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蒼茫)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思念)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의 사직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올 적마다
어린 마음의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동쪽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꺼나
-유치환의 "울릉도"-
지난해 언제 가을 부터인가 우리땅에는 가뭄이 심하게 들어 사람들이 흙길을 밟고지나칠때면
푸석푸석 흙먼지가 날리고 호수나 저수지 바닥은 속살을 훤히 다 내보이고 거북이 등짝처럼
쩍쩍 갈라서 균열이 예사롭지 않고 농업용수가 절대부족하고 식수 마저도 격일제 급수한다는
메스컴 보도를 접하곤 했었는데 몇일전 우리 남도에 최대 200m/m 이상 비가내려 홍수가 난
지역도 발생했지만 잠시나마 물 걱정을 덜 수 있어서 모처럼 시원스레 내려준 단비의 고마움
을 느꼈었지요.... 헌데 짚신장수 아들을 둔 아비의 심정이 되어 우리 산악회 울릉도 특별산행
날짜가 뿌득뿌득 다가오고 일기 예보는 맨날 비소식만 전해오고 여간 신경쓰이는 지난 한주
였는데 우리 횐님들 모두가 다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빌고 또 빌고 하늘의 뜻에 맞겼답니다...
역시나 우리산악횐님들의 영험한 기도발은 하늘에 닿았습니다... 아~자 !
토요일 이른 새벽 비는 내리질 않고 하늘은 개어있었고 우리산님들 47명이 우리애마 한빛에
몸을 싣고 나라안 최고 마부 윤마부께 고삐를 잡게하고 포항으로 이~럇! 쯔쯔쯔즈읏......
고교 수학여행때 포철 견학차 왔던곳 포항땅에 30몇년만에 다시 발을딛는 감회가 새롭다.
우리애마 한빛이하고 마부 윤하고 또 우리 도심생활하며 사는일에 복잡한 걱정꺼리들...
몽땅 다 육지에 떼어두고 울릉도 섬에가는 썬 플라워호 배에 오릅니다.
망망대해 검푸른 바다 아무리 둘러봐도 수평선 뿐이다 . 배는 물위에 떠 미끄러지듯 물길을
가르며 3시간 20여분을 달렸을까 바닷가운데 우람한 땅덩어리 울릉도 도동항에 닿았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독도행 뱃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지정 두꺼비 식당에서 울릉식 백반을
빠른 속도로 해치우고 독도행 한겨레호 배에 몸을 실었다.
항상 막연한 그리움의 대상이었던 섬 독도!
듣기만 하고 되내이기만 해도 아련한 섬이다. 얼마나 가고 싶었던 곳인가 ?
우리가 일생에 방문 기회가 그리 흔하게 주어지지 않을 독도땅....
여기저기서 들었던 정보를 취합 우리배는 과연 독도에 배가 접안할 수 있을까 ?
한시간 30여분을 달렸는데 드디어 독도가 보인다.가슴이 두근거린다...
1년에 단 60일만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는 독도! 우리는 분명 운이 좋은가보다
드디어 접안을 한단다. 이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 일인가...
7월들어 두번째 얻는 행운을 우리산악회 가족이 누린다~
우리땅 우리섬 동도 서도가 너른 가슴으로 따뜻이 우리를 보듬어 준다.
독도 가슴에 앵긴 우리는 남녀노소 성별불문하고 모두다 태기를 느끼게 될것이다
가슴속에 깊이 착상이되어 100년간의 잉태기를 거치게 될지도~ㅎㅎ
발길질하고 꼼지락 거리면 가만히 가슴팍에 손을대고 미소만 지을지어다....
독도가 대한 민국 땅이라른 표식해놓고 일본놈들이 터무니 없이 영유권 주장못하게~
대한민국 만세 !!~ 독도 만세 !!~ 우리산악회 만세 !!~ 다산마루 만세 !!~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다. 언제 다시 오랴...
