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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동호 서포터즈 관리자 입니다.
여러분들과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아 아주 긴 공지를 띄웁니다.
그간 개인적인 일로 바빠 동호의 24번째 생일 서포트는 물론 카페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정말 힘에 부쳐 카페를 운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구구절절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꼭 하고싶은 말이니 꼼꼼히 읽어주세요.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 부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정산에 대해 궁금증이 많으시더라고요. 2,3차 슬로건에 대한 정산은 분명히 갤에 공개한 후 삭제, 시기가 좋지 않았던 4차와 5차는 슬로건 카페에서 공개 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산을 한적이 없었다면 끝건 공구가 1년이 되도록 순탄하게 쭉 이어져 올 수 있었을까요? 프듀 경연 때 배부 했던 종이 슬로건에 대한 정산 문제까지 제기 하셔서 오해가 있다면 해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바로 공개해 드렸습니다. 공개 이후 그것에 대한 언급은 쏙 빠지고 2,3,4,5차 공구 정산에 대한 문제를 제기 하시더군요. 디자인의 유사성에 대한 문제 제기로 시작했는데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은 일언 반구도 듣지 못했습니다. 기존 끝건은 기본 폰트 적용이 아닌 손수 자간을 조절한 것으로써 일부러 따라하지 않고서는 1mm의 오차도 없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는데도 자간을 1mm씩만 조정하라는 조롱 댓글만 잔뜩 달렸었죠.
△ 투표에 올라온 끝건도안과 직접 만든 도안 비교
매 번 화재를 돌리며 논점 흐리기를 하시는것 같기에 더이상 갤 내에서 피드백을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갤에 들어가지 않은지도 오래고 당연히 마갤에 게시된 댓글을 제 손으로 정리한적도 없습니다. 현재 슬로건 총대를 맡고 계신 분의 글이 새벽 1시쯤 올라왔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동안 많은 댓글이 달렸죠. 몇분이나 계신지 모를 시간대에 달리는 편향된 댓글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심지어 중간중간 지난 정산을 봤다는 댓글엔 총대 시녀, 후빨 등의 단어로 지칭하며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하시더군요. 수익금이 많으면 많다고 지적하시고, 공개된 수익금보다 열배는 더 많을거라는 추측에 당시엔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할 말은 해야하기에 글을 씁니다.
△ 슬로건으로 수익금이 2000만원일거라고 하시는 댓글 (정말 궁금합니다. 슬로건 판매로 2000만원을 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간 크게 홍보도 하지 않고 공구한걸 알고 계실텐데요. 참고로 5차 공구는 단독콘서트 직전, 평소보다 많은 홍보와 이루어졌기 때문에 최고 수익금을 낸 것 뿐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17년부터 정말 많은 시간 오로지 가수를 위해 보냈습니다. 끝건 1차부터 5차까지 전 차수 공구, DC마이너갤러리에서 하는 1차서포트, 생일 서포트, 2000일 서포트 더 올라가 프로듀스101 시즌2 2,3차 경연, 엠카운트다운(열어줘) ,막방 경연 슬로건 까지 모두 도맡아했어요. 되돌아보면 저한테 더는 없을 열정적인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제 목표는 오로지 강동호가 어떤 형태로든 가수활동을 계속 하는 것, 또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최대한 오래 함께 해주는 것 단 두가지 였습니다. 이 과정동안 제가 얻은건 딱 하나, 제 삶을 더 즐겁게 살 수 있는 에너지 뿐입니다.
모든 공구와 서포트 정산을 관련 카페에 게시했었고 사건이 터지고 팬덤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에도 모든 영수증을 포함하여 정산을 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4차공구 이후론 오랜시간 게시하거나 DC갤러리에 직접 게시하진 않았습니다. (1,2,3차는 갤에 정산 후 글 삭제) 그 때는 어떤 글이 올라오던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타인의 눈이 무서운 일개 팬 중에 하나였고 팬들의 수를 예측할 수 있는 슬로건 정산을 오랜기간 공개로 올려두기엔 부담스러웠습니다. 타 공구 잔금과 다르게 끝건은 남은 팬들의 화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그자체이기 때문이죠. 정말로 여타 비공굿즈와 끝건 정산을 동일 선상에 두시나요? 팬덤을 대표하는 슬로건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앨범 공구나 개인 서포트는 꼭 입금자만 확인할 수 있는 곳에 정산하시면서, 끝건은 장기간 오픈된 곳에 공개하라고 하시네요. 그 때 정산을 전체공개로 오래 열어두었더라면 같은 팬덤 안에서도 충분히 비난 받을 만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차공구 이후론 N인지지, 화력체크 등 어떻게서든 어그로가 끌릴 수 있는 모양새라 갤에 공개적으로 정산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4차 공구때는 갤이 얼어 붙어있었지만 슬로건이 필요하단 이유로 비공개 찻집과 호포터즈에서 숨어 공구를 했죠. 공구가 시작될때 갤에선 아무런 서포트도 하고있지 않았지만(할 수 없었단 표현이 맞습니다) 호포터즈에선 크리스마스 서포트를 준비중이었고 잔액은 모두 그 서포트에 이전한다고 했을 때 아무도 반대하지 않으셨습니다. 혹여나 반대하시는 분이 계셨더라면 사용처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 공구에 참여하지 않으셨겠죠. 최소 이제와서 사용처에 대한 비난을 하진 않으시겠죠. 그 때가 지나고 나니 제가 일부러 상황을 이용했다는 댓글에 전 뭐라고 말씀을 드릴까요? 갤에서 준비하지 않은 서포트를 폐쇄성이 있는 카페에서나마 준비했던게 죄인가요? 수익금의 전부를 가장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곳에 쓴 것이 문제인가요? 갤 상황을 이용해가며 팬질하는 사람 아닙니다. 이용하고 싶은 상황도 아니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시는게 놀라울 뿐입니다.
