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당에서 2차 실버특강 시작
작년에 이어 올해도 6월에 본당 1차 실버특강이 있었고 2차 실버 특강이 7월 20일 오전 미사 후 지하 소성당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성당에서는 신자들에게 무더운 7월 한 달 동안 미사 후 아이스크림을 주고 있는데 평소보다 미사가 조금 일찍 끝나서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신청자들은 접수를 따로 하지 않고 입장 후 조금 기다려 10시 50분에 시작기도를 바쳤습니다. 본당 주임 신부님께서 오늘 실버특강과 관련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작년 실버특강 때 <묵주팔찌 만들기> 체험학습을 해 주었던 임희정 데레사 강사님이 <꽃 비누와 모기 퇴치제 만들기>의 전반적인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 그램수를 정확하게 재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저울도 준비했답니다. 그래서 8명씩 봉사자를 따라 5반이 소회합실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따로 꽃 비누 만들기를 체험할 예정입니다. 모기 퇴치제 만들기는 소강당에서 3팀으로 나누어져 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체험하는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7월 13일 저녁에 미리 오늘 봉사할 분들은 강사님 안내에 따라 본당 만남의 방에서 2시간 정도 실습을 거쳤습니다. 그래서 오늘 만들기 체험을 잘 안내해 줄 것입니다.
모기 퇴치제와 꽃 비누 만들기 체험
소성당에서 신부님 말씀과 강사님 설명 듣기
어르신들은 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직접 돌아가며 비누 베이스를 칼로 자르는 작업을 해 보셨습니다. 체험학습이기 때문에 직접 해보는 것은 필요하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기 하이라이트에 올려서 비누 베이스가 녹는 동안에 여러 가지 첨가물을 정확하게 저울에 달아서 넣는 것도 어르신들께 체험해 보도록 했습니다. 시간상 어쩔 수 없이 강사님이 만들어 온 예쁜 꽃모양 작은 알비누를 일회용 컵에 담은 후 비누 베이스를 붓도록 했습니다. 비누는 굳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 필요합니다. 작업을 마치고 식사하는 동안에 굳으면 모기 퇴치제와 포장 봉투에 넣어 드리려고 합니다. 모기 퇴치제 만들기는 세 반이 소강당에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첨가물을 정확하게 달아서 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었지만 어르신들이 직접 넣어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그러는 동안 오늘 전담 사진사로 봉사할 길 안드레아 형제님이 여러 방들을 다니며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모처럼 어르신들이 카메라 앞에서 활짝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임신부님께서도 각방을 돌면서 김 아녜스 님이 빨랑카를 한 두 가지 사탕을 나눠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직접 비누 만들기를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셨습니다.
모기퇴치제와 미용비누 만들기 체험
어르신들을 위해 성모회에서 삼계탕 준비
이번 2차 실버특강에는 성모회에서 삼계탕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틀 전에 미리 닭을 주문해 깨끗하게 씻어 핏물을 빼놓는 작업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 준비했습니다. 특강 당일 날 세레나 수녀님, 성모회장님을 비롯하여 8분이 실버특강에 참석하신 분들께 대접하기 위해 무더위에 땀을 흘러가며 정성스럽게 수고해 주셨습니다. 21일이 중복인 점을 고려하고 어르신들께 삼계탕으로 잠시나마 몸보신으로 정말 제격이었습니다. 무더위에 정말 수고 많으셨고, 늦은 시간까지 치우고 봉사하며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식사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일일이 다니며 챙겨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하여 바쁘신 중에 기꺼이 봉사해 주신 성모회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삼계탕의 싱싱한 닭은 적극적이고 능력 있는 성모회장님이 본인이 세를 준 정육점에서 100마리를 빨랑카 받았다고 합니다. 후원해 준 건영상가 다원 정육점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성모회에서 삼계탕 준비
비누와 모기퇴치제 만들기 체험은 예상했던 시간보다 10분 빨리 끝나서 바로 식당 안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때도 안드레아 형제님이 다양한 포즈를 요구해 더 행복한 표정을 자아내게 되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식사 자리에 앉을 때 주임 신부님께서 오늘 수강한 참석자들과 봉사자들에게 강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모회 봉사자들이 마련해 준 삼계탕과 김치, 떡, 수박등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닭이 제법 커서 한 마리를 못 드신 분들을 위해 성모회에서 포장해 가도록 배려해 주었고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우리도 앉아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오늘 봉사자 중에 행사부 차장님은 닭을 못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에고~~ 삼계탕을 못 드시고 떡을 먹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타까웠어요. 이 맛있는 삼계탕을 못 먹는다니~ 닭도 잘 삶아지고 부드러워 먹기도 좋은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쉽게 다 차려진 상을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 그래서 잘 차려진 상 사진은 없어 아쉽습니다.
