 초상화가 붙어있었다. 그리고 벽면에는 그가 정치판에 뛰어들지 않았다. 몇 번의 회유와 설득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치판에 뛰어들지 않았다- 따위의 내용이 적혀있는데 글을 끝까지 쭉 읽어 내려가면서 그의 초상화에서 느끼고, 그의 영상물에서 혼자서 추측하고 생각했던 그의 성격이 올곧고, 강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생각했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회유하고 설득했다면 그리고 그 자리에 올려놓았더라면 어쩔 수 없이 그 정치판에 뛰어들 텐데 그것을 무시하기 위해 여러 곳으로 피해 다녔다니. 그의 강단 있고 지조 있는 성격에 한 번 놀랐다.
어느 정도 1층 전시관을 구경한 뒤, 우리는 통유리로 보이는 관수재에 호기심이 생겼고 관수재로 통하는 문으로 관수재 근처로 다가갔다. 책자를 보니 관수재 내부에는 그가 생전 사용하던 타자기와 필기도구들이 전시되어져 있으며 강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가능할 정도로 그 때 당시 왜관의 모습은 까만 매연 없이 맑고 깨끗하고 고요했나보다.
그리고 2층 문학과 소장 자료실로 들어가 즐비해있는 책을 뒤적거리며 척 봐도 오래 되 보임을 말해주는 누렇게 변한 종이의 상태와 만발하는 책 냄새에 정신을 차리질 못했다. 내부로 들어가니 베란다? 로 추정되는 곳이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탁 트여있고 멀리까지 보이며 시골의 배경을 떠올리게 하는 평화롭고 안락한 모습이 보여 기분이 정말 편안해지고 좋았었다.
이것은 책자에 있던 시 꽃자리인데 꽃자리는 정말 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나에게 뭔가 벅찬 감정을 주었던 시이다. 왠지 나의 자신감을, 자존감을 높여주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기분 좋은 시였다.
내가 아는 구상시인의 작품은 몇 안 되지만 그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점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안을 준다.'이다.
여태 구상시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지만 이번 문학관탐방을 시작으로 나는 아주 조금이나마 구상시인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의 작품을 찾아보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다.
2. ‘구상문학관’에 다녀와서
10418-송혜지
우리는 보통 박물관 아니 그냥 유명한 사람의 집 그런 곳을 생각하면 항상 먼 곳을 생각하게 된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고 구미나 가까운 다른 지역에 그런 유명한 곳이 있다고 생각도 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사제동행독서동아리의 담당선생님인 김우연선생님께서 구상문학관이란 곳을 가자고 추천해주셨고 그 계기로 8월25일인 토요일에 동아리 회원인 친구들과 선배와 또 선생님과 함께 가게 되었다. 갈 때는 선생님과 선배의 어머니께서 차를 태워 주셨는데 가는 길에 들린 곳이 있었다.
그곳은 ‘칠곡왜관철교’라는 곳인데 일제 때 만들어져 6.25전쟁 당시 폭파되어 1993년도에 보수된 곳이다. 사실 이 곳은 차를 타며 많이 보았던 곳이긴 하지만 한 번도 이렇게 차에서 내려 본 적은 없던 곳이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항상 예쁘다고 생각했던 곳이 새삼 다르게 느껴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다리가 이런 곳이구나.’라고 느끼게 되어 다음에 갈 구상문학관도 기대되었다.
구상문학관에서는 ‘구상’이란 분의 일생의 흔적들도 볼 수 있었고 시들도 볼 수 있었다. 또 ‘구상문학관’이 어떤 분의 호를 따서 ‘구상문학관’인줄 알았는데 이름이 ‘구상’이라서 ‘구상문학관’인 것도 알게 되어 놀라웠다. 그리고 그분이 월남을 해 이곳에 왔다는 것도 놀라웠다. 또 옆에 그분의 집이 있었는데 정말 아름답고 예쁜 곳이었다. 옛날에 보았어도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문학관 건물 위층에는 도서관 비슷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구상’시인의 시집들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 다른 분들의 책들도 있어 주위에 살았다면 많이 가볼 것이란 생각도 많이 하였다. 그리고 사실 그곳도 차를 지나면서 많이 지나가 보았는데 그런 곳에 그런 문학관이 있다니 참 신기하였다.
