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에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부식 상태 및 수리부분을 꼼꼼히 확인한다.
생각보다는 부식상태가 심하지 않았지만 각 접합구조부분들이 부식이 시작되어서 크지는 않으나 짜증나는부분?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한다.
마수리님은 모두 신품으로 교체하자고 했지만 사실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안보이던 부분이 보일수도 있는것이고 그럴때마다 부속을 추가 주문하기도 힘든거고....
그래서 판금부장님께 마수리님의향은 전혀 전달하지 않았다.
절곡기가 필요하면 사줄것이고 전용 컷터가필요하면 사줄태니 만들어 접으라고 ㅎㅎ 많이 악날한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뭐.....
철판집에 가서 함석비율이 조금 높은 편의 철판을 3T, 5T, 7T 이렇게 구입했다.
아무래도 필러부분은 힘을 받는 부분과 프래임과 접합되는 부분이 많기에 힘들어도 될수있으면 두꺼운 모재를 사용해주는것이 당연히 좋다.
유리를 탈거하니 여기저기 가려져서 안보이는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각오는 하고 있었으나 역시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전면유리가 가장 힘들어보였다.
유리업체 사장님과 직원분 두분이 6시간정도 걸리신것 같다.
유리접착실링을 제거하기위한 칼이 들어갈 각도가 나오지 않아서 두분이 와이어를 가지고 일일이 작업.....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작업하시는데 아... 죄송스럽다.....
사실 유리업체들은 수입차 유리를 탈거하는걸 많이 꺼려하는 편이다. 괜히 잘못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기 때문에 대부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어떤 업체는 탈거하다 유리가 깨질수 있습니다라고 미리 공지를하고 일부로 깨버리는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
거의 4~5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업체인데 지금까지 탈거하면서 깨먹은건 1장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하지만 아직도 가끔씩 와이퍼부착 이나 실링처리의 마무리부분이 조금 미흡하긴 하지만.... 그래도 감사한 분들이다.
리프트에서 판금작업을 하다가 판금부장님이 저세상으로 떠나실뻔했다.....
외측 패널과 유리류 시트류와 프래임등등 모든것을 탈거하니 탑의 무계가 엄청나가 가벼워져서 가벼운 힘으로도 요동을 친다.
정말 큰일날뻔했다.
그래서 다시 stop!!!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거니까.......
지그를 만들기로 했다...
사실 지그는 이 번 작업 전부터 마수리님이 관심을 가지고 한번 만들어봐요 라고 권했던 장비이다.
말이 쉽지.... 뭐하나 만들려고 하면 보통일이 아니다.... 그래서 안했던건데.... 어쩔수 없었다... 만들어야지 ㅠ.ㅠ
완재품을 사려고 해봤더니 수입을 해야하고 파츠당 따로 판매 ㅡㅡ;;; 난 물류비 세금이런거 잘 모른다 그냥 현지가만 대충 200~300만원정도 ㅡㅡ;;; 만들자 ㅠ.ㅠ 난 영세업자니까 만들자 ㅠ.ㅠ
청공소에서 7T맞나?? 8T이던가?? 여하튼 사각 파이프를 사왔다.
운반할 차가 없어서 5톤차까지 빌리고 ㅡㅡ;;
절단기도 임대하고.... 전기용접기도 임대하고 ㅡㅡ;;;
ㅋㅋㅋㅋ 눈물이 막 난다 ㅡㅡ;;;
내가 정말 많이 신경쓴 부분이다.
베어링부분인데 차채의 무계를 온전히 이녀석 두개가 견뎌내야 한다.
접합구조 및 강성등을 많이 신경써서 재작했다.
처음 설계도를 가지고 절곡집에 의뢰를 했더니 "넌 뭐니?? 이걸 뭐하게??"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신다. ㅋㅋ
개당 12만원 ㅡㅡ;;;; 대박~~~
바쿼는 12인지 바쿼를 사용했다. 우레탄바퀴는 깨져버릴 위험이 있어서 일단 시험적으로 에어바퀴를 달아봤다.
브라켓은 어짜피 공통사용이 가능하니 사용시 문재가 생기면 안이 꽉차있는 바퀴로 교환하기로 하고 일단 12인치 에어바퀴를 6개 설치했다.
완성품.....
빨리 탑을 올려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