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행사 준비덜이 끝나고 해마디 마이크 잡고 수고하넌 청년회 이 머이마가
또 진행 맡어가꼬 수고합디다.
아매도 70회로 체육국장 맡은 문정립이 껏이요? 아니믄 말고라.
맨날 즐건 모십에 온 몸이로 흥얼 돋구넌 여성국장 64회 손정숙 동문이지라?
아주 쫴깐한 애기드니 은제 저케 커가꼬... 우리 동네 큰애기 67회 양옥순이
야네 오래비하고 남매덜언 담박질도 이상 잘합디다.
하여튼 간에 개막식 전에 축구 경기가 열렸구만이라.
그란데 저도 우리 59회 동창덜하고 야기도 잔 하고
동창덜이 욕뿔로 준비해 온 맛난 음석도 잔 먹고 하니라고
극적인 장면이나 꽁이 몽때로 들어가능 것언 못 찍엤어라.
꽁이 들어가고 또 멋있게 꽁 다루넌 고런 사진 찍을라먼 쪼구리고 앉어가꼬 한참얼 지달레사 씨넌데라.
또 그란다 해도 요짝 몽때가 아니고 쩝짝 몽때로 들어가뿔믄 허사고라.
또 누가 고케 멋있게 하능고도 몰루고 또 은제 고렁 것이 터질 쭝도 몰룰 일인데
입장 바까가꼬 생각하믄
나도 오랜만에 본 칭고덜도 잔 만나고 해사제 어찌케 고케 한없이 지달리고 그라겄소?
앙그라요?
하여튼 고케 대충 찍다봉께 볼씨로 경기가 끝나뿝디다.
어디가 이겠냐고라?
누구하고 누구가 한 중도 몰룬데 어디가 어치께 이겠능고 내가 어찌케 알겄소?
궁굼하먼 동창회다가 전화해가꼬 알어보시쇼!
나사라 한나도 안 궁굼항께라.
한 펜이 이겠으믄 한 펜이 졌겄지라. 이긴 펜이 우리 펜!
진 펜이고 이긴 펜이고 선물언 똑 같읍디다.
그랑께 누가 이겠능고 알라고도 말쇼!
그라고 진도서 박종온(59회) 총동창회장님이 버스 태가꼬 모시고 올로신 진도민속문화예술단에
농악 공연이 있었구만이라.
포수도 있고 조리(조리중)도 있고...
대체나 에릴찍에 굿보던 그 고런 깽맹이굿이구만이라.
진도 포수덜이 유멩했등갑서라.
그라고 진도서 호랭이 잡은 사진잉가 박젱가가 영국 박물관에가 있다 안 합딘쨔?
거지깔 아니고 찰로 사실이여라.
그나저나 재미지게 한바탕 굿도 보고 맛난 음석에 붕알칭고덜도 만나고... 좁디다. 찰로
인자 입장식 준비하능갑소야.
그라믄 입장식언 또 쪼깐 더 뜸 딜에가꼬 봅시다? 싫으믄 말고라.
으따 나넌 한복 입으시고 질검 내시넌 이 분이 종온네 엄맨중도 몰랐당께라.
빙할 놈이 즈검매먼 칭고덜한티다 알케 줘사라 인사남둥 여쭙고 암음체라도 했으 껏인데.
암맛도 안하고... 으따 빙할 놈....
"으따! 엄매! 늘상 요케 건강하세가꼬 만수무강 하시시쇼! 예!"
디키요? 안디키요?
어따 그람 이 포수 양반언 누산네네 아뱅고???
<진도초 59회 송현 출신 조병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