짧은 만남 긴 이별을 할 시간 비록 20 여분간 발 딛는 짧은 만남이지만
우리땅 독도와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우리님들은 떠난다고 종용하는 뱃고동소리에도 늦장부리고 꼴찌다~ㅎㅎ
전투경찰 독도 경비대 힘찬 경례를 받고 안심하고 독도를 떠나본다.
처음 배가 독도 선착장에 접안시 갈매기때가 우리를 마중나왔고 또 경대대원들까지 환영을
나와주어 떠나올때 배웅까지 받는 호사를 누려 무척이나 행복 스러웠다~ㅎㅎ
(사실 나중에 확인했지만 선임 경비대원 전역자를 태워보내려 배웅 나온 무리들이었슴~ㅋ)
군복무하는 전경들아 전역 날짜가 까마득히 전설처럼 느껴질지 모르나 국방부 시계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불어도 쉬지않고 잘도 돌아간단다.제대날이 금방 돌아올테니
용감하게 일본놈들이 깝죽대면 왕 싸대기를 때려서 물리쳐다오...
늠늠한 그대들께 우리 독도 잘 지켜주길 맞기며 마음편히 우리는 되돌아가네 빠~바이.....
독도에서 회항 다시 우리는 도동항에 몸을 내렸다. 숙소인 저동항을 향하여 거닌다...
해안 절벽 가장자리에 좁다란 오솔길을 내고 안전 울타리를 둘러놨다...
서서히 해안의 절경이 펼쳐지고 한번 와 하고 터진 감탄사는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눈과 비와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놓은 한폭의 그림같은 황홀한 비경...
비취색, 어떤 순수 보석이 이 바닷빛보다 더 순수하고 맑을 수 있을까?
짙푸른 물빛, 미역이며 해초들이 물속에서 하늘거리며 춤추는 것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해초의 줄기 사이로 내 가슴도 몸뚱이도 풍덩하고 빨려들어가고 싶어진다....
다리를 지난다. 다리 밑에 물은 비취빛, 옥수다. 손바닥을 오므려 물을뜨면 푸른 색이
그대로 떠질 것 같아 파란 물. 청정수........
새하얀 포말로 해변 암석에 부딪치는 파도를 바라보며 해안 산책로를 굽이돌았다.
이 서정미 넘치는 풍광을 나의 좁은 가슴으로 어찌 다 보듬는단 말인가...?
아름다운 길위를 걸으니 그 아름다움에 동화되서 여인들의 미소또한 화사하고....
낭만과 서정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이길은 이름하여 행남 해안 산책로랍니다.
어두넉하고 조붓한 오솔길 시누대(조릿대) 터널을 서걱거리는 소리들으며 통과한다.
느림의 미학을 실험해 보고자 가슴으로 찬찬이 느끼며 도동등대에 도착...
정작 도동(행남) 등대는 관람객들의 출입이 통제되있어서 올라갈 수 없고
등대 뒷켠 전망대 이곳이 바로 최고 조망지같다. 바로 앞 계단에서..
바닷가운데 우뚝솟은 저동항 앞 촛대바위 좌측 해안절벽 가장자리엔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깔 무지개 다리가 놓여있고 그 다리넘어엔 완만하고
매끄러운 산 등성이 마다에 개간된 밭의 연록색 농작물들 그 산넘어엔 유토피아가
펼쳐져 있을까? 기대하면서 우리는 걷는다.....
자연과 인공의 절묘한 조화, 비록 철다리에 페인트를 입혔어도 어색하지 않은 환상적
매치인건 울릉의 바위며 물빛이며 나무며 풀들이 아름다워서 인가보다....
무지개 다리따라 맨끝 우뚝솟은 바위가 저동항 "촛대바위" 랍니다.
저동항의 안전과 복되고 풍성한 어획고를 가져다주는 영흠스러운 마을의 수호신,
촛대바위. 저 신령한 바위의 이름을 개명해서 조금후 우리는 건배 구호를 외친다.
