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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http://blog.naver.com/satsat21
제 블로그입니다. 많이들 방문 부탁드립니다 ^ㅡ^
원본과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비판은 하되 비난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도 많으니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6~9시 3시간동안 열심히 작성했으니 하다못해
재미없다. 잘 봤습니다 등등 짧게라도 댓글을 달아 소통을 해주시면
다음 후기도 열심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라트라비아타 1강> 14.01.20 In 서푼짜리 오페라
<<반가움 그리고 또다른 세계>>
요즘 캘리그라피에 빠져 아침마다 5~10분정도 글자연습(?)ㅋㅋ 을 하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되 많이 허접 하지만 나름 분위기 있게 써봤습니다 ^ㅡ^
이건 정말 효과가 있어 소개 드립니다.하루에 5분씩이라도 꾸준히 연습을 한다면
마음이 차분해 지고 사람이 조금더 부드러워 지고 실제로 펜으로 글을 쓸때
더 글도 예쁘게 써진답니다 ㅋ
2주만이다.
언제나 그렇듯 수업을 들으러 서푼에 도착하면 이 사진을 찍으며
오늘 수업에도 집중하자~ 파이팅을 다짐한다.
개인적으로 베르디의 오페라를 실제로 가장 많이 봐서 이번 강연이
더 기대가 되었고 설레였다.
6시 50분에 1막을 틀리란걸 알고 있었지만 저녁을 먹고 온다고 조금 늦게 출발하게 되어
7시 조금 넘어서 서푼에 도착했다.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제일 편한 맨 앞자리 중 딱 1자리만 날 위한 자리인지
비워져 있었다. ㅋㅋ 당장 앉아 라트라비아타를 감상했다.
알프레도인데....
음.. 뭐지.... 뭔가 잘생기긴 했는데 여하튼 알프레도역에 딱 맞는 캐스팅(?)을 한것 같다.
라트라비아타에서의 알프레도의 성격과 그의 행동을 곱씹어 봤을때 약간 얼빵(?)한
표정이 참 좋다. 역시 테너는 조금 모자란다(소위 돌+i)와 어울렸다.
푸치니의 라보엠만 8주동안 보다가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를 보니
그 화려함에 적응이 안되고 더더욱 통속적인 연출에 아직은 익숙치 않았다.
라보엠에선 뮤제타의 행동(2막)들이 참... 막장이고 재밌기도 햇는데
비올레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ㅋㅋㅋ 진정한 통속 오페라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겠다.
라트라비아타의 주인공
비올레타.
이번 작품에선 연출에 다소 무리가 있어 실수를 제법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페라 애기인 나한테는 충분히 감동과 숨멎음을 선사해 주었다.
시대적 배경이 18세기인데도... 참 재밌게들 노신다.
문득 우리나라의 18세기의 화류계(?)가 궁금해진다.
우리나로 따지면 영,정조의 시대인데... 서양의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우리의 것도 모르고 서양의것만 추종하는건 분명 모순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18세기의 우리 조선의 화류계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해야 겠다.
알프레도와 비올레타
알프레도가 1년동안 비올레타를 흠모해왔다고 하지만 비올레타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내적 갈등이 고조 되는 장면.
개인적으로 1막에서 이 부분이 가장 내 마음을 움직였다.
노래를 잘 부르고 못부르고를 떠나 그녀만의 내적 갈등이 진실되게 나에게 전달되었고
참사랑에 다가가려는 그녀의 격동기(!?)에 푹 빠질 수 있었다.
끝으로 파티가 끝나과 헤어질 때 냅킨을 집어 던지고 음식을 가져가고
마지막엔 테이블 천까지 가져가려는 행동들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ㅡ^
그간 이발(?)을 하시고 더 멋있게 돌아오신 구자범 선생님~(이발한거 맞죠??^^)
감상실이 가득 찼다. 5~8강때는 사람들이 연말이고 해서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감상실이 가득차니까 왠지 더 좋았다. 알고보니 멀리서 오신분도 계셨다.
어쩐지 부산 말투가 아닌 목소리가 들린다 했다.^^ 그분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이번엔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적어도 10살정도는 어려진것 같았다.
그래도 20대가 몇몇분 보여 내심 반갑기도 했다.
