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살인사건의 수사발표를 보고 과연 그자가 사람인가. 아니면 우리 사회가 이렇게도 메마르고 무자비하게 변해 버렸는가?
내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가 없다.
어찌 이성을 가진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아니 우리 사회가 금전만능주의와 쾌락주의에 빠져 인간들로 하여금 그러한 소용돌이 속에 몰아 넣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탄하고 곡할 노릇이다.
지금이야 말로 석가의 큰 가르침이 필요할 때이며, 그 가르침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1. 연기설 즉 인과응보를 가르쳤다 : 선한 인연을 심었을때는 선한 인연이 생길 것이고, 악한 인연을 심었을 때는
악한 인연이 생긴다. 그러므로 선하게 살아라고 가르쳐셨다.
그가 마음에 악을 심지 말고 선을 심었더라면 이러한 일이 없었을 터인데.....
2. 생명의 존중함을 가르쳤다 : 미물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생명은 귀중하므로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쳤셨다.
즉 同體大悲정신을 가르쳤셨다.
만약 그가 내 생명이 중요하듯 다른사람의 생명을 중요하게 여겼더라면.....
지금 우리사회는, 특히 TV에서 다루는 생명경시적인 프로그램(물고기 회, 도살장면 등)은 우리를
생명존중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3. 회향 즉 자비정신을 가르쳤다 : 내가 받은 혜택을 환원하는 정신, 즉 자비정신을 일깨워 주셨다.
내가 태어나게 해 준 부모에 대한 은혜에서 부터 학력, 재력, 심지어는 개인의 능력까지도
모두 이웃을 위해 베풀고 돌려 주어야한다는 것을 가르쳤셨다.
가족중심사회에서 핵가족중심사회, 즉 개인중심사회로 바뀌다보니 이기주의가 형성되고
심한 빈부의 격차는 위화감을 조성하고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기본질서마져 파괴하고 있다.
4. 자아발견 즉 자신이 누구인가를 관조할 줄 아는 방법을 가르쳤다.: 내가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가를 알면 독립된
나 혼자 만의 존재가 아님을 알게 된다 무수한 연관속에 내가 존재함을 알게 된다.
그 때는 나 만을 위한 아집이 아닌, 더불어 사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얼마나 큰 가르침이며 병들어 있는 사회에 곡 필요한 가르침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걷기운동을 통하여 이 가르침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수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