좆도바우를 위하야~ ㅍㅎㅎㅎ (제의 선창자 울 한마음회장님 이라고 말못해여~)
누군가는 앤하고 다시한번 꼭 이 행남 해안산책로를 거닐고 싶다고도 말한다.
그사람 이름은 나는 잘 모른다오~ㅋ 또 알아도 말할 수 없답니다~ㅎㅎ
수직 달팽이 계단 가는길에 예쁜 소나무 옆에서...
늘씬늘씬한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도 지난다. 그 아래 머위대 처럼 생긴 야생초군락...
유선형 달팽이 수직계단을 내려서려니 어질어질 천길 절벽에 취하고 그아래 시퍼런
물빛에 취하고 하얀 파도에 취하고 풍광에 취하고 후들후들 그래도 좋네 좋다....
사람 손이 닿아 다듬고 정비한 도동 우안,저동 좌안 해안산책로지만 걷는 길의
구비구비 굴곡이 가슴시리고 눈물날만큼 유연하고 아름다운 길이다....
바다는 저물녁에 더 탄력있고 윤기가 나는지 밤바다가 불빛받으며 더 낭만스럽게
다가오는데 저동항 회맛을 뿌리칠수가 있겠는가...
이 장면 촛대암 촛을 좆으로 바꿔서 건배제의 선창자가 울 한마음회장님~ㅋ
너무 과도한 마약섭취 증세...? 사진도 몽롱하며 핀트가 안 맞아있어 증거 확실...
가격대비 빈약한 양과 품질이지만 밤 해변가 운치를 느끼며 비릿한 갯내음 맡으며
분위기를 질겅이며 마셔대는것도 한 멋아니겠는가....
소그룹 단위로 흩어져 저녁 식사를하러 나선다. 우리팀은 12명 오징어 물회가
먹고 싶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오징어 재료가 없어서 안된단다.
꿩대신 닭이라도 먹어볼 요량으로 꽁치물회 여섯, 홍합밥 여섯 반반으로 주문했다.
웬걸 꽁치 물회에는 물이없고 비빔밥 거리만 들어있다. 그래도 어쩌랴 울릉도에
왔으니 울릉도의 음식조리 식습관을 따라야지...
홍합밥엔 홍합이 아주 쬐끔 들어있다. 서로서로 꽁치 홍합 교환해서 떠먹어보고
그 맛을 느껴보며 아 울릉의 홍합밥 꽁치 물회밥맛은 이 맛이구나~ㅎㅎ
저녁까지 속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젠 숙소를 향하여 걷는다. 금방 나올 거라는
생각으로 걸었는데 한참을 오르고 올라서야 우리가 하룻밤 유할 숙소다.
생각보단 훨 더 깨끗한 시설이었다. 물론 불편한 구석도 있었지만...
각자 씻고 눕고 자고 나가놀고 엿장수 맘대로 시간을 보냈다...
바닷가나 섬엔 의례이 민물이 염기가 함유되 씻을땐 뿌등뿌등한데 울릉의
민물은 미끄덩 미끄덩 비누가 잘도 풀리더이다 캬~ 물좋다....
이튿날이 밝았다.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오늘의 일정이 비 때문에 약간 불편
하겠구나 하지만 어제 너무도 큰 감동으로 보고 느껴서 회한이 없다.
아침 6시에 행선지를 향하여 출발 예정이다. 조금 늦잠을 잔 탓으로 지근거리
봉래폭포를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셔틀버스에 우리일행은 몸을 실었다.
웬걸 해안도로를 육상 관광하며 나리분지를 향한다.이건 보너스 느낌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닭다리 바위밑을 버스가 통과한다.....