단체사진
점심식사
봉투에 모기퇴치제와 미용비누 선물
12시 15분 정도에 식사는 마쳤지만 비누가 굳는 시간과 포장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어르신들은 점심식사를 드신 후에 각자 작업한 방으로 들어가셔서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셨습니다. 말씀을 나누는 동안 비누가 굳자 일사불란하게 실버특강 봉사자들이 모기 퇴치제와 꽃 비누를 준비된 포장 봉투에 넣어 선물처럼 담았고 신부님께서 방마다 다니시며 전달해 드렸습니다. 어르신들은 직접 작업한 물건들을 예쁜 포장지에 넣어 건네 드리자 아주 좋아하시며 뿌듯해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을 모두 보내 드리고 작업한 물품들을 성모회 봉사자와 오늘 봉사한 봉사자들에게도 선물로 드렸습니다.
봉투에 모기퇴치제와 꽃비누를 담아
2차 실버특강 신청 접수는 72명이 했지만 62분이 참석하셨습니다. 2차 실버특강을 할 수 있도록 본당 지원과 여가가지 배려를 해 주신 대건 안드레아 주임 신부님, 실버특강을 위해 청년들이 사용하는 소강당의 악기를 정리해 주신 정신부님, 푹푹 찌는 무더위에 성모회와 함께 점심 식사를 준비해 주신 세레나, 세실리아 수녀님, 웃고 즐기며 실버특강에 참석하셔서 체험해 주신 어르신들과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함께 해준 모든 봉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미리 식당의 책상과 의자로 자리배치를 해주신 사도의 모후 Cu. 간부님들 고맙습니다. 이번 실버 특강을 위해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0대 후반의 성가단장님은 얼른 70세가 되어 실버특강에 참여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직은 나이가 안 돼서 신청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갖고 참여해보고 싶다는 것만으로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본당 실버특강이 유지가 잘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저도 참여하고 싶거든요. 앞으로 교육의 내용은 매년 달라지겠지만 시스템은 잘 유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영성적인 교육으로 신앙의 힘과 정신을 키우고 직접 만들기 체험이 병행된다면 훨씬 교육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 체험 작업을 하고 선물도 받아 갈 수 있으니 정말 최고입니다. 게다가 성모회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도 준비해 주시니 1석 3조가 아닐까요? 이제는 우리나라도 100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노년이 건강해야 나라도 건강합니다. 노후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실버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 그리고 함께 맛있는 것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입니다. 무더위에 모두들 건강하세요.
첫댓글 와, 저도 얼른 70세가 되어 참여하고 싶어요^^
올 여름 건강하게 나시길 기도합니다!
반갑습니다, 황다리아씨~^~^
다리아씨가 실버가 될때까지 실버특강이
잘 유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같이 실버특강도 듣고 체험학습도 참여해
봅시다.
@신미영 좋아요!
@다리아 다리아씨
오늘 양귀비꽃처럼 강렬한 빛깔의 옷!
인상 깊었습니다~ ㅎ 예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