△4차공구를 카페에서 숨어했던 게 갤 상황을 이용했다는 댓글
정산에 대해 피드백을 해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간 단 한차례도 빠짐없이 정산을 해 온 저로써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유료슬로건 공구를 2017년 5월부터 했고 지금까지 모든 공구를 다시 정산하라는 분들의 요구를 보니 제가 했던 일에 회의감까지 듭니다. 타인의 눈이 무서워 정산 후에는 꼬박꼬박 글을 삭제했고 1년이나 지난 공구를 재정산하란 얘기를 들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특히나 4차 정산부터는 왜 갤에 게시하지 못했는지 아래 스텝님과 함께한 카톡내역을 첨부하면 이해하실까요? 다신 보고싶지 않은 모습이지만 답답한 마음에 그때의 상황을 대변해줄 이미지 하나를 첨부합니다. 해당카톡 내역은 저와 이야기를 나누신 스텝님 시점입니다.
△ 슬로건 정산 직후 DC갤러리 상황때문에 정산 사실을 알리지 못함
△ 5차 공구정산 비공개 전환 후 삭제 직전 캡쳐해둔 이미지
정산을 제대로 보지 못하신 분들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갤에 공개적으로 정산을 하지 못한 이유는 위와 같습니다. 카페에 정산을 한 후에 최소한 정산을 올렸다는 증거를 남겨놨어야 했는데 삭제한 제가 참 원망스럽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증거는 5차 공구 뿐) 다 지난일을 어떻게 할 순 없으니 이렇게라도 말씀드립니다. 1차 공구는 2017년생일서포트때 기부서포트에 / 2,3차 공구는 갤발 도시락 서포트에 / 4차 공구는 미리 언급 후 호포터즈 크리마스 서포트에 (갤발 카페참고) / 5차공구는 마갤발 6주년 서포트와 마갤발 콘서트 서포트에 두차례 나누어 전액 이전해드렸습니다. 관련 서포트의 정산을 보신 분이라면 끝건잔액이 입금된것을 확인하셨을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3,4차 때는 DC갤 혹은 갤발 파생 카페에서만 소소하게 진행했고 5차는 트위터 + 콘서트 직전에 진행한 공구였기에 수익금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 뿐입니다. 5차 공구는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싶어 공구가 끝나기도 전에 최소수익예상금을 이전해 드렸기에 두번에 나누어 이전했고요.
끝건 공구 계좌와 호포터즈 계좌를 혼용했다는 오해도 사실이 아닙니다. 호포터즈 내 회원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구잔액 이전을 멈추어 달라고 공지를 띄운 후 5차 끝건 공지를 올렸습니다. 후에는 관리자2님께 호포터즈 내 공구 수익잔금을 모두 이전해 드려 잔액은 한푼도 남아있지 않았고요. 즉, 정산을 위해 잔액을 0원으로 맞춘 후에 5차 슬로건 공구를 시작했고 끝건 공구로 생긴 수익을 호포터즈에 사용한 적은 4차 공구 외엔 없습니다. (당시 DC갤은 얼어있었고 호포터즈 에서 크리스마스 서포트를 준비중이라 공구 전 사용처를 미리 공지하였습니다.) 제가 총대를 여러개 맡고 있다고 해서 개인계좌를 서너개쯤 인터넷에 게시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하나의 계좌라도 깔끔하게 관리한다면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이런 오해를 받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같은 계좌에 여러 목적의 돈을 동시에 받고 있다며 오해하시는 댓글
5차 공구 후 더이상 DC마이너갤러리 에서 공구를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익명성이 강한 사이트인 탓에 언제 어떻게 달릴지 모르는 악플이나 저격글들이 힘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여러 총대를 겸임 혹은 역임하고 있었기에 저를 찾거나 탓하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타팬도 모두 열람 가능한 대형 사이트에 저를 찾는, 탓하는 글이나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리니 가슴이 쿵쾅거려 심적으로 고통스러웠습니다. 그게 같은 팬이던 아니던 상관없이 그 내용을 반복해서 보는게 힘들었습니다. 나아가 끝건을 만든 이유는 단 한가지 뉴이스트 백호를 위함인데 언젠가부터 특정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람만 구매하는 슬로건이 되어버린 것 같아 다양한 곳에서 판매를 시도했을 뿐입니다. 이 과정에서 몇몇 분들은 저와 의견이 다른 듯 했지만 백호를 응원하는 것이 중요하지 판매처가 어딘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끝까지 강동호 라는 문구로 티셔츠, 스티커 등 새로운 굿즈를 만드시는 분들께 직접 도안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백호를 응원하는 분들이라면 문구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쪽이 낫다 판단했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희의 도안을 직접 넘겨 드리는 것과 허락 없이 도안을 똑같이 만드는 것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올리게 된 계기도 슬로건을 쓰라,마라의 문제가 아니라 새 슬로건은 기존 도안에서 디자인을 차용하지 않고 만들어주십사 요청드렸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당연하고 단순했던 제 요청이 이렇게 까지 번지게 되어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끝건의 시초에 대해서도 오해하시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끝까지 강동호 라는 유료 슬로건 문구는 투표를 받은적도, 도안을 받은적도, 컨펌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전적으로 제가 생각하고 함께 있던 스텝과 만들었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언급하시는 "투표를 통해 만들어진 끝건"은 파이널경연 무료배포 종이슬로건 이고 그 투표가 있기 전부터 저와 디자인스텝은 유료 끝건을 공구중이었습니다. 