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해길 양원역 덕소역
2021.5.18.(화, 맑음)
양원역(10:55)→망우고개(11:20~30)→딸기원(11:30)→덕암사→망우공원(11:50~12:15)→유관순열사합장묘(12:20)→구리아트홀(12:50~13:00)→이문안호수(13:05~10)→재래시장(13:30~검배사거리→왕숙천둔치운동장(14:20)→토평교(14:50)→세월교스템프(15:05)→한강합수점(15:10~15)→제주밥상(15:40~50)→수석리토성(16:00)→조말생묘(16:05~10)→강변쉼터(16:30~45)→홍릉천교(16:55)→경춘고속도로(17:40)→덕소역(17:55)
제1길 망우왕숙길(딸기원 ~ 미음나루)
한양에서 관동으로 가는 시작의 길
125㎞ 평해길 대장정의 시작인 망우왕숙길은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는 첫 관문
마음의 근심을 잊는다는 의미를 가진 망우산은 수많은 역사적 위인의 묘소와 마주할 수 있는 역사교육의 공간입니다.
구리전통시장은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등 오감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며, 그중 인근에 위치한 돌다리곱창골목은 저렴한 가격과 전통적인 맛으로 숨겨진 명소 중의 하나입니다.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돌아오는 길에 여덟 밤을 유숙한 곳이라 전하는 왕숙천
저의 유년시절엔 왕산내로 멱감으로 간다고 했지요.
다리밑 그늘에는 옹기종기 모여서 먹고 마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어머님은 밈뻘로 김메로 가셔서 온종일 땀흘리시고 돌아오실땐 광주리 가득 토마토를....
1960년대 왕산내 주변은 온통 들판이라 우리들의 어머님은 쉬는 날 없이 아침 일찍부터 밤늦도록 들판 뙤약빛 아래서 땀 흘리시고 상품가치가 없는 토마토를 주어서 자식들 먹이려고 녹초가 된 상태에서도 무거운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머나먼 길을 걸어 밤늦게 오시면 기다렸던 우리들은 어머님께 달려가 어머님의 수고는 생각지도 아니하고 마냥 좋아라만 했지요.
그 옛날 이곳 들판 여기저기는 한해의 풍년을 기약하는 구수한 향내가 나는 거름 웅덩이가 여기 저기...
뙤약빛에 말라버리면 땅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추억이 많은 곳인데 오늘날엔 흔적을 찾아 볼 수도 없이 많이도 변해 버린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