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황이 없어 사진한장도 준비를 못했네요.
근데 뭐 사진이라고 해봐야 풀과 칡덩굴 뿐이라 찍을것도 없네요.
말그데로 총체적 난관입니다.
지금 제 밭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밭 상태는...(위치는 강원도 영월. 현제 내 거주지는 원주! 주중에는 출근해야 하므로 주말에만 밭일가능.)
1. 3년묵은 묵밭으로 잡초와 칡 다수 서식
2. 옛날 화전으로 경사도 심함!
3. 방향은 동향
4. 밭 아래로 철도가 지나서 차량출입 불가능
5. 철도 아래로 경운기 한대가 겨우 빠져나갈 구멍이 있으나 오래 방치되어 통행하려면 보수 필요.
6. 면적은 약 2,000평
7. 그 중 윗쪽 절반정도는 낙엽송 식재되어 있어 실재론 1,000여평정도(70년대 화전정리사업)
8. 올 봄 엄나무 묘목(노지묘) 200여주 식재 (대략 열간격 1,5미터 나무간격 1미터)
9. 엄나무 식재면적은 실면적의 절반 이하.
묘목 생장상태는...
10. 식재 묘목 중 1/3 가량 현재까지 전혀 생장하는 모습 보이지 않음(뽑아보면 뿌리는 살아있음.)
11. 생장이 보이는 나머지도 원래 줄기는 모두 말라죽고 뿌리쪽에서 새로 움이 돋아나옴(현재 새끼손가락 한마디정도길이)
12. 봄부터 칡덩굴 주말마다 칡덩굴 제거(자르고 근사미 바르기)에 몰두했으나 새로운 덩굴이 계속 나오고 있음.
13. 개인사정과 장마로 최근 3주간 밭에 못감.
현재 상태는...
- 새로 돋아난 칡덩굴과 잡초로 인해 묘목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뭍혀있음.
- 설상가상 묘목에 새로 돋아난 입이 시들어 말라버리는 현상 발생!
- 잡초와 칡이 너무 많아 손과 낫 만으로는 제초작업 불가!(혼자하는 농사)
- 예초기를 사용하려 해도 묘목이 보이지 않아 불가능!
- 손과 낫으로 묘목 주변약 50cm만 제거하는데도 절반도 못하고 탈진!
- 그냥 두면 칡덩굴이 창궐하여 칡밭이 될것같은 상황!
내가 할 수있는 선택은...
1. 살놈은 살고 죽을놈은 죽도록 그냥 놔둔다.
2. 죽자살자 매달려서 칡과 잡초를 맨손으로 제압한다.
3. 부직포로 묘목 주변만 각각 멀칭하고 예초기를 정기적으로 돌린다.
4. 제초제를 뿌린다.
3번 방법이 가장 좋지 않을가 싶은데...
인터넷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묘목 주변에만 각각 부직포멀칭을 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가 없어서 망설여지네요.
효과가 있을지도 좀 의심스럽고...
첫댓글 부직포로 잡초를 덮을경우 그런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필요시 부직포를 걷어낼때.. 식물이 부직포를 침투해서..
부직포가 삭아지고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는...ㅎㅎ
부직포 멀칭하고 비닐멀칭하고 차이가 뭘까요.. 수명 말고...
그리고 멀칭할때 주의사항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ㅠㅠ
쉽게이야기해 공기투과 수분투과 차이겠죠..
부직포(?)덮은이유는 여러 이유중하나가 잡초 생육 억제인데요
실제로 걷어낼때보면 밑에서도 많이 자라고 있죠..
암튼보이는게 덜하니 낫긴합니다.
주의 사항을 굳이 이야기 하자면.. 비바람에 안날리게 군데군데.. 구덩이 파서 잘 고여놓는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동네마다 엄나무 엄청 많아요.. 기후 문제는 아닌듯 해요.
ebs 하나뿐인지구에서 몇주전에 생태마을에 대해서 방영한 적이 있는데, 잡초와 함께 자라는 농사법에 대한 것이었죠.
하지만 칡이나 찔레 등은 같이 할 수 있는 식물이 아닙니다. 엄나무를 살리자면 하루라도 빨리 쳐내야 하는 상황인 것 같구요.
현재 자라고 있는 칡 등은 전기톱 등으로 잘라서 끌어내고 나머지 잡초는 관리기나 예초기 등으로 관리하는 것이 어떨런지요?
아니면 경운기나 관리기에 제초기 달아서 밀고난 다음에 쟁기로 일정 깊이로 파내서 칡뿌리를 제거해야합니다. 칡은 뿌리식물이라 뿌리 안빠지면 계속 나거든요.
몇년 안묵은 밭이라 칡이 작아요.
근데 이녀석들이 자르고 제초제를발라도 다시나고 다시나고..
덩굴을 뻗으면서 계속 중간중간 뿌리내리고..
암튼 골치아프네요.
칡은 뿌리식물이라 어쩔 수 없죠. 찔레도 마찬가지구요. 한 번 내리면 쉽게 안죽습니다.
다만 찔레는 뿌리식물이 아니라 석유 부어두면 죽기도 합니다.
산소 같은데는 파헤칠 수가 없으니 위쪽은 자르고 뿌리쪽에 석유 뿌려두거든요.
칡이 작다면 깊지 않을테니 쟁기말고 로타리로 한 번 밀어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로터리가 가능하면.. 애초에 고민도 없었죠.. ㅠㅠ
옛 산비탈 화전이라 경사가 엄청 심해서 장비를 쓸 수가 없어요.
예전에는 소로 밭갈던 곳이예요. ㅠㅠ
칡은 필요 없으시나요?
이참에 칡밭으로 전환은 어떠신지
칡은 엄청 오래 커야 캐서 먹던지 하는데요.. 제 밭은 몇년 안묵은 밭이라...
아... 회전이 느리군요.
몰랐습니다 ㅋㅋㅋ
주말에만 밭에 가셔서 일을 해야 할 상황이시라면 ,,, 그냥 두는게 낫습니다....
1 주일에 한 번 가셔서 잡초와 싸운다는것은 안되는 일입니다....
저도 그렇게 주말에만 가다가 2 년만에 포기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