골짜기가 구유처럼 좁아 붙여졌다는 통구미, 그 앞에 거북바위가 하늘로
치솟듯이 폼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에 가이드 기사님이 우리를 내려준다.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가 새끼를 등에 업고 육지로 기어오르는 상이란다
거북바위 그 뒷쪽은 거북이가 바다아래를 향해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형상도
정말 영낙없는 거북이 매달린거 같지요.자연이 빚은 예술품의 한 조각이다.
육지 도심 도로엔 곳곳에 매달린것이 신호등인데 울릉도엔 두 개 뿐이라니
그 귀한 신호등을 남통터널과 남양터널에서 만났다.
외길 일방통행인 터널 앞에서 초록불이 바뀌는데는 진득함이 필요했다.
입담 걸쭉한 기사 님의 쫄깃한 이야기가 몇 자락 이어가도 좀체 바뀔 기미없는
심지깊은 빨간 신호등... 우리 주몽대장님이 기사님의 진득한 기다림을 칭찬
하신다. 나같으면 막 들이대고 돌진했을텐데 라구요~ㅎㅎ
현포항을 지나 물속에 코를 박고 있는 (공암)코끼리 바위가 조망되는 선착장에서
코끼리 바위 뒤 조그만 바위는 코끼리의 응가 바위가 맞을테죠~ㅎㅎ
뒤돌아 서니 쭈글쭈글 주름이잡혀 있는거처럼 생겨서 노인 바위라한다......
꼬불꼬불 요리돌고 저리돌아 달려가니 평활한 대평원같은 나리분지가 나왔다.
그곳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우리는 아침 식사를 했다.울릉 특산 부지갱이나물
취나물을 섞어 비벼댔다.벼 농사를 대신 재배한 취나물은 연 4모작을하는
소득이 짭잘한 효자 작물이란다. 더덕도 밭에 지천인데 토양특성상 향이 없단다.
여기서 먹는 나물은 최소한 수입산은 절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맛나게 먹었다.
제주에는 조 껍대기술이 있는데 울릉에는 특히 나리분지에 씨 껍데기술이 있단다.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아 맛을 못 봤는데 발음을 잘 하며 시켜 마셔야 할듯~ㅎㅎ
내 입맛이 그런지 아니면 우리 횐님들 다 그런지 울릉도의 음식은 향이 진하고
굉장히 강하고 톡 쏘는듯한 자극이 있는 맛이다.
명이(산마늘) 짱아지,전호(미나리과 식물)라는 독특한 향미의 산채가 더 그렇다.
허기도 채웠고 오늘 기상관계로 육지가는 뱃시간이 한시간 땡겨져 오후2시에
출발한단다. 비가 계속 내린다 .서둘러야 겠다.
여기서 두팀으로 갈린다. 성인봉 산행팀 그 외팀으로 각자 고고 싱~
드넓은 평원같은 나리분지에서 울릉도의 전통이 고스란히 배인 너와집도있고
억새로 지붕을 얹은 투막집도 있다. 그앞에서 ~ㅋ
비교적 잘 닦인 임도를 따라 성인봉 이정표를 봐가며 바삐 걷는다.
걷다가 신선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씩...
나무계단을 밟고 또 밟으며 성인봉을 향하여...
산안개가 자욱히 깔려있고 비는 부슬부슬 때론 후드득 내리고 태고의 원시림
조붓한 길도 걷다가 잘 정비된 나무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성인봉 정상에
발을 딛었다. 하지만 하늘은 공평한지라 행운을 우리에게 몽땅 몰아 주지는
않았다. 사방을 둘러봐도 시계제로 구름으로 깨스로 성인봉의 속살을 다
감추어 가려두고 발뿌리앞만 보게끔 허락한다.다음에 한번 더 찾으라는 계시...
그래도 걷는 앞길엔 후박나무며 소나무며 그아래 고사리과 양치식물의 잎이
예쁘게 넓으러져 뿌연 안개에 휘감겨 장관을 연출한다...
도동항을 향하여 하산하는데 내리막 어디쯤인가 우산각 쉼터에서 잠시 모여
한 숨돌리고 기념촬영 했는데 기상조건이 사진도 엉망으로 만드네요..
