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산전 검사를 하는 이유는 엄마의 건강을 체크하며 또한 건강한 아기를 갖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입니다.
산전 검사를 실시하는 시기는 임신을 계획하기 시작했을 때, 임신 6~8주에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 시행하며, 임신 중 필요한 각 시기에 임신 중 검사를 하게 됩니다.
▶검사 시기와 검사종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검사(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 빈혈검사, 소변검사(현미경 검사를 포함하여 염증여부를 봅니다), 혈액형 검사, 항체검사(풍진, B형 간염), 해독검사, 자궁암 검사
- 소변검사 : 임신중독증의 판정에도 중요하며 그 외에도 당뇨병,요도염,신우신염,신장염의 진단에도 거울이 됩니다.
- 혈액검사 : 빈혈의 유무를 조사하여 빈혈인 경우는 조혈제를 복용하여야 하며 임신중 수혈은 가능한한 피하여야 합니다.
- 혈액형검사 : 혈액형에는 A형,B형,O형,AB형이 있으며 이외에도 임산부에 중요한 Rh인자가 있어 어머니가 음성이고 아기가 양성인 경우에는 태아의 심한 용혈반응으로 유산,조산,사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 풍진 검사 : 임신 초기에 산모가 풍진에 감염되었을 경우 태아에게 눈, 심장, 신경계통, 소화기 등 다발적 기형과 염색체 이상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임신 초기 일수록 기형아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임신 5개월 이후에는 위험이 적습니다.
- 간염 검사 :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우리 나라에는 B형 간염의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산모가 B형 간염에 걸려 있는 경우 기형을 일으키거나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분만 시 혈액을 통하거나 모유를 통하여 전염될 위험성이 있으며 전염된 신생아는 만성 보균자로 남게 되어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증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B형 간염에 감염된 산모의 신생아는 출산 직후 반드시 간염 예방 주사를 접종하여 항체가 형성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임신 8~18주 : 초음파 검사, 기형아 검사(triple test), 양수 검사, 융모막 검사
- 초음파 검사 : 소리의 일종인 초음파를 이용하여 텔레비전 화면같은 곳에 영상을 볼 수 있고 사진촬영도 가능한 장치인데 현대 산과학에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장비입니다. 정상임신의 진단, 태아의 성장 발육정도, 기형유무, 포상기태, 다태임신,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의 병적임신의 조기발견, 태아의 위치, 크기, 태반의 위치, 모양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X-선과 같은 방사선 피폭의 위험성이 없고 조작이 간편한 이점이 있습니다.
- 매독 검사 : 임신 중에 매독에 감염된 경우는 사산, 미숙아, 간비대, 용혈성 빈혈, 심장, 신경, 골, 관절, 치아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매독균은 임신 16∼18주 이후에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게 감염이 되므로 16주 이전에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임신 초기에 혈액 검사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 양수 검사 : 임신 16주∼20주에 초음파를 이용하여 복부를 통하여 약 20cc의 양수를 채취합니다. 양수 내에 있는 태아 세포를 배양하여 염색체 이상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약 3주후에 알 수 있습니다. 양수 검사는 산모나 태아에게 비교적 안전한 검사로 인한 유산 가능성은 약 0.5%정도 입니다.
- 융모막 융모검사 : 임신 6~12주 사이, 특히 9~10주 사이에 초음파 검사를 이용하여 태아와 태반의 위치를 확인한 후, 자궁 경부를 통해서 직경 1.2mm, 길이 17 cm 정도의 유연한 플라스틱 카테타를 삽입시켜 태반의 일부 조직을 흡입해 내는 방법이다. 채취된 태반 조직을 직접 염색체 표본 제작법에 의해 염색체 핵형을 분석하거나 배양하여 진단한다. 융모막 융모검사는 양수검사보다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성 및 정확성에 앞서는 검사로,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다.
- 트리플 마커 검사 : 최근에 개발된 검사로 임신 중반기(16주∼20주)에 시행하는 것으로 산모의 혈액을 채취하여 다운 증후군이나 신경관 결손을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혈액 내의 알파 태아 단백(AFP), 융모성 성선 자극 호르몬(HCG), 비포합형 에스트리올(uE3) 등을 측정하여 다운 증후군의 60∼65%, 신경관 결손의 85%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알파 태아 단백만을 검사하였으나 다운 증후군의 발견율이 40%선에 머물러 현재에는 위의 3가지 검사를 동시에 하는 트리플 마커 검사가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임신 26~28주 :임신성 당뇨병 검사, 빈혈검사 재검
- 임신성 당뇨병 검사 :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에 발생된 당뇨병이며 출산하고 나면 대부분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부인의 50퍼센트는 나중에 제2형의 당뇨병으로 발생된다. 임신 중에 당뇨병이 발생하는 이유는 임신말기에 태반에서 모체의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 만 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르몬의 작용으로 혈당이 올라가게 되면 모체에서는 더많은 인슐 린을 만들어야 하는데 만약 충분한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당뇨병이 된다. 임신 중에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아주 커다란 아이를 낳을 위험이 있다. 이것은 모체의 많은 포도당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고 태아에서는 이 포도당을 이용하여 크게 자라기 때문이다. 태아의 크기가 크면 임신을 유지하기가 위험하다. 모체에서 많은 양의 포도당을 이 용하던 태아가 출산하면 갑자기 포도당이 모자라게 되어 신생아에서는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 성이 있다.
임신 28주 : 혈액형이 Rh negative형 환자는 항체 검사 후 면역항체 주사를 맞을 것
- 임신부 혈청 단백질 검사 : 무뇌아 등 선천성 기형과 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의 기형아를 조기 진단하는 방법이다. 혈청 단백질 검사인 AFP검사는 선진 외국에서는 기본 검사로 널리 이용된다. 임신 6~12주에 염색체 이상아 스크링에 이용되며, 임신 6~12주에 1회, 12~16주에 1회, 16~24주에 1회 검사를 받으면 좋고, 임신 6~40주 어느 시기에나 받을 수 있다. 우리 나라 임신부 2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필자의 통계 수치는 외국 통계 수치에 비해서 그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 98.9%의 정확성이 있다. AFP 검사는 면역 효소법으로 진단해야 결과가 정확하며, 방사선 동위원소법은 진단에 부정확성이 높아서 문제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