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12학번
2017년 1월 시작
2018년 1차 합격, 2차 2과목 (원가회계,재무회계) 부분합격
2019년 54회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
1. CPA를
준비한 동기
저는 3학년을 마치고 2017년
1월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4학년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기에는 스스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주변의 몇몇 사람들이 준비하던 CPA준비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회계나 재무 등을 잘하지도 않았고 회계사가 꼭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여 막연하게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 1차
수험생활
17년 1~2월
처음에는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혼자 중급회계, 원가회계, 경제학 기본강의를 들으며 수험생활을 준비하였습니다. 갑자기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만 하는 수험생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기 때문에, 처음 두 달 동안은 부담없이 친구도
만나고 이전에 해오던 대외활동과 아르바이트도 병행하며 조금씩 수험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생각보다 공부하는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시험
결과를 떠나 CPA공부가 나중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3월에는
이동거리가 짧은 집 앞 도서관에서 본격적으로 CPA준비를 하였습니다.
17년
3~7월
세법, 재무관리, 상법, 경영학 등 기본강의를 수강하였고 연습서를 공부하기 전에 세법과 재무회계는 객관식을 한번씩 전수로 풀었습니다. 답을 맞추기가 거의 어려웠고 답지를 보며 공부하는 수준이었지만, 문제가
주로 어떤 부분을 물어보게 되는지 파악할 수 있어서 앞으로의 공부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노는 경우가 있더라도 일정 시간 이상은 공부를 하였고, 일요일에는
장소를 바꿔 카페에서 공부를 하며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7년
8~11월 : 세무회계(정우승 2차), 재무회계(김기동
심화) 및 과목별 기본서 복습
세법과 재무회계만 연습서 강의를 수강하였고 기타 과목들은 기본서를 복습하며 기본 개념들을 올바르게 숙지하는 방향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합격 수기 혹은 수험생 카페에서는 심화강의보다 2차강의를
추천하였었는데, 개인적으로 2차강의보다 심화강의가 적합 했던
것 같습니다. 기본서를 막 끝낸 상태에서 굳이 더 어렵고 양이 많은 2차강의를
힘들게 수강하기 보다는, 빠르게 심화강의를 듣고 한번이라도 더 혼자서 복습하는 것이 기본실력을 쌓는데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17년
11월~ 18년 2월: 객관식 준비 (각 과목별 2~3회독)
연습서 3회독을 마치고 11월
중순부터 객관식을 준비하였습니다.
계획보다 늦게 객관식 공부를 시작하였고 정부회계와 기타세법을 미루고 있다가 이 시기에 시작하여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학원 모의고사에서 300점대 초반 점수를 받아서 1차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2차가 어떻게 되든 1차라도 통과하기 위해 막판에는 경영, 경제, 상법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입하였고 원가회계와 기타세법은 버리고 1차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가채점 결과 378점이였습니다. 당시 혼자 공부하였기 때문에 회계동아리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2차
준비를 해야 할 지 판단했는데, 대게 380이상을 예측하여서
합격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준비할 생각으로 학교에 복학하여 토익 공부와
재무회계 유예강의를 수강하고 있었는데, 생각치도 않게 1500등
대로 문닫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18년
3월 ~ 6월 : 2차
동차기간
(1) 원가회계
1차때 원가회계를 버렸기 때문에, 기본서를
전수로 1회독 한 후 2차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임세진 선생님의 2차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너무 어렵거나 지엽적이라고 생각하는 문제들은 제외하고 전수로 3회독
후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문제는 손으로 직접 쓰면서 당일 복습 및 다음날 한번 더 풀어보는 것을
1회독으로 하였고, 각 문제들을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암기(?) 하듯이 공부하였습니다.
