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4장
하나님께 겸손하게 은사를 구함으로써 서로를 향한 시기 질투심을 극복하라(찬송 399장, 새 546장)
2017-10-6, 금
맥락과 의미
2장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성도와 사람을 돌보는 것을
말했습니다. 3장에서 경건한 언어생활(3:1-12)과 경건한
삶(3:13-8)을 말했습니다. 세 가지 주제는 1:26-27에서 한 말씀을 좀 더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그것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혀를
재갈먹이라. 고아와 과부를 환란 중에 돌아 보라, 자기를
지켜 세속(코스모스, 세상)에
물들지 말라.’
4:1-10은 ‘세상(코스모스)을 사랑하지 말라’(4:4)와
관련한 세상적이고 불경건한 사고방식과 행동을 경계합니다. 특히 성도들끼리 시기하고 질투하여 싸우는 일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4:11-17은 불경건한 생각과 행동이 낳는 불경건한 언어 생활을 경고합니다. 먼저 사람과 관련한 교만한 언어생활(11-12절), 하나님 앞에서의 교만한 언어생활을 경고합니다. 4:1-5:6은, 3장까지 권면을 종합합니다. ‘믿음의 고백에 일관성 있는 행함을
행하라’는 권면의 절정입니다. 회개하도록 강권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이 친근한 음성을 야고보서의 성경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들려 줍니다. 경건한 언어, 경건한 돌봄, 경건한 삶에서 부족한 성도들을 정죄하지 않습니다. 성령님은 야고보서를
통해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환난 당하는 성도를 위로합니다. 그러나 마음만 편하게 해 주는 위로가 아닙니다. 경건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기 위해 격려하고 권면 합니다, 성령님으로부터
오는 사랑의 음성 가운데에서 책망하고 권면합니다.
야고보서는
도덕주의적인 행함을 강조하여 부담을 주는 성경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말해 줍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불러 일으킵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행동으로 나타내도록 격려합니다. 야고보서는 인간 행동을 강조하는 율법이 아니라, 참된 복음입니다.
1.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께 겸손히
가까이 함으로써 시기 질투를 이겨라 (1-10절)
1) 진단: 불경건의 증상들과 원인 (1-5절)
1절, ‘너희
성도들, 지체들 가운데서 서로 싸우고 다투는 일이 어디서 나오는가?’
하고 묻습니다. 먼저 서로 갈등이 시작됩니다. 그것이
다툼들로 더 자랍니다. 믿음 때문에 핍박을 당했지만 참고 견디던 초대 교회 안에서도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가정들 안에도 이 갈등과 다툼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다툼이라는 영적 질병은 2절, ‘살인과 시기’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다툼은 다른 성도들/가족들의 영적 생명을 빼앗는 행동입니다. 정신적으로 죽이는 행동입니다. 다툼 때문에 서로의 생명이 꽃 피도록 돕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생명의 꽃을 짓밟습니다. 이 잔인한 싸움과 영적 살인의 원인은 시기와 질투입니다. 3:15은 ‘시기와 다툼’을 말합니다. 거기서 다툼은 ‘자기
야망에서 오는 다툼과 갈등’입니다.
시기의
원인은 ‘정욕’(헤도네,
1,3절), ‘욕심’(에피-튀미아, 1절)입니다. 정욕은 즐거움, 쾌락의 욕구를 말합니다. 욕심은 탐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쾌락과 탐심 때문에 시기합니다. 시기 때문에 서로 다툽니다. 정신적 살인과 같은 해를 성도들에게
가족에게 줍니다.
그런데, 이 모든 악들의 참된 원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된 데에 있습니다. 2,3절, 이렇게 쾌락을 누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습니다. 4절,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세상을 사랑하는 교인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들은 영적 간음에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 교인은 마음이 공허해집니다. 그 공허함을 쾌락과 욕심으로 채우려 합니다. 그래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싸웁니다.
2) 참된 해결책: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6-10절)
탐심과
시기 질투에 대한 참된 해결책은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은사 (선물)로 내려 주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복종할 때, 하나님은 더 큰 은사를 주십니다. 성령님의 은사를 주십니다.
8절, ‘죄인들아,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회개하십시오. 손을 깨끗게, 경건한 삶을 사십시오. 9-10절,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마음을 성결케 하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교만했던 것을 울며 회개하십시오. 하나님 앞에 자기를
낮추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높여 주실 것입니다. 사람들과
비교하여 질투하거나 우월감을 가지려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높임을 받으며, 하나님을 즐거워 하십시오.
2. 겸손한 언어 생활 (11-17절)
1) 성도를 판단하기 보다
자신이 말씀에 순종하라 (11-12절)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으로 다른 성도들은 판단하며 비판하고 비방하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비방하는 것’(카다-레고, 13절)은 반대하여 말한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영적 에너지를 그 분의
말씀을 준행하는 데 쏟읍시다. 형제 자매와의 관계에서도 겸손합시다.
2) 나의 재능을 신뢰하여
교만하게 말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라 (13-17절)
13절, ‘장사하여
이익을 보려 하는 자들아’ 자기의 사업 수완을 믿고 ‘나는
이렇게 하여 돈을 벌겠다’ 하며 교만하지 마십시오. 15절, ‘주님의 뜻이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리라.’ 주님 앞에 겸손하십시오. 16절, 그런 헛된 자랑과 교만은 악합니다. 17절, 교회에서 말씀을 배워서 말씀을 잘 아는 것에 끝난다면, 선한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배우고도 그대로 행하지 않으면 여전히
악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의
본성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쾌락과 탐욕, 그 결과로 나오는 시기와 질투, 다툼과 서로에게 상처 주는 것, 이 죄악들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하나님 앞에 나가는 데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주신 좋은 것을 시기 질투하지 말고, 하나님께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러나 탐욕으로 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구합시다. 자기를 자랑하며 성도를 향해서 교만하게 판단하지 맙시다. 하나님도 무시하며 자기를 신뢰하며 교만하지 맙시다. 겸손히 주님의
뜻을 행하려는 자에게, 그 사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은사들(재능, 재정, 인간관계의 네트워크 등)을
풍성히 주실 것입니다.
<참고>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고 부르며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권면하는 야고보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사랑의 목소리는 야고보서의 각 장에 세 번씩 나옵니다. 그런데 4장에는 한 번만 나오고,
5장에 다섯 번 나옵니다.
1장 2,16,19절,
2장 1,5,14절,
3장 1,10,12절,
4장 11절,
5장 7,9,10,13,12절.
4장에 나와야 할 두 번은 5장으로 옮겨 갔습니다. 대신에 4장에는 ‘형제들아’를 한 번만 말하고, 오히려 부정적인 호칭으로 부릅니다.
‘간음하는 여자들(성도를
말함)이여’(4:4),
‘죄인들아’,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4:8),
‘장사하며 이익을 보리라고 말하는 자들아’(4:13).
이렇게
부정적인 호칭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성도들이 ‘형제들아’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회개하고 거룩한 삶을 살라고 권면하기
위해서입니다.
5:1도 ‘부한 자들아’라고
부정적인 말로 부릅니다. 그렇게 시작한 한 주제가 5:6까지
이어 집니다.
4:1-5:6은, 3장까지
권면을 종합하여 ‘믿음의 고백에 일관성 있는 행함을 행하라’는
권면의 절정입니다. 회개하도록 강권합니다. 그 중앙에는 ‘형제들아’라는 사랑의 음성으로 격려합니다. 회개를 권면한 다음에 5장은 5번이나
‘형제들아’를 반복합니다.
야고보서는 도덕주의적인 행함을 강조하여 부담을 주는 성경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