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4번째 마지막 가게체험입니다.
선생님을 항상 먼저 기다리고 있는 규수, 시간에 딱 맞추어서 나타나는 영민이와 민들레 가게로 갑니다.
민들레 가게로 가는 골목에 들어서자 규수가 뭐라고 하면서(정확히 못들었습니다.)
이어폰과 핸드폰을 가방속에 쏙 넣습니다. 아니 눈이 동그래 졌습니다.
3번의 경혐 동안 규수는 항상 핸드폰을 끼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일할때는 핸드폰은
따로 두어야 한다고 말해었거든요. 휴식시간이나 정말 필요한 전화만 받는거라고...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가방에 쏙 넣어주는 규수가 참 이뻤습니다.
그리고 일하는 내내 한번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규수는 지시한 일에 대해 토를 달거나 한마디씩 하지않고 잘해 주었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알아서 일해보라고 하고 뒤에 있었습니다.
쇼윈도를 닦고, 방향이 다르게 걸린옷을 찾아 바로 걸고 3번만에 민들에 가게의 직무는 익힌것 같습니다.
손님들이 많으면 손님 응대하는 것도 조금씩 시도해볼텐데 아쉽습니다.
가격보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가격표를 찾고 숫자를 읽어보라고 하자 천원 단위라 일단 일괄되게 이천오백원, 이천원 산천오백원 읽는것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숫자와 돈을 바르게 매치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100원단위로 내려온 물건이 250원와 2500원이 똑같이 2500원이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가격에 대한것은 일단 여기까지만.....
상의 옷 개는 방법을 알려주고 따라하게 했습니다.
영민이는 곧장 따라 합니다. 규수도 섬세하진 않지만 잘따라 해 주었습니다.
영민이는 손님이 오실때 마다 어서오세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손님이 인사를 그냥 끄덕이거나 반응을 하지 않고 물건을 보러 가면 계속해서 어서오세요를 합니다.
그래서 영민이에게 한번만 하면 되고 목소리를 조금 작게하자고 알려주었습니다.
계속해서 하면 손님이 부담을 갖거나 민망하게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라디오에서 신나는 음악이 나오자 영민이가 웃기 시작했습니다. 한참만에 조절이 되었습니다.
라디오를 틀면서 일하는 작업장이 있다면 영민이에게 많이 방해가 될것 같습니다.
현우가 오고 성혁이가 어머니와 같이 왔습니다.
너무나 반가운 성혁이!!!!!
성혁이가 닦아주진 못한 문이 오늘은 반짝반짝하게 닥였습니다.
쇼윈도 닦는 것이 끝나고 옷개는 것과 가격표 보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현우는 숫자의 0의 갯수를 정확히 보고 읽습니다.
성혁이는 200원과 2000원이 똑같이 2000원이 되거나 200원 됩니다.ㅠㅠ
옷개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개어져 있는 옷도 다시 개었습니다.
앞시간에 친구들이 일을 다 해 놓아서 작업할것은 별로 없습니다.
가게안을 두리번 두리번 다니는데 손님이 오셨습니다.
현우 어머님이십니다. 현우가 긴장합니다..
어머님이 옷 가격을 물으시는데 현우가 눈은 감아 버립니다..
물건의 가격은 다 외울수가 없기 때문에 " 가격표를 보시면 됩니다" "가겨표 대로 입니다"라고
하면 된다고 일러주었데....... 실전에서는.........
가만히 지켜보면 현우에게는 융통성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지시하고 주어진 것은 잘하는데 거기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야 합니다.
일을 하면서 작업량이 떨어지거나 재료가 떨어지면 스스로 가지고 오거나 아니면 끝난것을 알리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하는데.. 현우는 주어진 것만 마치면 끝입니다.
동료들에게 묻거나 도움을 청하는 훈련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혁이가 여기저기를 봅니다. 어떤 물건이 진열되어 있는지 살피고 장난감에 관심이 많아
한번씩 꺼내서 다 해봅니다. 그리고 "여기 뭐가 있어요 "하고도 합니다.
물건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좋은데 그것보다 성혁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습니다.
우리는 종업원이니까 물건을 정리하고 쓰임은 알되 가지고 노는 것은 안된다고 해 주었습니다.
성혁이는 자동차도 고무찰흙도 못해 아쉽습니다.
성혁이는 아직은 일하는것 보다는 노는것이 좋습니다. 많이~^^
7시 마감이 되어 마치고 현우어어님이 수유시장 분식집에서 맛있는 간식을 사주셔셔
어묵, 순대, 떡볶이, 김밥을 먹으며 마지막 가게체험을 마쳤습니다.
마지막날 스스로 핸드폰은 고이 넣어준 규수,
항상 즐겁게 따라주고 열심히 하고 웃음을 조절하려고 애쓴 영민이
작업수행이 정확하고 성실히 한 현우
민들레 가게를 찾기위해 2번의 체험은 놓쳤지만 값진 경험을 한 성혁이
모두 잘해주어 고맙습니다.
오늘 규수는 정말이지 잘해주었습니다. 적응을 하려고 할때 끝나 아쉽니다. 누가? 선생님이~ ^^
방향이 바뀐옷을 정학히 찾아내서 정리하는 영민이
둘이 서로 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지요?
쇼윈도를 깨끗이 하는 현우. 스스로 깨끗하다고 느껴지면 그만하라고 하고 옆에서서 지켜보았습니다.
한참을 닦더니만 다했어요 하더라구요.. 현우야 깨끗하게 된것 같니? 하니까 머뭇합니다.
니가 판단해서 깨끗하면 그만하고 더해야 할것 같은면 더해!! 하니까 얼른 " 깨끗해요!!" 합니다. 더하긴 싫었난 봅니다.
출입문은 성혁이 담당이었는데.. 3주만에 닦이는 겁니다. 그래서 반짝반짝 눈이부셔~
첫댓글 다시한번 말하지만 너무 의젓해 보입니다. 열심히 훈련하고 적응하면 자리매김에 손색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강북 화이팅입니다 ^^*
핸폰에 음악을 담은지 얼마 안되어 등하교길에도 학교쉬는 시간에도 늘 핸폰에 저장된 음악에 빠져있었죠 그래서 이틀간 폰을 뺏어버렸답니다 요즘은 조금 덜 한것 같아요 암튼 지시에 따라준 아들이 기특하구요...이렇게 꼼꼼히 관찰해 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요...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