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윤샘과 내가 동갑이지만 내가 누나처럼 잔소리하며 귀찮게 굴었는데....</P>
<P>혼자 벌써 그 먼길을 떠난다는게 말이 됩니까?</P>
<P>십여년전 파리 드골 공항에서 처음 만나 우리 가족과 인연을 맺었고</P>
<P>부모님은 물론 우리 애들도 당신을 삼촌처럼 따랐던 거 잊진 않겠죠?</P>
<P> </P>
<P>당신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또래보다 훨씬 인문적 예술적 소양을 깊이 쌓을 수 있었고</P>
<P>우리 부부도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P>
<P>나의 지인들에게 자랑스럽게 윤샘을 소개했고 윤샘의 공연 강연 책 을 권하면서</P>
<P>정말 내 일처럼 기뻤는데...</P>
<P>그래서 꼭 당신이 우뚝 서는 모습을 오래도록 친구로서 보고 싶었는데....</P>
<P>이렇게 혼자 훌쩍 가다니....</P>
<P> </P>
<P>일산암센터에서 수척해진 모습을 보던 날 </P>
<P>웬지 맘속 깊은 곳에서 불길한 마음이 들더이다...이게 혹시 살아 생전 마지막 만남이 되는건 아닌지 하는</P>
<P>그래도 애써 아닐꺼야 라며 조심조심 윤샘의 안부를 체크해왔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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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제 오후에 받아든 '오늘밤이 고비입니다'라는 문자에 마음의 준비는 하면서도 </P>
<P>그래도 설마 설마 햇다가</P>
<P>새벽에 비보를 듣고 보니 참으로 망연자실입니다.</P>
<P>세상에 나와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았던 당신.....</P>
<P>이제 머나먼 곳에서 편히 쉬시고 만약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P>
<P>반드시 지금 뿌린 씨앗을 거둘 수 있기를 마음 다모아 기원합니다.</P>
<P>잘가세요....윤샘.....</P>
<P>언제까지나 당신의 친구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겠습니다.</P>
<P>웃으며 당신을 추억할 수 있게 되는 그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만</P>
<P>지금은 많이 슬퍼서 자판이 보이질 않습니다. ㅜ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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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오드리님 덕분에 정말 좋은 강의를 듣게 되면서 알게 된 윤운중샘...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고 새로 알게 된 지식들에 벅찼습니다...언젠가는 윤샘과 함께 유럽미술사투어를 할 날을 소망했었는데,,,이제 아프지않는 좋은 곳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샘의 강의를 들려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첫댓글 오드리님 덕분에 정말 좋은 강의를 듣게 되면서 알게 된 윤운중샘...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고 새로 알게 된 지식들에 벅찼습니다...언젠가는 윤샘과 함께 유럽미술사투어를 할 날을 소망했었는데,,,이제 아프지않는 좋은 곳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샘의 강의를 들려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즘 정신없이 살다보니... 슬픈 소식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럴수가... 정말 믿기지 않습니다
강의 기다리고 있었는데...
샘. 편안하시길...
책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