자~ 서론이 조금 길었나..? 이제 부터 본격적으로 수업내용을 복습해보자.
푸치니 와 베르디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해서 종종 비교 하곤 한다.
그전에 앞서.. 한번더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차이를 설명해 주셨는데...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해석의여지' 이다. 대중음악은 이미 완성된 곡이
리메이크 되기도 하지만 이미 '완성' 됬다는 의미에서 '변함'이 없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지배적인 리듬이 등장한다. 일렉트로닉 음악일 수록 기본 베이스의
퉁퉁퉁퉁~이 처음부터 끝까지 리듬을 만든다.
쉽게 말해 대중음악은 리듬에 이끌리고 시간이 곡을 지배해버리는 반면
클래식은 곡이 리듬을 내재하며 (딱히 리듬구성요소 자체가 없다.) 곡이
시간을 지배한다고 보면 될것 같다.
베르디의 음악은 유독 단원들이 어려워 하는데
그 이유는 드럼의 베이스가 시작부터 끝까지 쿵쿵쿵~ 거리기 때문이다.
어!? 그렇다면... 대중음악과 똑같지 않느냐? 라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알다시피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는 라보엠, 피가로의 결혼과 더불어 3대 오페라로
종종 일컬어 진다. 그만큼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분명한 이유가 존재한다.
라트라비아타는 큰 틀을 정해 놓고 부분별로 조금씩 추가하는 구성이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리듬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어 자칫 베르디의
작품은 어색해 지기 쉽다. 아무리 뛰어난 악단이라도 피치카토 리듬이
정해져 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100명 넘죠.)조금의 변형도 허용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지키며 연주하기가 무척 힘들다.
베르디와 푸치니를 많이 비교하는데 전 강의였던 라보엠에선
확실히 곡과 곡 사이의 연결고리가 무척 많았다. 그래서 아~
이부분은 이 부분과 연결되어 있구나를 알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속에선
연결고리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다.
라보엠은 4막 구조로서 2막이 끝나고 인터미션을 가지는데
라트라비아타는 3막 구조로서 2막 중간에 쉰다.
그렇다면 2막의 어느 부분에서 쉬는 걸까..?
비올레타가 알프레도의 아버지인 조르조 제르몽의 부탁때문에 떠날때와
플로리다의 파티장 사이에 인터미션이 있다. 그런데~ 웃긴것이
이것은 시대적 상황이라고 볼수 있는데 돈 많은 후원자들을 만족 시키기 위해
뜬금없이 발레,합창단이 등장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킨다고 한다.
호색한 부자들이 발레리나의 각선미를 무척이나 보고 싶었나 보다.
라트라비아타의 전체적 구조는 Recitative - Aria - Stretto 이다.
이것이 계속적으로 반복된다고 볼 수 있겠다.
아... 그 전에.. 라보엠은 원작소설(저자 : 앙리 뮈르제)을 읽었는데 오히려 더
소설과 내용이 비슷한 라트라비아타의 원작인 동백 아가씨(알렉산드르 듀마 피스)는
안 읽어 봤다 ㅠㅠ 구자범 선생님이 많이 당황하셨던데... 이번주 안으로 다 읽어보도록 해야
겠다. (혹시나 책 읽을 시간이 없으신 분은 제가 또 리뷰를 올릴테니 구경오세요 ^ㅡ^ )
반지의 제왕에서도 아라곤을 부를때 아라손의 아들 아라곤이라고 많이 불리어 지던데
그 시대엔 아빠가 누군지가 중요 했나 보다.
우리가 잘 아는 피보나치의 피는 보나치의 아들을 뜻하고
Ben Hur 의 벤도 Hur의 아들이고 Bin Laden 에서의 빈도 Laden의 아들을 뜻한다.
이번 작품은 원작과 거의 흡사하다는 점에서 원작자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아두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되어 간략히 소개 해본다.
알렉산드르 듀마 피스는 " 삼총사", "몬테 크리스트" 등의 장편소설로 유명한 대(大) 듀마의 아들로서, 부친과 대조적으로 단편소설가로 유명하였는데, 1848년에 쓴 소설 "춘희"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그는 정부인이 아닌 처에서 낳은 아들. 그러니까 사생아였다.