성인봉에서 도동마을 하산길에 화들짝 피어난 섬 말나리꽃.....
도동마을 바로 윗쪽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을 내려보며 한컷...
얼마나 서둘렀던지 도동항 도착이 11시30분이네 딱 3시간만에 주파...
성인봉 오르기전에 나리분지서 밥먹었는데 내려오니 도동항 두꺼비식당에서
또 밥을 먹어야 한다네... 뭐 이리 밥 먹는 시간이 급히오는지~ㅋ
오후 2시에 육지 포항가는 배 출발 시간이다. 두어 시간가량 자유시간이다
산행팀 몇몇이는 샤워장 찾아가고 어떤이들은 쇼핑하고 도동항 인근주변
둘러보며 시간때우며 보냈다.
포항행 배에 우리산 횐님들 몸을 실었다. 이번엔 좌석칸이 아니고 평편한
방 두칸 짜리 공간으로 배정받아서 앉고 눕고 뒹굴참인데 배가 출발 하기도
전부터 뭐 먹을거리 참외,메론,건오징어,술 등등이 나온다.
여행을 하면서 볼거리 먹을거리가 최 우선이고 큰 비중인거같다.
배가 힘차게 달린다 얼마쯤 달렸을까 왠지 배가 심하게 요동치며 울렁대고
선장이 선내 방송을통해 기상 악화로 인하여 감속운행중이며 안전사고에
유의하며 도착예정시간을 한시간 반가량 늘려 안내한다.
큰 파도에 배가 울렁거려 멀미기도 있느데 아직도 한 참 멀었다니...
악 조건속에서도 배는 육지 포항에 닿았다. 우리 운행이사님이 마중와서
또 식당으로 안내한다. 흐미 대체 밥시간은 왜이리 자주 돌아오는지...
여행의 즐거움은 설레며 기다리는일, 풍광에 취하고 즐기는일, 맛난 먹거리
이 세가지가 최우선이고 절대가치 아닐까요...
울릉도 행남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앞을 봐도 멋지고, 밟고 온 뒤를 돌아봐도
아름답고 감탄이 절로나왔었습니다. 달팽이형 수직계단 꼭대기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며 느꼈던 현기증 같은게 아직도 아른거린거 같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 혹시 울릉도 독도에서 전염되온 풍토병은 아닐까~ㅎ
울릉도 섬에 들어갈때 육지에 온갖걱정을 두고갔다가 섬에다 아련한 추억을
남기고 애틋한 그리움만 데려왔나봅니다.
섬 산행은 육지 여타 산행지보다 훨씬더 만족도가 높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올 상반기에 계획했다 가지못한 우리 전남의 "거문도 백도" 산행은 찬바람이
살랑 불어오고 칼치가 살오른 선선한 가을날쯤엔 발을 딛여볼 수 있을런지요
기대해 봅니다 산조아 산행대장님......???
이번 행복한 여행 함께한 우리산악회 회장님 총무님 산대장님 날 받아놓고
일기 관계로 애 많이 쓰셨지요 많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 땅 여행 여러 회원님들하고 길동무해서 행복했습니다...
주몽대장님 홍도사님 청송님 머슴아님 나으리님 수호천사님 별꽃님 사진으로
멋진 풍광 우리들의 모습 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이 하두 많아서 개별로 댓글 못 올리고 여기에 감사인사 대신합니다.
여름이 깊어지고 장맛비는 오락가락 퍼붓고 물난리를 내기도하고 후텁지근한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데 우리 횐님들 건강 잘들 챙기시게요...
항상 서로들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때 자주자주 뵙기로하시죠.....
@ 2009. 7. 15. 다산마루
홀로 아리랑 - 한 돌 -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는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드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금강산 맑은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물도 동해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아리랑 아리랑 홀로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드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간다
가다가 홀로 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 해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드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드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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