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정말 설치하기 힘든 가정에 타이머콕을 설치.
오후에는 가덕도 앞을 못보는 장님께 타이머콕 설치하러 갑니다.
1.오전일정:
배관이 되어있지 않은 가정이고 LPG를 사용하는 가정인데 전에 사용하다가 이사를 오니 불안해서 살수가 없다며
설치를 의뢰해 왔습니다.
방문해보니 "설치할 수가 없어요" 라고 말하고 돌아서고 싶은 시설이었습니다.
그러나 불을 자주 낼뻔 한다는 할아버지 말씀에 설치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대답을 하였습니다.
시간은 부족하고 호스전체를 교체해야 할 판인데 장애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거리가 멀어서 가스호스도 많이 들고 벽에 뚫어놓은 구명도 작고 길어서 호스가 제대로 들어갈수는 있을지...
매립형 가스렌지까지 호스는 어떻게 빼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특수밸브도 하나 써야하구요.
2시간은 족히 시간이 필요한데 설치비를 무작정 더 달라고 하기에도 마음이 불편하고 별의별 지혜를 모아서 2시간 만에 설치완료. 가스누출점검도 철저히 완료.
할아버지는 설치해 주어서 고맙다며 드링크 2병을 주시네요. 보람만땅!!!
2.오후에는 가덕도에 계시는 장님할머님댁에 갑니다.
요양보호사가 보내온 사진을 보니 여기도 설치가 만만하지 않겠네요.
1시간45분을 달려 도착해 보니 차도 들어갈수 없는 골목골목 안입니다.
너무도 멀리왔지만 정가에서 복지할인도 추가로 해드리고 밸브도 서비스로 설치해 드렸습니다.
그런대로 생각보다 빨리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동네사람이 여럿이 모였군요. 이웃 할머니와 할아버자도 아주머니도 오셨어요.
참 좋은것 만들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넵니다.
설치된 모습이 침이쁘네요. 이제 저도 마음이 놓입니다.
돈은 많이 못벌어도 이런게 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