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셀프인테리어 완성]
변신테이블 만들기
&
셀프로 거실천정몰딩교체
무더위 속에서 여름 내내 만지작 거렸던
26년된 27평 아파트 거실이예요.
언제쯤에나 공개할수 있을까.... 했는데,
벌써 가을이 왔네요...
현관의 신발장 때문에 안으로 쏙 들어간 거실한켠에는
원목으로 만들어진 2인벤치 두개를 나란히 두었어요.
전 폭신한 쇼파보다는 단정한 느낌의 나무벤치가 훨씬 좋더라구요~
그리고 맞은편에는
9살, 7살된 아이들이 거실에서도 마음껏 책을 읽을수 있도록
책을 가득 담아두었어요.
벤치위에도.... 제가 만든 책꽂이에도....
그 옆에는 매일 새벽 블러그를 만나는 컴퓨터 책상도 함께 있네요~
요 사진은 거실창가쪽에서 바라본 모습이예요.
초딩이, 유치원생덕분에
거실은 치워도 치워도 복작복작하답니다^^;;
거실 천정몰딩을 편백으로 선택해 붙이고,
거실 한가운데 있는 변신테이블까지 완성한
수선화네 거실.
슬슬 이야기 보따리 풀어볼께요^^
편백으로 된 천정 몰딩이예요.
뽀얀 살결이 정말 예술이예요^ㅇ^
천정몰딩은 신랑과 함께 했어요.
이걸 달기위해 지인에게 저 원형각도톱(?)을 빌렸어요.
각을 재면서 잘라 타카로 쏴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말은 참~~ 쉽죠잉.
헌데, 저거 각도 맞추는게 은근 어려웠어요.
34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여름날. 정말 오만가지 땀과 먼지를 먹어가면서
달아주었답니다.^^;;
이사왔을때 갈색이었던 몰딩.
흰색으로 페인팅을 해놓고 여지껏 지냈는데,
편백몰딩으로 해놓으니 훨씬 뽀대나네요^^
거실은 몰딩발인거 같아요.ㅋㅋㅋㅋ
예전에 만들었던 책꽂이예요.
저 코너에 딱 맞게
원목&블랙의 느낌으로 만들었었는데, 페인팅만 다시 해줬어요.
몸체는 흰색으로 하고, 서랍부분만 조색해둔 민트색으로 칠해두었답니다.
색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바뀌죠?
요 색이 이곳에 분위기가 딱 어울리는거 같아요.^^
요게요게 바로 변신 테이블이예요.
밑에있는 곳을 잡아 당기면 테이블 하나가 쑝~♪
파파나무에서 여름 초반에 정말 저렴하게 들인아이인데,
보고 딱 이거다 싶더라구요.ㅎㅎㅎ
그냥 간단하게 사용할땐 왼쪽처럼 사용하다가
손님이 오거나, 큰상이 필요할땐 이렇게 옆으로 쭈욱~~!!
변신테이블은 스프러스예요.
여기에 진한색 스테인을 입혀주었어요.
안쪽까지 꼼꼼히.....
저색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저희집 거실과 너무 안어울리더라구요.
너무 어둡고 칙칙하고...ㅠ
그래서 다시 흰색으로 칠해줬답니다.
빈.빈.빈티지로 갈 생각으로
거칠게 사포질 했어요.
요렇게 완성~~!!
반제품이라서 그냥 페인팅만 하면 되니 참 편했어요.
거칠게 사포로 공들인 자국들.
전 이모습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오래된듯한 느낌?
막 굴러다니다가 온 느낌?
헌데....이렇게 해놓구선 딸래미한테 한소리 들었답니다.ㅠㅠ
지저분하다고......
헌데 지금은 아무말 안하고 잘 써줍디다.ㅋㅋㅋ
만들고 보니....
요 테이블이 거실벤치에 쏙 들어가는거 있죠?