이제 ‘구상문학관’을 떠나 근처에 있는 ‘지주중류비’가 있는 곳에 가보았다. 이 비석은 조선 선조 때 세워진 것으로 ‘지주중류’라 함은 중국 황하 중류에 있는 큰 바위로 황화의 물결에도 오랜 세월동안 흔들리지 않고 전해오고 있다. 그래서 고려 왕조에 절의를 지킨 길재를 은유한 것이라 한다. 처음 보았을 때 그 비석은 정말 높고 대단하였던 것으로 평소에는 가까이 있어도 관심도 없던 곳에 그런 비석이 있어서 더 대단해보였던 것 같다.
이것을 끝으로 다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맛있고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 다시 갈 시간이 된다면 다시 가보고도 싶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 그런 곳이 있다니 새삼 우리 지역에 무심했던 것을 느꼈다. 이제 우리 지역에도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가까운 지역에도 많이 가보았으면 좋겠다.
1. 출생과 작고
․ 출생 : 1919년 9월 16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 642
․ 거주
- 1923년 함경남도 문천군 덕원면 어운리로 이주
- 1953년 왜관 정착
-1974년 서울 이사
․작고 : 2004년 5월 11일
․본적 :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789
2. 세계 200대 문인에 선정된 시인 구상
문화적인 자존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뽑은 세계 200대 문인의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한 자리를 차지한 시인 구상(1919년 ~ 2004년)
1946년 원산문학가동맹에서 펴낸 시집 ‘응향’ 필화사건에 휘말려 월남한 후 연작시 '강', '모과옹두리에도 사연이', ' ‘시집 구상’, ‘초토(焦土)의 시’, ‘그리스도 폴의 강’, ‘타버린 땅’, ‘유치찬란’, ‘밭과 강’, ‘드레퓌스의 벤취에서’ 등 10여 권이 넘는 시집과 수상집, 수필집 등을 펴냈으며 팔순에 다다른 시기에도 시집 ‘인류의 맹점(盲點)’ 을 발표해 문학에 대한 열정과 정갈한 노시인의 깊이를 보여줬다.(구상 문학관에서)
3. 가계
구상 시인은 할아버지가 울산 부사였고, 큰아버지들은 창녕 현감, 현풍 군수를 지냈고, 아버지 구종진도 궁내부 주사로 있었다. 외할아버지도 백두 진사(과거에 급제는 했으나 벼슬에는 나가지 않은 사람)였다. 아산이씨 집안인 외가는 전통적인 천주교 집안으로 구상 시인의 아버지도 결혼과 함께 천주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구상 시인에게는 원래 형님이 두 분 계셨다. 한 분은 가톨릭 신부가 되셨고, 또 한분은 동경 유학 중 동경 대지진 때 행방불명되었다. 형이신 구대준 신부는 광복 후에도 북한에 머물며 포교 활동을 벌이다가 1949년에 공산당에 잡혀가 순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4. 출생과 성장
구상 시인은 아버지가 쉰, 어머니(이정자)가 마흔넷의 나이였던 1919년에 태어났다. 태어날 때 집에서 지어 준 이름은 구상준이다. 그런데 「상」이라는 외자로 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고,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돌림자인 ‘준’ 자를 떼고 불렀기 때문이다. 구상 시인이 태어난 곳은 서울 이화동이다. 그러나 그는 네 살 때 북한 함경도 지구 선교를 맡게 된 독일계 가톨릭 성베네딕도 수도원의 교육사업을 위촉받은 아버지를 따라 서울서 원산시 근교인 덕원이라는 곳으로 가서 자랐다. 부친은 원산 교구에 가서 해성학원을 설립하고 원장을 지내셨다.
▣ 시낭송 경북지회 월례회 참석
-1학년 원혜진 송혜지 2학년 노규선
1. 일시 : 2012. 8. 30, 19:00~21:00
2. 장소 : 전원일기(구미 도량동)
3. 인솔교사 : 김우연
(2학년 노규선)
<원고 기다립니다> * 독서 신문 ‘글숲’은 주간발행을 합니다. 교직원 및 학생, 학부모님의 글을 기다립니다. * 원고 수시 모집 * 내용, 형식 : 제한 없음(시, 시조, 기행문, 감상문, 독후감, 칭찬합니다, 논술, 편지, 경험했던 일(서사문), 일 화 등) * 보내실 곳 : 도서관 담당 교사 김우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