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감사와 간구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2)
Then you wi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will set you free.
어머니 소천
10월 30일에 어머니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불효자는 사역 때문에, 장례식에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늘로 가신 어머니께서 기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딸 셋을 차례대로 낳으시고, 마음에 부담을 많이 가지셨던 어머니는, 제가 태어나자마자, 기쁘고 감사해서 저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어려서부터 입버릇처럼 늘 하신 말씀이, “너는 하나님께 드렸으니, 내가 나이가 들어도 나와 함께 살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서, 하나님의 일을 하거라”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들립니다.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4) 집안일을 하나도 하지 않는다고 불만이던 누이들이, 이번에는 저의 사정을 이해해 주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스와질랜드 목회자 세미나 및 크루세이드에 다녀 왔습니다.
스와질랜드, 목회자 세미나 / 크루세이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연세중앙교회의 윤 석전 목사님께서 오셔서, 스와지랜드 만지니(Manzini)에서 오전과 오후에는 목회자 세미나를,저녁에는 크루세이드를 인도하셨습니다. 부족한 종을 통역으로 불러 주셔서, 통역으로 사용 받았습니다. 누구를 통역하던지, 통역하는 순간만큼은 제가 그 사람이 된 듯 한 느낌을 갖습니다. 이번에는 윤 석전 목사님이 되어서, 마음껏 천국과 지옥의 복음을 외치었습니다.
윤 석전 목사님의 100% 순수한 복음 메시지는, 회개와 기도를 통한 천국 복음에 있었습니다. 현지 목사님들은 이 복음에 모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제가 섭외해서 모시고 간 백여 명의 남아공 목사님들은, 언젠가 윤 목사님을 남아공에 초대하고 싶다고 합니다. 스와질랜드를 다녀 온 다음 주일과 이번 주일에는, 모두들 회개와 기도를 통한 천국 복음 메시지를 선포했다고 합니다.
“복음의 기근”이 심각한 아프리카 땅에 오셔서, 온 힘과 정성을 다해 복음 전해 주시고, 부족한 종을 불러서 통역으로 사용해주신 윤 석전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스와질랜드 왕 음스와티 3세 감사예배
11월 7일 토요일에는 로제타 왕궁에서, 왕이 주관하는 연말 감사예배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번 감사예배를 마지막으로 왕은 모든 업무를 마치고, 12월 말까지 안식월을 갖는다고 합니다. 윤 석전 목사님께서, 왕 앞에서 하나님의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셨고, 역시 부족한 종이 통역을 했습니다.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했고, 복음을 알고 있는 왕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예배 후에 왕의 집무실에서, 왕과 윤 석전 목사님과의 회담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왕으로부터 왕의 누님의 한국방문을 허락 받았고,왕도 역시 한국 방문을 희망하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음스와티 3세 왕은 벌써 29년 째 왕위에 앉아 계신 분이십니다. 윤 목사님께서는 앞으로 많은 절차를 거쳐서 왕을 한국으로 초대하신다고 합니다. 한국의 국력이 그동안 이렇게 커져서, 엄청난 국격을 갖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모시고 있는 영원하신 왕이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리치(Ritchie) 목회자 훈련, 졸업식
리치에서 훈련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1월 28일 마지막 토요일에, 꾸루만 클라스와 연합 졸업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클라스는 꾸루만의 Jacobs 목사님이 5권, 제가 5권을 번갈아 가면서 가르쳤기 때문에, 다른 클라스 보다 훨씬 빨리 끝낼 수 있었습니다.이제 이번 주말에 가서 남은 부분만 가르치면, 다음 주에는 졸업식입니다. 매번 졸업식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해산의 수고 후에 탄생하는 새생명의 기쁨을 누립니다. 이 기쁨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비록 현장에 와서, 그 즐거운 모습들을 보실 수는 없지만, 영적으로 함께 누리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에캉갈라(Ekangala)라고 하는 지역에서 새로운 목회자 훈련을 사작합니다. 그리고 또 어쩌면, 포체스트롬(Potchefstroom)이나,크룬스타트(Kroonstad)에서도 동시에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부족한 종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이 사역을 혼자 하게 하지 않으시고, 함께하도록 기도하시고 후원하시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빔 프르젝터, 스크린
서울의 최 은희 집사님께서,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을 헌물해 주셨습니다. 오래오래 값지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 집사님께는 오랫동안 많은 사랑의 빚이 있습니다. 저는 갚을 길 없지만, 저를 부르시고 보내주신 주께서, 30배, 60배, 100배로 값아 주실 것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2016년 2월, 흰돌산 기도원 목회자 세미나, 현지 목회자 모집
내년 2월 18일부터 25일까지, 현지 목회자 여러분을 모시고, 연세중앙침례교회와 흰돌산 기도원에서 열리는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게 됩니다. 지난 2월에는 저를 포함해서 3명이 다녀왔고, 8월에는 37명이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몇 명이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50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차 마감은 11월 23일까지이고, 2차 마감은 12월 22일까지입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비행기 표 값의 40%를 지원해 주시지만, 대부분 현지 목사님들은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기도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서, 현지 목사님들이 큰 은혜를 받고, 스스로의 힘과 노력과 믿음으로, 자신들의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힘차게 세워 나가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이 분들이 한국에 가서, 말씀듣고, 은혜받고, 회개하고, 기도해서, 주님이 사용하시기에 불편함이 그릇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께서 문을 여시면, 닫을 자가 없다고 하셨는데, 이 분들에게 한국으로의 문들이 열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목회자 훈련 센타
세월이 흘러 갈수록, 당뇨 때문에 장거리 운전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은 발에 혈액 순환이 좋지 않아, 발이 많이 저리고 차갑습니다. 당뇨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제가 살고 있는 도시 포체스트롬에, 목회자 훈련 센타를 세우고 싶은 마음의 소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평소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성경학교를 시작하고, 주말이나 방학에는 목회자를 위한 집중 훈련 과정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러한 비젼을 주셨는데, 이제 그 때가 가까이 온 것 같습니다. 주께서는 그동안 저에게 많은 소프트웨어(달란트)를 주셨고, 저는 신실하게 달란트 장사를 해 왔습니다. 모바일 스쿨 (Mobile School)을 통해 많은 도시들을 다니면서, 복음을 증거 해 왔었습니다.
이제는 그 소프트웨어를 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필요합니다. 자그마한 농장(2-4헥타, 1헥타는 3천3백평 정도)을 구입해서, 마사나 우사를 레노베이션을 하고, 필요할 때마다 기숙사를 한 동씩 지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현지목회자가 살아야 현지교회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거짓 복음 널리 퍼져 있는 이 아프리카 땅에,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만이 증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세상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 때까지, 저희와 함께 남아공 선교에 동참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신 그 땅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늘 임하시기를 간구합니다.
2015년 11월 16일
흑과 백이 기막히게 어울려야 할 땅, 남아공에서,
하나님의 꿈, 김 주림, 강 승희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