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초입 길부터 법당 앞 마당까지 참 깔끔하고 단정하게 관리해 놓으셨네요. 생활불교성전에 수록되어있는 내용들은 소제목들만 보아도 읽고싶은 호기심이 일어나는 것이 심혈을 기울여 선정하신 것 같습니다. 법계라는 말은 화엄경 외엔 잘 안쓰이는 건지 궁금합니다. 대학 1학년때 지리산 천왕봉 오르는 길에 법계사 들렀었는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너무 힘든 때문이었는지, 불교에 관심이 없어서였던지...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첫댓글 법계사! 제가 대학 입학해서 친구들과 지리산 등반 할때 갔던 코스가 지리산 법계사 였지요
저는 그때 암자 이름이 법계사! 였던 것에 알수없는 충격 감동을 받았답니다
그때는 법계 라는 말이 무얼 의미하는지도 모르는 스무살 젊은이
그런데 그 법계! 라는 말이 엄청 가슴에 다가 왔어요
당시 법계사는 비구니 스님 한분이 지키는 쓰러져 가는 사찰
거기서 하룻밤을 자고 저는 지리산을 올랐답니다
법계사!
법계! 라는 말은 화엄도 모르고 보현행원도 모르는 젊은이에게 그러나 큰 충격으로 다가 왔어요
법계라는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저 지리산 등반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머무르는 그런 곳인 줄 앍ᆢ
늙은 여자 스님 거의 할머니 이신 비구니 스님 한분 계시는 법계사에 친구들과 하룻밤 자고 다음날 지리산 등반에 나섰어요
여기 법계사는 비구(남자 스님)가 아닌 비구니스님(여자 스님)이 계시는데
법당 주련(기둥에 씌여 있는 불교 문구)에는 법계사라는 이름답게 화엄경에 나오는 시가 씌여 있는데
절 안에는 관세음보살 및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네요
그리고 여기 이렇게 아함경에서 가려 뽑은 아주 소중한 가르침을 기본으로 생활 불교를 실천하고 계시네요
제가 오늘 감동 먹었습니다 _()_
들어가는 초입 길부터 법당 앞 마당까지 참 깔끔하고 단정하게 관리해 놓으셨네요.
생활불교성전에 수록되어있는 내용들은 소제목들만 보아도 읽고싶은 호기심이 일어나는 것이 심혈을 기울여 선정하신 것 같습니다.
법계라는 말은 화엄경 외엔 잘 안쓰이는 건지 궁금합니다.
대학 1학년때 지리산 천왕봉 오르는 길에 법계사 들렀었는데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너무 힘든 때문이었는지, 불교에 관심이 없어서였던지...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법계라는 말 자체는 화엄에 특화된 건 아니지요. 일반적으로 이 세상을 법계라고도 하고, 특히 천태종은 십법계란 말을 쓰지요. 그러나 사찰 이름을 법계라고 할 때는 얘기가 좀 달라지죠. 화엄과 관련없는 사찰 이름을 법계라고 붙이지는 않거든요.
보통 법계라는 이름은 화엄의 사법계에서 연관되어 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지리산 법계사도 화엄의 사법계에서 사를 빼고 법계만 가져온 거라 볼수 있지요.
안성 법계사도 그러리라 봅니다.
실지로 주련에도 화엄경 여래현상품(?)의 게송을 적어 놓았더군요.
법당 부처님은 비로나자불인지 모르겠어요. 관음 지장이 협시보살이고요.
그런데 이런 주불이 누구냐는 별 의미없습니다.
대표적 화엄사찰인 부석사도 법당이 무량수전이고 아미타불을 모셨거던요.
제가 대학생 되고 첫번째 갔던 수련회의 사찰 이름이 화장사.
그리고 여름방학 첫 등산으로 지리산 갔을 때 하루 묵었던 절이 법계사.
화엄 인연이 아니면 이리 되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그 수많은 사찰 중에, 그리고 몇 번 가지도 않은 절에,
하필이면 화엄 사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