부친이 유명해지고 난 뒤부터는 그가 듀마 피스를 화류계에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듀마 피스의 부인인 Alma가 비올레타처럼 엄청 인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녀를 모티브로 동백아가씨를 썼다고 한다.
이 즈음에서 La traviata의 뜻을 정확히 짚어 보도록 하자.
La(정관사) + tra( trans =이동) + via(weg(독일어), way =길)+ta(to: 과거 분사 <형용사>)
정관사와 형용사가 만나 하나의 명사가 됨.
영어로 따지면 형용사에 ly 를 붙이면 명사 되는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될것 같다.
순화해서 '길 잘못든 여자'가 가장 적합한 해석이라과 보면 되겠다.
액자소설 캬하~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들어보고 참 오랜만에 듣는 전문용어(?)이다.
이 작품은 액자소설(이야기 속에 또 이야기)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제 3자가 말하면 그 신빙성이 높아 지는것은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지적 작가시점도 아닌데 제 3자가 모든걸 다 알수가 없는데
나중에 일기장을 봐서 다 안다고 이야기가 전개 된다. ㅋㅋㅋ
라트라비아타에서 신적 존재가 한명 있다면
당연 조르조 제르몽이다 ㅋㅋ
정말 순간이동을 하는것 처럼 갑자기 여기저기서 막 그냥 막~ 튀어 나오는데....
그럼에도 역시 바리톤이라 똑똑해서 핵심적인 순간에 타이밍 잘 맞게 나온다. ㅋㅋ
오페라는 대부분 통속소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오페라라는 말을 듣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진짜 우리나라로 따지면 정극을 본따 오페라로
만들었다면 진짜 더 지루하고 재미없었을텐데.... 왠걸... 통속소설 그러니까 그 시대의
막장소설이었기에 무척 재미있다.
알고보면 현재 전해지는 우리나라의 5대 판소리도 하나하나 따져보면 전부 막장이다.
수궁가/심청가/적벽가/춘향가/흥보가 이중에서도 단연 춘향가가 압권이다.
이렇듯 오페라도 그렇고 판소리도 그렇고 실제로 조금이라도 깊게 알아보려고 하면
지루하고 고리타분한것이 아니라 요즘의 막장보다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나도 젊은 친구이지만... 내 또래 그리고 동생분들... 아니다 나이불문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관심을 가진다면 분명 신세계를 맛볼 수 있을텐데... 참 아쉽다.ㅠㅠ
라트라비아타는 전강연 라보엠의 딱 절반만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이 작품은 시어로 많이
구성되어져 있다. 즉 말 자체가 굉장히 고급스러운데...
우리나라의 말도 어려운 고어,한자어를 써가면 이해하기 어려운데
외국말은 오죽 하겠는가... 단적인 예로 p88을 보면
dee volar 이 나온다. dee의 뜻은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왜냐!?
deve에서 v가 생략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음만 생략되어도 햇갈리기 쉬운 이태리어가 이렇게 자음까지 생략되어 버리니...
이태리어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면 이해하기 굉장히 어렵다.
volar도 뒤에 모음 e 가 생략 되어 있다.
책에는 dee volar가 아~ 달려라고 해석되어져 있는데...
'내 생각은 날아가야 되고' 가 더 적합한 표현이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 졌는데
중국어에 4성이 있는것 처럼 이태리어도 악센트 하나로 다른뜻이 된다.
si 에 악센트가 있으면 yes라는 뜻이고 없으면 단순히 재귀대명사이다.
di 에 악센트가 있으면 they라는 뜻이고 없으면 of의 뜻이다.
서당의 훈장님이 바담풍 이라고 하듯이 이태리어에서도 이런 미묘한 차이를
구분못해서 바람풍을 바담풍이라고 읽어 노래하는 가수가 있다고 한다.
avea도 원래는 aveva인데 아베아가 아베바보다 부르기 쉽고 편해서 보통
아베아라고도 많이 부른다.
구지휘자님이 뽑은 라트라비아타의 시그너쳐 그러니까 가장 훌륭한 곡을 뽑자면
조르조 제르몽(바리톤)과 비올레타(소프라노)의 듀엣이라고 한다.
보통 테너와 소프라노가 듀엣을 많이 하는데 여기선 바리톤과 소프라노가 그것도
꽤 긴시간을 노래한다. 이 대목이 베르디의 진면목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사실 이 조합은 굉장히 드물기 때문이다.
