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가족을 소재로 한 그림책, 장애에 관한
그림책, 노동에 관한 그림책이 쏟아졌다. 함께 읽고픈 그림책도 곳곳에 소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5월10일(화) 10시 /연제가족도서원
☞가족을 소재로 한 그림책+나누고 싶은 그림책
♪한선미샘과 나눈 책 :
<엄마 얘기 좀 들어보렴>
(박향미 저, 에바 알머슨 그림/서우미디어)
에바 알머슨의 둥글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이 좋아 전시회에 가고 싶었다. 마침 그림책으로 나와 기쁘다. 오늘 함께 읽고 보니 엄마가 아이를 굽어 보는 시선이 따뜻해 아이랑 함께 보고싶다.
♩조효정샘 소개한 책 : <무슨 생각하니>
(로랑모로 글,그림/로그프레스)
로랑모로의 그림책을 우연히 모임에서 소개 받고 반했다. '근사한 우리가족'을 함께 보고 싶은데 책을 구하지 못해 <무슨 생각하니>부터 여러분과 나누고싶다. 혼자서는 미처 못 본 인물의 감정과 상황이 보인다. 사람의 외면과 내면을 대칭해 놓고 훔쳐보는 재미,거리에 스치는 사람의 부산거림을 정지시켜 인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영미 샘, 김소라 샘, 한선미 샘 모두 마음으로 풍경을 찍다.
♬ 이영미샘 소개한 책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샘 맥브래트니 글,아니타 제람 그림/베틀북,97)
사랑스런 아기토끼,아빠토끼의 사랑 경쟁이 탐스러울 만큼 부풀어 오른다.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아이 아빠들에게 읽히고 싶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저,안토니 루이스 그림/북뱅크 )
어머니 사랑에 빼놓을 수 없는 스테디 셀러. 함께 읽으며 자장가를 불러본다. 이 책의 어머니는 항상 아이가 잠든 후 자장가를 부르는데 한국과 다르다. ^^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 김소라샘 소개한 책~
<개구리 한 마리>(카르마 윌슨 글,조앤 랜킨 그림,삼성출판사2006)
"지금은 청소년으로 자란 우리 아이들이 유아일 때 읽어 준 책이에요. 개구리 배가 하나,둘 먹을 때 마다 불우~울룩 커지는 재미, 연못가 풍경, 뒷 부분 반전이 재밌어요."
소라샘이 읽어 주는 개구리 연못 수채화 풍경 속에 어린시절 아이 모습이 오버랩 되어, 더욱 사랑스럽다.^^
◈5월17일 (화)10시/연제가족도서원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넘겼는데 장애에 관한 그림책을 만나보고싶다. 없으면 소개하고픈 책도 좋다.
◐ 이영미 : 장애에 관한 그림책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존 버닝햄 글,그림/비룡소1996)
외모의 다름으로 차별 받는 보르카를 따라 가보자. 편견 없는 곳에서 적응해 사는 보르카. 부모의 보살핌처럼 특수학교에 격리시키지 않고 일반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도록 배려하는 사회인식,제도 개선이 절실하다.
<내 귀는 짝짝이> (히도 반헤네흐텐 글,그림/웅진주니어,99년) 한쪽 귀가 쳐진 토끼, 리키의 유쾌한 귀놀이^^
정상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 반문하며, 정상이 아닌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리키의 당근놀이^^
<나의 꿈꾸는 눈동자>(제니 수 코스테키-쇼,보림,2009)
다름을 특별함으로 여기는 사시 눈의 제니 수.
오른쪽 눈은 길잡이, 왼쪽 눈은 화가랍니다.
아이들이 부러워할만한 유쾌함도 숨어 있어요.
<병하의 고민>(조은수 저, 양철북,2014)
"저 아이는 왜 이 세상에 온 거에요?" 첫 질문부터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책. 보통은 "저 사람은 왜 못 걸어요?" "눈이 왜 저래요?" 그럴 것 같은데, 유아들도 "엄마, 나는 왜 태어났어? 사람은 왜 죽어?" 이런 질문을 실제로 하니까 가능할 것 같다.