(2) 재무관리
재무관리는 김종길 선생님의 스튜디오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연습서의 기출 문제 3회독, 심화 문제 1.5회독 후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동차 기간에는 원가회계와 재무관리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두어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였지만, 시간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재무관리도 기출 문제를 암기하는 수준에서 2차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3) 재무회계
재무회계는 김기동 유예강의를 들으면서 혼자 풀 수 있는 부분은 스킵하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어려운 연결 문제나 박토원가 등 지엽적인 주제는 제외하였고 연습서 2.5회독 + 김재호 파이널 6회까지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문제는 되도록 일일이 분개를 끊어가면서 풀려고 하였고, 당시 수익인식 개정이 가장 큰 이슈였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여
2차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김재호 파이널 6회분을
풀면서 평균 점수가 90점대 였기 때문에 불안하였지만, 시간을
더 낼 수가 없어서 막판에는 틀렸던 문제들을 복습하는 위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4) 세무회계
세무회계는 1차 때 동차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강의 없이 공부하려 하였지만, 혼자 공부하기가 어려워 나중에는 필요한 부분만 강의를 들으면서 준비하였습니다.
정우승 연습서는 특히 문제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볼 문제들을 줄여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여 6월 초에는 세법을 거의 포기하고 재무회계, 재무관리, 원가회계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2차 시험 당일에는 3유예를
목표로 하였고, 가까스로 1차를 붙었기 때문에 큰 기대없이
시험을 치뤘습니다. 가채점도 하지 않았고 2학기를 복학하기
전까지 권오상 회계감사 유예강의를 수강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
18년
9월 ~ 19년 6월
복학 후 고시반에 입실하여 남은 학기와 유예생활을 병행하였습니다.
(1) 세무회계
이승철 유예강의를 수강하였고 기타세법은 기본강의부터 다시 들어 다음 2차
시험 전까지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거의 정우승 선생님의 풀이방법으로
접근하였지만 이승철 선생님의 유예강의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유예기간 동안 이승철 선생님의 연습서를
베이스로 공부하였습니다.
4월까지는 연습서만 공부하며 미환류소득, 일감몰아주기, 연결 등 지엽적인 주제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제를 숙지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4월 말부터 강경태 세무회계리뷰와 주민규
GS를 스터디 하면서 실전 연습을 하였습니다. 실전 연습을
늦게 시작하였고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 2주 전에는 이승철 연습서와 세무회계리뷰 앞부분만
공부하면서 기본 주제들을 숙지한 후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2) 재무관리
유예과목 중 가장 자신 있었기 때문에 11월 중순부터 이영우 유예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김종길 선생님의 강의도 만족스러웠지만 이영우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새롭게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을 알 수 있었고, 정확하게 몰랐던 부분들도 확실하게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지엽적인
부분이 조금 있지만 그 부분은 제외하고 공부하여도 되고, 유예강의를 들으면 이영우 선생님 GS나 단특을 굳이 듣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예강의를 들을 때에는 선생님이 풀기 전에 강의를 멈추고 먼저 스스로 풀어 본 후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강의를 끝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보다 효과적인 공부가
되었기 때문에 세법 유예강의보다 만족스럽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유예생은 공부도 어느정도 되어있고
비교적 시간도 많기 때문에 강의를 듣기 전 혼자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4월부터는 김종길 선생님의 초록이 스터디를 하면서 실전 연습을 병행하였는데, 이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습서 회독 수를 늘려가면서 실전
연습도 조금씩 해준다면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문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회계감사
첫 2차 시험이 끝난 후, 8월
한달 동안 권오상 유예강의를 들으면서 회계감사를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12월부터 도정환 유예강의를 듣고 도정환 선생님의 강의 필기와
스터디가이드 책을 함께 공부하며 기본내용들을 리마인드 하였습니다.
4월부터는 도정환 선생님의 모의고사 10회분을 스터디하며 실전 연습을 하였고, 회계감사 Review와 회계동아리에서 다운 받은 목차 암기를 제본하여 통학시간 동안 보면서 전반적인 내용을 암기하고자 하였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도gs와 권gs를
모두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도gs만 봤었는데
권gs를 풀면 단순 암기할 내용들을 모두 공부할 수 있고, 올해
시험의 경우에는 권gs가 더 적합하였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이 끝난 후, 가채점
결과 재무관리 때문에 불안하였지만 다행히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 향후
계획
아직 법인을 선택하지 못했지만 9월에 입사하여 감사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가능한 한 감사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감사업무에서 능력 있는
회계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고생많았습니다~ 합격수기가 체계적으로 잘 되어 후배 동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