수업의 목적은 매우 간단하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누구의 뭐가 가장 좋더라 누구의 뭐는 완전 꽝이야
이런 오페라를 쫌 본다하는 사람들의 아마추어적(?) 시선을 탈피해
대본의 본질과 의도를 파악하는데 집중해서 강연을 하신다.
그래서 어떤 가수가, 지휘자가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하든
핵심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수업을 해서 참... 감사하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 유럽에는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이란 작위가 있는데 이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다.
1.공작
원래 군사총독 직위에서 비롯된 직위.
8세기 이후로는 국왕에 맞먹는 세력을 지니는 대제후를 지칭했다.
대개 공작의 숫자는 시대나 왕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보편적으로는
한 왕국에 2~6명 정도의 공작이 존재했다.
중세유럽에는 제후의 세력이 왕권을 위협할 정도로 강력했기 때문에 공작이 왕자보다
한 단계 위의 직위로 취급받았다.
평균 연수입은 15세기를 기준으로 약 1만 파운드 (약 120억원) 정도였고,
대략 1000~ 5천명 정도의 병사를 동원할 수 있었다.
2.후작
국경의 군사지휘권 및 통치권을 위임받은 국경사령관.
대략 공작과 맞먹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중세유럽에서는 후작이 별로 흔한 작위는 아니었다.
3.백작
한 개의 주를 통치하는 대영주. 대개 백작 이상부터 대영주로 취급받았다.
대개 국왕과 직접적인 군신관계를 맺는 제후들은 백작, 후작, 공작의 고위 귀족이었으며 백작 이상의대영주들은 독립적인 궁정을 가지고 화폐제조권도 가지고 있었다.
대개 한 왕국에는 10~20명 정도의 백작이 존재했다.
백작의 평균 연수입은 역시 15세기를 기준으로 약 3000 파운드 (약 40억원 정도) 였고
대략 수백명~천 명 정도의 병사를 동원할 수 있었다.
4.자작
백작의 부관. 백작을 대신해서 각 영지를 대신 통치했던 직위로
대개 백작의 차남 이하의 자식들이 물려받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5.남작
원래는 국왕이 직접 임명하는 원님같은 관리였으나,
국왕의 권한이 약화되면서 각 대영주들이 군신관계를 맺는 소영주로 그 성격이 바뀌었다.
자작과의 차이점은 자작이 백작의 대리자 라면, 남작은 자작과는 달리 백작과 군신관계를 맺지만독립적인 영주라는 데 있었다.
보통 한 왕국에는 수십명 정도의 남작이 존재했다.
남작의 평균 연수입은 15세기를 기준으로 약 400 파운드 (약 5억원) 정도였고
수십명 에서 수백명 정도의 병사를 동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우리나도 상인의 계급이 돈으로 양반의 계급을 샀던것 처럼
18세기의 유럽도 직위를 돈으로 샀고 지금 거리에 나가면 김사장님,박사장님등등
사장님이 많은것 처럼 직위를 남용했다.
이런걸 봤을때...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은 결국 다 비슷비슷한것은 당연한 일인듯 하다.
라보엠보다 더 소설에 가깝다고 말했었는데...
딱 하나 소설과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비올레타는 조르조 제르몽의 부탁에 알프레도를 떠나게 되는데 ....
알프레도는 비올레타 떠나자 마자 비올레타의 친구와 다시 연애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찌질하게 비올레타를 인신공격을 하는데...
다시 비올레타가 찾아와 진실이 그게 아니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하지만
진실을 말 못하는 비올레타를 보며 알프레도는 말 못하는걸 보니
거짓말이라고 핀잔을 준다. 웃긴 사실은.... 이때 조르조 제르몽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완전 완전 막장인데... 시대적 상황에 따라 그대로 무대에 올리면 문제가 되어
이부분만 우리가 아는대로 고쳤다.
오페라는 opera di music을 줄인 말이다. 이는 opus(하나의 작품) 그러니까
opera 는 opus의 복수형이다. 그래서 보통 작품 번호를 매길때 op1. 이런식이다.
ouverture(불어) = overtime
Sinfonia = Preludio
대체적으로 비슷한 의미로 서곡을 뜻하는데 미묘한 차이가 있다.