관련공지는 DC마갤이 한번 이사를 하는 바람에 글이 모두 날아가 착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당시 디자인을 해준 스텝과의 카톡 내역을 첨부해드리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까요? 파이널경연을 앞두고 슬로건 제작에 앞서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캡쳐는 스텝시점이며, 굳이 공개할 필요가 없는 부분은 삭제했습니다.
△ 유료 슬로건 문구 선택 전 스텝과 나눈 대화내용
△ 끝건 제작 확정 후 당시 생일서포트 오카에서 나눈 대화내용
보시면 아시다시피 저는 디자인 공모를 받은적도, 문구추천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다만 파이널경연 종이슬로건 후보로 같은 문구를 제가 직접 추천했고 5개이상의 후보중에 35표쯤 득표 하여 종이슬로건 제작을 진행 했을 뿐입니다.
인생 그 어느 때 보다 저를 열정적으로 살게해준 동호와 팬들이 고마웠고 제가 하는일에 즐거움과 보람도 컸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이 일에 보람이 생기지 않습니다. 제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과 무분별한 추측들을 보고 있기가 힘이 듭니다. 떠도는 추측들을 하나하나 반박하고 싶지만 그런게 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게 가수를 위하는 일인지 나를 위한 일인지 결정하기가 힘이듭니다. 저를 위해서라면 거의 모든 추측에 대한 반박내용을 게시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게 뉴이스트 백호에게 어떤 이득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팬덤끼리 척을지는, 백호를 응원하지 않는 이들에게 먹잇감을 주는 결과를 낳을까봐 두렵습니다. 6월2일 제가 DC강동호마이너갤러리에 올린 글 현시각 조회수가 5000이 넘습니다. 공개된 곳에서 같은 가수를 응원하는 팬들끼리, 다른 것도 아닌 끝건을 두고 싸움을 하는 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 이 일을 계속 끌고간다 한들 저한테 남는건 뭔가요? 제 실명을 거론하는 모습들을 보며 더 이상 이 싸움을 계속할 필요성을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흔한 이름이라 큰 타격감은 없네요. 애초에 끝건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의 서체는 물론 자간간격까지 똑같은 것을 수정해주십사 조용히 문의를 드린것이 생각보다 큰 일이 되어 당황스울 뿐이며, 팬들끼리 분열되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 제 실명을 직접 거론하시는 모습
힘든 시간 이곳에서 받았던 위로를 잊기 힘들겁니다. 아직도 강동호를 응원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고 제가 만든 문구대로 끝까지 응원하고 싶습니다. 다만 불특정 다수앞에 혼자 나서야 하는 책임감과 두려움을 이제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제가 제 자신을 괴롭히지 않아도 뉴이스트 백호는 더 멋진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곳 강동호 서포터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아닌 여러분들의 공간입니다. 왜 이 카페가 개설되었는지 아는 분들만 이곳에 계시는 거니까요. 지난 여름 생겼던 상처가 1년이 지난 지금 서로를 통해 아물어져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공간인 이곳에서 마음껏 백호를 응원해주세요. 제가 떠나도 강동호 서포터즈는 여러분들 그리고 다른 운영자님과 함께 정상운영 됩니다. 생일 서포트, 트위터 계정 역시 관리자, 스텝들을 통해 정상 운영될 것입니다. 모든 것은 그대로, 저만 이 자리를 떠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갑작스러운 공지로 안녕을 이야기하는 제 마음이 좋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가수가 아닌 제 평안을 위한 선택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큰 힘이 되어주시고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 대신 카페를 이끌어주실 분의 메일을 기다립니다. dongho_721@daum.net 으로 메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