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지맥 7번째 다랑재~어상천
언 제 : 2013.08.17. 날씨 : 한여름의 찜통더위에 쨍쨍한 했빛.
어디로 : 다랑고애~삭고개~왕박산삼거리~조을재~가창산~중산배~어상천재.
누구랑 : 비실이부부, 지릿재, 특공대.
기상대관측이래 최고의 찜통더위가 온 세상을 뒤흔들고 있지만 우린 가던길을 그대로 간다고 큰소리뻥뻥...
제천시의 명산 용두산아래 다랑고개의 농공단지입구 금강레미콘공장을 옆으로끼고 이저지는 영월지맥이지만
마루금옆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구르마타고 삭고개까지 건너 뜁니다. 38번확장도로를 건너서 삭고개로,
울 나라 지도는 참 이상합니다. 지도에는 삽고개. 현장에는 삭고개.ㅎㅎ
지도에는 삽고개가 분명한데, 마을앞 정류소에는 삭고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라고보니 두고간 구르마 찾으러 되 돌아 올땐 이리저리 헤메게 되지 않았것우
비실이가 기맥 지맥을 댕기믄서 오늘처럼 가시밭길헤메고 댕긴적이 없었네요, 아예 산길이라곤 없어여,
이 구간 만큼은 한여름에 갈 것이 아니라 늦은 가을이나 겨울에 넘어야 할것 같더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선답자들의 표지기도 아예 보이지 않아여, 가끔씩 보이는 거 몇개가 전부였어여.
온 종일 딸기덩쿨에 칠덩쿨, 산초나무가시밭길에 잡초와 억세속을 헤메였다우.
거그다가 유박사가 왕벌의 총 맞아서 담날아침에 경대병원응급실로 직행해 갓고, 거금으로 19만원 헌납하고.
삼계봉에서 용두산까지 멋진 산길이었다고 좋아했었는디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
다랑고개에서부터 중고개넘어 어상천리고개까지 온종일 가시밭길헤메고 보니 빙빙 돌립니다.
산행거리 15km를 9시간 30분이 걸렸다면 알만 하것져.
그래도 산만데이 댕기믄서 중부고속도로 단양, 제천, 남제천을 지나 댕기믄서 궁금한걸 해결하고보니
제천의 자랑이 빠졌나요, 제천은 한방의 고장이요, 약초의 고장이랍니다.
덕분에 제천의 멍멍이와 얌세이탕으로 보신하고, 수십년생 산도라지를 안주삼아 하산주캬~~
다랑고개의 변전소
다랑고개 정상의 날머리랍니다
다랑고개넘어 삭고개로 가는 농공단지 입구
금강레미콘넘어 보이는 왕박산좌측정도입니다.
삭고개에서 입산주로 출발,
지도에는 분명히 삽고개인디 여기는 삭고개였으니 나참~~
지릿재도,
특공대도,
삭고개에 구르마 박아두고
삭고개마을의 서문리수수밭
비실이가 기억하는 수수의 추억은 수수가 고개를 떨구었는디
빳빳한 수수를 보다보니 이상합니다. 찰수수라 그렇답디다만, 글쎄요??
서문리의 수수밭길옆으로 치고 오르면 38번국도 지하도를 지납니다.
이 마을 서문리의 특작물인지 몰라도 참옻나무밭이 제천이 약초의 고장임을 말하고 있는 듯 하지요
서문리마을에서 한 40분치고 오르는 길의 이정표는 있지만 산길은 전혀 없습디다.
산초나무가시밭길과 잡초와 잡목들이 발목을 잡고 늘어 집니다
왕박산의 유래라면 보시는 바와 같이 고려시대의 종말을 고한 곳이었네요.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아저씨들만 정신 못차리고 있는 모양이지요
시루봉에서 뒤 돌아 본 용두산아래 제천시
왕박산입니다.
잡초가 붙들고 늘어지고 길이 힘들어 왕박산을 눈팅으로 보고 갑니다.
용두산아래 제천시의 전경입니다.
조을재
이 조을재는 무당들의 산신제를 올리는 곳이었답니다
가창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온통 잡초와 칡덩쿨에 억세까지.
제천이 약초의 고장이라 산삼이라도 있을려나
수없이 헤메야 하는 칡덩쿨 밭
이정표가 잠겨서 발로 밟고 그린 것
유박사랑 특공대가 칡속에 파뭍힐 정도이니 아차하믄 비실이 홀애비될판이죠
현재는 강원도와 충청도의 도경계를 이어 갑니다
요것도 약초이긴한데 비실이가 몰라서요
유별나게 돌산개발이 많았지만 원상복구가 이뤄진 곳은 하나도 없어여
오늘 유일하게 산따묵기로 하나 건진 가창산.