Ouverture는 오페라 전체를 여는 서곡이라 볼수 있고
Sinfonia는 악기로만 구성되고 Preludio는 막마다 있을수 있다. 때문에
이는 서곡이라기 보다는 전주곡으로써 분위기를 보여주는 역할이다.
악센트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Vincero 에서 보면 사실 ro 가 중요한데 ce에서 더 오래 끈다.
사실 이는 ro를 강조하기 위해서인데 오히려 ro 를 강조한다고 더
오래 끈다면 강조한다고 느끼기 어렵다.
보통 한마디에 강약중강약식으로 구성된다.
p 96을 보면 3줄에 렴치한 과 부수리에 보면 각각
치한과 부에 악센트가 있다. 이는 이 부분만 강조해라는 뜻이 아니라
약과 중간의 위치함으로서 강조해주면서 강과 비슷하게 내라는것을 의미한데
그러니 렴 위에 악센트가 없다고 해서 강조 안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너무도 당연하기에 악센트를 안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잘 분별할 필요성이 있다.
보통 4번째 마디가 가장 약할수 밖에 없는데 약박으로서 줄여야 하는데 악센트를
준다는 것은 좀더 끈끈(?)쫀쫀(?)하게 가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p13을 보면 pp로 되게 사뿐사뿐하게 연주될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목관 악기가 뿌우왕~ 을 반복함으로써 악보만 보고 연주를 상상했다면 아마
큰 차이를 느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담풍 처럼 실질적 사례를 들자면
p133을 보면 quanto가 있다. 콴토 인데 발음상 콴도를 부르는 가수가 종종 있다고 한다.
전혀 다른 뜻이 되므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p134에선 팀파니가 우두두두두~ 함으로서 처음 서막과 비슷한 악보이지만
전혀 다르게 정말 간절하게 느껴진다.
참... 가슴에 와닿았던 문장이 있다.
'분위기로 다른 세상을 창조한다.'
비욘세나 싸이쯤 되면 관객이 수천 수만명이 있든 단숨에 무대를 지배해 버린다.
한사람의 존재하나로 한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는건
정말 엄청난 능력이다. 그렇다면... 아... 나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났다.
적어도 내공간의 영역을 지배할 수 있다면 분명 성공을 떠나 후회 없는 삶을 살수 있지 않을까..
그럼 공간의 영역이 얼마냐에 따라 사람의 크기가 달라지겠지...
p15를 보면 똑같은 스타카토이지만 분명 그 길이는 다르다.
이것의 차이를 인지하는것이 참 어려운 일인데... 앞으로 더 배우고 많이
보다보면 익혀지게 될것 같다.
하나의 언어를 안다는것은 그 어법을 아는것과도 같다. 어법을 아는건 어떻게 본다면
그 국가의 법률까지도 알수있다고 확장할 수도 있겠다.
모짜르트는 오스트리아 (1756생)
베르디는 이태리(1813생)
푸치니는 이태리(1858) 분명 나라별로 스타카토 하나에도 차이가 있고
베르디와 푸치니는 같은 나라여도 40년 이상이 차이가 나고 또한
그들만의 작곡 세계가 있기에 스타카토가 결코 다 똑같은 스타카토가 아니다.
이러한 미세한 차이점까지 조금씩 알게 되는날엔~
아~~~ 오페라란 참... 거의 무한대의 가능성과 잠재력과 깊이가 있다는것을
알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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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캘리그라피 멋있어요.
후기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 공부를 아주 잘 했던 학생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하나 알아가시는 재미가 쏠쏠하실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아는 것이 없기에 상어님의 후기가 어떤 전문가들의
후기보다 더 귀하고 친근합니다. 근데 사담이 쪼~까 많긴 하네요. 잘 봤습니다. ^^
공부를 썩 잘하진 않았어요^^대신 성인이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신념이 생겼다고할까요? 이렇게 칭찬 해주시니
저도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옆 자리에서 열심히 필기하시던 분이 상어님이셨네요 ㅎㅎ
악보도 볼 줄 모르는 완전 초보라 이 후기가 더 감사하네요 덕분에 후기 잘 봤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다음에 볼땐 인사해요~ ^ㅡ^
내 아들과 비슷한 또래인데 어쩜 이렇게 다른지^^.