의도했던 바는 아니었는데, 이리 딱 맞다니.ㅋㅋㅋㅋ
사용하지 않을땐 거실벤치속에 쏙 넣어두었다가...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간식 먹을땐
벤치에서 쑤욱 잡아 당기기만 하면 나타나는 거실테이블~~
거실테이블이 좁으면 한번더 당겨주는 센스!!
요거 해놓고 진짜 만족스러웠어요.ㅋㅋㅋㅋ
사라졌다.. 나타났다.. 늘어났다...
정말 변신테이블 맞죠?^^
이곳에서 숙제, 색칠공부, 종이접기도 하고...
간식도 먹고~~~~
방학할때 완성해놔서 방학내내 정말 알차게 사용할거 같아요^^
이렇게 완성한 수선화네 거실.
하나하나 완성하기까지 참 시간도 오래걸린듯해요.
천정몰딩과 테이블 하나로
더욱 플러스된 수선화네 거실.
다른 27평 아파트에 비해 좁게빠진 거실이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텔레비젼을 안방 구석에 박아버리고,
책꽂이와 테이블을 놓으니 다른집보다 훨씬 넓어보이는거 같아요.
원목 2인벤치 두개를 나란히 두고....
거실 선반을 두개 삐뚜름하게 걸어둔 공간.
쌀푸대를 이용해서 만든 화분과 시계
러브체인... 정말 더웠는데, 아직도 잘 자라고 있네요^^
장농속에서 쳐박혀있던 베개를 이용해서 쇼파등쿠션도 만들어주고...
내손으로 직접 뜬, 정말 인기 좋았던 블랭킷.
에어컨 앞에서 시린 무릎을 덮어주었는데,
찬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들어오는 요즘 요거 없으면 안된다지요^^
단돈 천원으로 완성한 포토액자.
그리고 뜨개가렌더.
바로보이는 아이들방문.
구멍뚫어 유리를 대었는데, 언제봐도 예쁜거 같아요^^
올~~~
제가 가장 예뻐라하는 현관 중문이예요.
공사판에서 얻어온 편백루바로 현관 중문을 대고, 작은 어닝까지 만들어준....
천정도 편백으로 해줬더니 더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그리고 맞은편 공간...
이쪽이나, 베란다쪽으론 아이들 책으로 가득하답니다.
아이들방에까지도 책. 책. 책.
책때문에 지저분해보이긴 하지만,
가리면 또 아이들이 책을 덜 찾기에 그냥 깔끔하게 보이는건 포기했어요.ㅠㅠ
화이트와 민트빛으로 변신해준 책꽂이.
역시 화이트가 어디든 잘 어울리긴해요^^
지난주에 만들어놓은 책100권읽기.
떠듬떠듬 책을 읽는 7살 아들.
내년이면 학교들어가야 하는데, 엄마걱정이 태산.ㅠ
레고 키마 장난감을 목표로 두고
100권 큰소리내어 읽기를 시작했답니다.
책을 좋아하지만, 위인과 과학책을 징하게도 안읽는 9살 딸래미.
딸도 커다린 인형을 목표로 100권읽기에 도전한답니다^^
우리 아이들 화이팅~~♥
여름내내 거실을 시원하게 해줬던 파란색 고흐그림.
이젠 가을액자로 바꿔줘야할까요?
4년전 시댁근처에 살다가 친정근처로 이사오게 되면서
시댁에서 모진소리를 많이 들어
차마 아무것도 할수 없어 그냥 들어와 살아야만했던 오래된 아파트.
직장을 다녀가며, 어린 아이들을 키워가며
힘들게 하나하나 꾸며낸 수선화네 거실.
과거 사진과 비교를 해보니
거실만 봐도 정말 참 많이도 했구나 싶네요..^^
편백으로 두른 거실천정몰딩.
사라졌다.. 나타났다.. 늘어났다... 하는 거실테이블.
이상 제 손길과 원목으로 가득한 수선화네 거실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