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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좋아 스크랩 신촌 소통홀의 클럽오광~ 인생의 로또?
처음처럼^^ 추천 0 조회 192 09.12.14 16:0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신촌 소통홀이 신촌역 5번 출구 앞으로 이사를 갔다. 소통홀 1층에는 작은 소통홀이 있다.

작은 소통홀에서 카페라떼를 마시면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공연을 보기 위해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공연 보러 온 커플 한팀이 작은 소통홀에 와서 커피를 마신다. 부드러운 커피가 맛있는 작은 소통홀에서 강수님께서 직접 찍은 바오밥 나무와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 사진을 감상하는 것도 참 좋다.

 

새롭게 단장한 소통홀에서의 첫 공연은 클럽오광이었다. 제목이 참 특이하다.

 

포스터 또한 화투의 5개의 광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소통홀보다 무대와 객석이 훨씬 커진 소통홀 입구는 클럽오광 포스터로 붙여져 있었다.

무대는 깔끔하게 피아노와 테이블 하나와 전자피아노가 놓여져 있다.

 

클럽오광..이 공연은 창작집단 악파, 드라뮤지끄, 콘서트 드라마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다.

창작집단 “악파”와 음원제작사 “드라뮤지끄”에서 드라마 콘서트 클럽오광을 준비했다는 말이라고 한다.

 

악파란? 樂 풍류악 에 波 물결파.. 풍류의 물결, actors paradise - (악)터스 (파)라다이스라고 소개되어 져 있다. 드라 뮤지끄.. 아마도 드라마와 뮤직..음악을 함께한 뮤지컬 비슷한 공연 일 듯 하다. 제목 클럽 오광부터 장르까지 생소하고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리플렛의 오광은 5점이 아니야..라고 쓰여져 있다. 광을 세 개 먹으면 3점 4개 먹으면 4점이지만 5개를 먹으면 5점이 아니라 15점이다. 그리고 상대가 광박을 쓰기 때문에 최소 1인당 30점 두 명이니까 최소 60점까지 나올 수 있는 인생 대박인 것이다. 오광은 인생의 로또와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살 빠진 김지석 필이 나는 임신중(이상민)은 사람과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이다.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왕따였다. 이런 임신중이 가수가 되기 위해 찾아온 곳이 바로 클럽 오광이었다. 클럽 오광에는 천천희라는 가수 지망생이 있다. 아버지 일했던 가게 사장 그리고 남자친구 모든 사람에게 손해만 보고 살아가는 천천희..

 

이 영화는 뮤지컬이랑은 다르다. 임신중과 천천희가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처럼 이야기 할 때 클럽오광의 가수역인 렌이 그 사연과 비슷한 노래를 부른다. 첫 곡은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 만큼’을 부른다.

 

천천희의 빚만 남기고 떠난 아버지와 보증섰는데 연락 안되는 남자친구 일한 아르바이트비를 아직도 못 받고 있다는 사연을 이야기하자.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부른다.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나에게도 추억이 담긴 노래여서 노래를 듣는데 옛 생각이 났다.

 

임신중과 천천희의 어린 시절, 부유했던 천천희의 어린 시절과 불우했던 임신중의 어린 시절의 좋아했던 여자 친구의 생일 파티 이야기를 할 때는 박강성의 ‘내지난 시간들’이 흘러 나온다.

 

임신중과 가수 렌의 깜짝파티 천천희의 생일에는‘겨울아이’가 흘러나온다. 겨울에 태어난 아이.. 물건을 파는 어려운 아저씨의 사연을 이야기 하고 나서는 Bravo your life가 노래 선물로 나온다. 어려운 아저씨의 사정을 듣고 착한 관객들은 모두 리플렛을 돈을 주고 샀다. 그다음은 lately 노래가 흘러나왔다..이렇게 사연과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가 된다.

 

 

 천천희가 너무나 힘들어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또 그리워한다. 15년이 지났지만 찾아오지 않은 아버지를 기다릴 때는 가수 렌은 박강수님의 '아버지'를 부른다.

늘 강수님 목소리로 듣던 노래를 남자 가수의 목소리로 들어도 색다른 느낌이 있었다.

 

내 그리움이 닿지 않는 곳에는 항상 그대가 있었네
미움인지 더 진한 사랑이지도 모르는 맘
내 기다림을 알고 있나요 항상 그대를 기다리는 맘
내가 있어 그대가 행복한지 궁금합니다
아버지 내 아버지 그 이름을 부르고 싶어
내가 당신께 무엇인지도 알고싶어 부르는 맘
아버지 내 아버지 그 사랑을 부르고 싶어
사랑합니다 이런 마음들을 눈물이 되어 갑니다.

 

 

 

클럽오광의 작은 혼란과 위기.. 클럽오광 사장님의 고뇌가 밀려올 때... 살다보면을 부르려고 했던 임신중과 천천희는 주저 앉아 과거를 이야기 한다. 사장님은 뒷목이 빳빳해진다. 이 후 나오는 노래 바이브 술이야 노래가 나온다.

 

이렇게 연극과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가 이어진다.

 

극 중에서 렌의 단독 콘서트가 나오게 된다. 진짜로 30분 정도 가수 렌의 작은 콘서트가 이루어진다. 전자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하는 렌의 모습을 볼수가 있다.

 

영화 보디가드에서 휘트니 휴스톤의 ‘run to you’와 정엽의 ‘nothing better’에 이어서 김범수 ‘보고 싶다’. 이은미 ‘애인 있어요.’를 불렀다. 인터넷을 통해 보니 렌은 정엽의 노래를 똑같이 부른다는 극찬이 많이 있었다. 보고싶다는 다 함께 부르려고 했는데 관객의 호응이 적어 다시 시작해 관객들과 모두 함께 불렀다.

 

렌이 작곡한 사랑하니까..곡이 높아서 힘들다는 멘트와 함게 불렀던 노래..

 

그 다음은 이문세님의 옛사랑과 광화문연가 중 한곡을 신청하라고 했다. 관객들은 ‘옛사랑’을 선택했다. 옛사랑과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불렀고 그 다음은 모두가 좋아할거라고 선물한 김태우 ‘사랑비’를 선물했다. 김태우의 사랑비는 모두가 함께 불렀다.

 

그리고 라스트 곡으로는 이현우의 노래를 렌이 리메이크 곡으로 만든‘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불렀다.

 

모두의 열화와 같은 앵콜 요청으로 천천희의 18번지 앵콜송 살다보면을 가수 렌과 팔광의 두꺼비 닮은 사장님과 임신중이 다함께 불렀다.

 

클럽오광..계속된 도전은 언젠가 우리에게 오광을 선사할 것이라고 믿는다. 힘들고 외로웠던 과거였고 현재지만, 단순 눈앞에 그 점수만큼이 아닌 광박, 피박, 흔들고와 같은 옵션들의 시너지까지 고스란히 쓸어 담아 진정한 꿈을 이룰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그런 곳이라고 했다.

 

우리에게 오광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클럽오광은 어디일까??

 

신촌 소통홀에서 만나는 클럽오광 참 멋진 공연이었다.

 

연극과 콘서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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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14 16:38

    첫댓글 연극과 콘서트를 동시에 느낄수 있다는 건 엄청난 매력인데요 ^^ 괜히 또 궁금해지기 시작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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