대견합니다.
울 아들은 힙합만 들어요.ㅎㅎ
뭐 각자의 취향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열기가 대단들 하시네요~ 부럽습니다
상어님의 후기를 보니까 제가 강의 들으면서 잠깐씩 정신을 놓은 부분이 많군요.ㅎㅎ
잘 정리된 글 덕분에 제대로 복습했습니다 !!
넘 감사해서 나중에 맛있는 거라도 사주고 싶네요^^
블로그도 구경갔는데...
아주 열심히 사는 청년이시네요~ 멋져요~~^^
감사합니다~ 격려해주시니 힘이 나네요^ㅡ^
더 좋은 글로 화답 할게요~
강좌를 이끌어가는 운영자의 입장에서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저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서푼 사장님께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타지에서도 오시는걸 보면 역시나... 제가 엄청난 기회를 누리고 있는것 같아요.
아,상어님!!
오늘에서야 제대로 후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감사합니다.
덕분에 1강 후기도 감사히 잘 읽었는데,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네요.죄송합니다.
상어님말씀처럼 제목소리 한 톤도 서푼에 티가 될까 다샘님과 소곤소곤했는데..^^상어님과 한 자리 건너 앉아서 무지 탄로날까봐 눈만 말뚱거렸답니다.다음엔 먼저 인사드릴게요.앞으로도 후기는 계속되겠죠?^^
탄로나는 걱정을 왜 하시는지... ^^ 어디에 사는거는 중요치 않아요.오히려 멀리까지 오셔서 수업들으시니
열정에 제가 더 감동 받았습니다. 네~ 다음번엔 인사 서로 나눠요 ㅋㅋ 저만 스스로를 드러내고 다른분들은
도통 어떤분들인지 궁금도 하고 알길이 없으니... 후기는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스타일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 순간을 기억하고 블로그 명처럼 내가살아가는이유와도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작은 글 하나가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갖고 감사함을 받으니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ㅡ^
@상어 상어님은 티나게 노트 필기 매우 열심히 하셔서 단번에 알아봤어요 ㅋㅋㅋ
저는 사랑이내게님 옆 그러니까 피아노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인데요. 보셨을라나;;
암튼 담에 저도 인사 나누어요~^0^/
@구보 아~~기억나요 눈이 참 인상적이었던걸로 기억나네요.
크고 맑으셨던것 같은데 다음주에 인사 나눠요~^^
@상어 상어님~제가 상어님의 닉네임 그대로도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혹시기억나세요?ㅎ
맨 앞줄 어린이 모자 쓴 키작은 새내기랍니다.구자범선생님,2012년 월간 <객석>에 초대되어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선생님의 오페라수업은 어떠실지 넘넘 기대되었답니다.역시 선생님 수업, 연주회 못지 않은 열정과 혼신이 느껴지네요.^^상어님, 다음주엔 더 반가운 모습으로 인사 나눌게요.순간을 소중히 생각으로 담는 상어님, 정말 대단하세요~!!
@상어 상어님도 귀여우세요~~ ^0^
(서푼 조명빨 죽이죠 ! ^^)
@사랑이내게 대단하다뇨 ㅠㅠ 그저 매일매일 배워가는 재미에 살아 가요 ㅋㅋ
내일 뵈요~ ^ㅡ^
@구보 참... 오랜만에 들어 보네요 ^^ 감사합니다. ㅋㅋ
오페라 강의가 매주 월요일 있는건가요?
앞으로 7주간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매주 월요일 7시 반에 시작 합니다 ^^
@상어 헉.. 7주 뒤엔 강의 안하는건가요? ㅠㅠ
@모르가나 저도 운영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계획대로라면 16주강연으로 이 기획을 시작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라트라비아타 4강은 등록 끝났고 어떤 작품을 다룰지는 아직 모르나
관심있으시면 그 다음 4강 등록기간때 등록하시면 될듯 합니다.
@모르가나 쪽지 확인바랍니다!
부산 오페라 아카데미가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저도 구자범 선생으로부터 종료 시점을 들은 바도 없다는 사실!
구자범 선생의 일정이 유동적이라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지만, 강좌 개설 즈음에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하겠다는 정도만 들었을 뿐이라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