"너는 내 딸이 되려고 왔나보다" "너는 내 친구가 되려고 왔나보다" 이런 대답, 듣고 싶어서 작가가 던진 질문 아닐까?^^
<어떤 느낌일까>( 나카야마 치나츠 저,와다 마코토 그림/보림2006)
'장애의 기준이 뭘까?'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 몸의 장애만 장애일까? 한 부분의 불편함을 다른 부분의 발달로 연습하고 노력하는 이들의 땀이 화자-히로의 '다른 사람 되어보기'로 그려진다. 끝까지 읽으면 더 진한 감동이..
♬ 조효정 샘 소개한 책 -
<근사한 우리가족>(로랑 모로 글,그림/로그프레2014)
지난 시간 가족에 관한 그림책 소개 때 못다한 로랑 모로의 그림책. 여러 천연색이 돋보이면서 정지된 듯한 그림에 묘하게 끌린다. 이번 가족이야기는 동물에 빗댄 우리들 모습 속에 '나는 누구일까' 질문을 던지며 그림책이라고 쉬울 거란 편견을 깬다.
<한밤중 한시에 검은 모자들이 찾아온다>
(오쿠하라 유메 글, 그림/ 길벗어린이)
검은 모자들의 유쾌한 귀신놀이^^모임에서 어떤 분의 소개로 알게 됐는데 요래 귀엽고 무서운 그림책도 있구나~당장 소개하고팠다.^^
♬김소라 샘 소개한 책-
<14마리의 호박> (이와무라 카즈오 글그림/한림2002)
중학생,고등학생이 된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본 그림책.
14마리의 생쥐들의 시골생활. 호박을 키워 이것저것 해먹는 그림만으로도 풍성하고 즐거운 볼거리이다.14마리 생쥐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14마리 시리즈도 서로 소개하다.
♡ 한선미 샘 소개한 책-
<바삭바삭 갈매기>(전민걸 글,그림/한림출판사,2014)
"의인화한 갈매기표정이 살아있어 우리집 아이가 좋아해요. 부산 사람인 전민걸 작가가 그린 바다풍경도 살아있어 추천해요."
성우 보다 더 리얼한 한선미 샘의 구연으로 듣는 '바삭바삭'에 모두 소름 돋으며, 바삭바삭에 중독된 갈매기들이 바다를 날 자유를 위해 우리는 바닷가에서 새우깡을 던지지 않기로 하다. ^^!
<봄이 오면>(김경진 글,그림/길벗어린이2001)
겨울의 시간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시간을 견딘 우리는 또 만나서 재밌게 놀겠지? ^^
한선미 샘 구연으로 듣는 곰과 여우의 재미난 놀이, '봄이 오면'
▣5월24일 (화)
☞5.1노동절을 맞아, 노동을 소재로 한 그림책을 만나다.
부산시민 태양광 발전소가 부산환경공단에 있는데, ywca 햇빛모아발전소 기공식이 마침 오늘 있어 티켓을 구매하고, 공단 마당에서 책모임을 했다. ☆참여- 김소라, 조효정
<지구엄마의 노래>(윤여림 글,윤지회 그림/문학동네2012)
아동노동착취에 관한 그림책인지 모르고, 그림을 따라가 보면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지금도 지구엄마
우리가 예쁠까
하나같이 예쁠까"
지구 한쪽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웃 어린이들의 노랫가락은 어떻게 들릴까.
"둠바 디 둠바
둠바 디 둠둠바"
<돼지책>(앤서니 브라운 글,그림/웅진 주니어,2009)
어머니의 존재감 없는 노동의 가치가 아들과 남편이 몸으로 익힘으로써 서로가 빛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
다음 주에 도서원에서 다함께 나누기로 합시다.^^
첫댓글 저희 집이 인터넷을 당분간 쓰지 않아 핸드폰으로 작업하다 보니 편집에 어려움이 있어, 사진과 글을 함께 넣지 못해 보시는 데 지장이 있습니다. 컴으로 수정하게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_____~
우와~ 핸드폰으로 이렇게 훌륭하게 써내려가다니!
예전 이야기들이 마치 지금 진행되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