특공대의인증샷
지릿재와 일당들
갑산지맥의 출발점.
담에 갑산지맥하러 다시와야 하는 곳
한해 여름이 지나면 다시 와야 하는 갑산지맥 출발점
주치까지 발견
오늘은 주치를 찾았으니 제천의 약초에서 한수 배운 것
주치밭
요것도 약초라는디 비실이가 몰라서요
가창산을 넘어서 이어온 임도길이 오늘을 약간 편하게 햇을것 같지만 아니올시다.
가창산아래 비탈 밭, 우리나라 좋은나라
중산재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개발되었으니 땡볕길을 가야 하는 곳.
지릿재와 특공대가 달아나고 없어서 비실이혼자 빌빌대며 넘었던 곳
가다가 하수오도 만났지만, 기양 지나칩니다. 힘도빠니고. 덥고,
비실이가 가창산내려오다 이관을 잊어버려 성냥팔이 아줌씨로 껌팔러갑니다
잡풀속을 헤집고 줄딸기밭을 헤메고 오다보니 길이 보이지 않아 스마트폰의 지도까지 엉터리여서
돌아가다 오락가락하고보니 이관이 날라가고 없어서리.
비실이 칠성판 가리개로 우산쓰고. 칠성판을 디집어쓰고 날리 부르스
특공대는 또 달아나고
중산재에 도착 합니다.
여그서 접을까를 고민했었는데 담 구간이 걱정되어 어상천까지 이어 갑니다.
중산재에는 이정표도 없어여.
마루금 지도에는 비포장도로의 표시지만 포장된 도로였고요, 구르마 넘나듭니다
중산재의 수수밭을 지나 475봉까지 치고 오르자면 40분은 발품 팔아야 합니다
어상천고개 가는길에 청정 수수밭이 보여요.
이런곳엔 삼삼이 제격인디 수수밭이라서 걸쩍찌근하더이다
어상천재 마루금 519번도로
중산재에서 1시간넘게 발품팔아 넘어 온 어상천고갯길.
지도의 표시거리 15km.
진행시간 9시간 30분,
이만하믄 잔소리 접어도 이길의 잡풀과 칠덩쿨, 딸기줄기가
발모가지를 얼마나 걸고 넘어졌는지 알만 하것죠.
비실이 산길 댕기믄서 오늘이 젤로 혼난 날이었습니다.
찜통더위에다 딸기덩쿨에 자빠지다 칠성판이 엉망되불고,
팔뚝엔 칠싸리 쭉떼기가 되었어여.
찜통더위에 함께해준 지릿재와 특공대님 죄~~송.
첫댓글 날씨가요로큼더븐대 마땀시 산에가는지모르것내
고것도강원도까지 거저 대간이나살살댕기시지````````````````````
강원도가서 칙넝쿨속에 다일어뿔분햇내요 고상이만아슴니다역시20단이십니다
그러게요.
괜시리 하던짓대로 하다가 디질뻔 했지라이
유박사 벌침에 경대병원헌납까지 했응게 우째좀 안될라나
강원도 충청도길이 고약한 산길이었네요
강원도 충청도 양반들은 산에 길내러 많이 안다니는가 봅니다...........고약한 사람들이네요
더운날씨에 가시밭같길 헤쳐 나가느라 수고 왕창 했습니다
삿갓은 요즘 뭐하는거여
충청도양반이라 산만데이 댕긴 흔적이 전혀 없었시여.
덩쿨딸기와 칡덩쿨이 증명하더만요
영월지맥 좋은 구간은 끝나고
이번 구간 복분자에 가시덤불에 정기를 받아
변강쇠가 되었네요...
그래도 오늘은 에어콘 바람이 산행을 즐겁게 하네요,,,
오늘은 힘들은 만큼 염소탕과 100년 묶은 도라지로
하산주를 하였으니 보람있는 한구간이 아니었나요 ㅎㅎㅎㅎ,,,,
도아지맛은 좋았는디,
유박사 벌침에 다운되갓고 경대병원에 헌남했시요
더운여름 강원도산만데이가 좋긴좋았는데 그래도 덤풀구디는아닌것같소 이제영월도끋이보이는것같은데
더운여름 수고들많으셧수
강원도부근이라 그런가뵈.
확실히 강원도에서 놀아야 되는건데.
충청도에서 빌빌거리다 혼좀 났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