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글 / 松山 차원대
눈 덮인 겨울 산은
선정에 든 듯 고요하지만
야윈 몸에 단삼을 걸친 듯이
애처롭게 보이니
몰아치는 눈보라가
원망스럽지는 않을까요
깊은 산속 어딘가를 가다
길이 희미해지면
길 찾기를
다시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만
이 겨울 산길은 눈이 많이 내려
가늠하기가 쉽질 않습니다
눈을 이고선 저 주목은
무슨 화두로 삼매에 들었을까요
겨울 산에 오르는 것은
눈 덮인 풍경만을 보자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안의 산을 만나고
나의 길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산은 언제나 미소를 보내지만
길은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2018.겨울
첫댓글
겨울산 산행 위험하지요
눈덮힌 겨울산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함정에 빠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를 기우려야 하겠지요
내 안의 산에 조용히 쉬고 싶어지네요
고맙습니다.
松山 차원대 시인님
이른 아침에 고운 글
나눔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알차고 소중한
나날의 12월 되세요
감사합니다.
겨울산 설경이 아름답지만
위험하기 이를데 없지요
포기할수 없는 겨울산
아름다운 시심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