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는 무박으로 설악 공룡능선을 다녀 왔다.
매주 일요일 마다 산행을 하였기에 오늘은 휴식모드로 충전이나 하자 했는데,
아침 일찍부터 가게에서 잔여 업무를 하고 나니 시간이 남더라.
좀 쉬자 생각했는게 내 손은 어느새 운전대를 잡고 있네.
에라 ~모르겠다 가까운 오산 세마대로 향하여 가볍게 트레킹이나 하고 오자.
세마대(洗馬臺)
오산 독산성(禿山城)과 세마대지는 1,095m의 테뫼식 산성과 산 정산부에 복원되어 있는
권율 장군의 승전과 관련된 장대(將臺)를 말한다.
독산성은 독성산성이라고도 불리는데, 오산과 수원, 화성에 걸쳐 펼쳐진 평야 한가운데 우뚝 솟아
주변을 두루 살필 수 잇는 군사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독산성은 백제시대에 처음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이용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때 권율 장군의 승전으로 군사적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여주 파사성, 용진 토성등과 함께 도성을 방어한는데 중요한 근거지가 되었다.
독산성 오르는 초입
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중인 선조27년(1594년)에 경기도 관찰사 유근이 백성들과 4일만에 고쳐 지었으며
임진왜란 이후 선조35년(1602년)에 방어사 변옹성이 석성으로 다시 지었다. 정조 16년(1792년)에는 약 70일간 새로짓는 것과
비슷하게 큰 규모로 공사를 했고, 정조 20년(1796년) 수원 화성이 완공된 이후 협수체제(協守體制)를 구축 하였다.
산 꼭대기에는 세마대가 복원 되어 있으며, 동문 안에 보적사가 있다.
내부 시설물로 성문 5개, 치(雉) 8개, 우물 1개, 수로 1개가 남아 있다.
고들빼기
독산성 오르는 등로
독산성 주차장(무료)에서 멀지도 않고, 쉬엄 쉬엄 걸으니 10분이면 도달한다
서문 오르기전 조망 - 발안, 병점 방향 - 이때 시간이 3시 반쯤일거다.
하늘은 흐리지만 혹시나 하고, 한바퀴 돌아오면 일몰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걸어 본다
황금들녁을 바라 보니 가을은 막바진가 보다
와우리방향
구기자
뱀무
나팔꽃
늦은 오후래도 가족 단위로 꽤 많이 찾더라
털진득찰
여뀌
장대여뀌
▶언제 : 2019년 10월 6일
▶이동 등로: 독산성주차장→ 서문→ 북문→ 동문 →세마대→ 보적사 →남문→ 주차장
▶이동 거리: 3.4km
▶이동 시간: 2시간 40분 / 휴식 32분 포함
▶누구랑 : 당 삼 혼자 - 느긋이 사진찍으며 당삼 style 로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잡초라 생각하지만, 이것도 어엿히 털별꽃아재비란 이름을 갖고 있다
서문에서 남문으로 바라 본 조망
서문에서 북문으로 바라 본 조망
왕고들빼기
제비꽃이 아직도 피어 있네
북문 쪽으로 이동한다
현재 문화재 발굴 조사중이고
북문 - 조사중이라 들어가 보질 못해
당겨본 북문
애기똥풀
발굴 조사 접근 금지 구역이라, 로프로 붙어서 최대한 근처로 돌아 본다
미국자리공 씨방
쉼터가 나오고
여기가 독산(禿山) 세마대
이곳이 세마대(洗馬臺) 장대(將臺) 이다
북문방향에서 바라본 현판 글씨체 세마대 와
남문방향쪽 세마대 현판 글씨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이 남문쪽 현판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대통령 각하 휘호 라고 쓰여 있다
동탄방향
손녀의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참 따뜻하다
보적사에 도달했다
보적사(寶積寺)
좌 상단은 세마대 / 우 상단은 산신각
대웅전 현판 글씨체가 힘이 있음을 느껴 진다
잠시 성불하고 .
약사여래상/보현보살/석가보니불/관세음보살/아미타불
보적사(寶積寺)라는 이름에는 傳說이 있다.
옛날 삶이 어려운 노부부가 쌀이 두되밖에 남지 않아,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자 구차하게 사느니,
부처님께 공양하기로 마음을 먹고 공양을 한 후, 집에 돌아 오니 곳간에 쌀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이후 열심히 공양하면 보화가 쌓이는 신통력 있는 사찰이라 하여 보적사(寶積寺)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보적사를 끼고 도는 길이 참 아름답다
독산성 산책길(삼남길)은 어렵지 않고 편안하다
평택시방향
정조의 효심이 담긴 삼남길
남문 도착
남문
이쪽도 문화재 발굴중
2013년 11월에,주춧돌 또는 석등 유물이 발견 되었다 한다
저녁노을의 억새
암문과 서문쪽으로 가는 아름다운 길
암문에서 바라 본 봉담 방향
그러고 보니 수로 및 수구는 있는데, 우물을 못봤네
좌 아래쪽 석문이 올라온 서문이다
처음 진행한 북문쪽 길
▲ ▼북문쪽방 향과 남문쪽 방향으로, 성벽을 한번 더 눈에 담고 주차장으로 하산 한다
오늘 日沒은 이걸로 만족 해야겠다.
높이 208m의 얕은 독산(禿山)이지만, 사적140호의 독산성(禿山城)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가볼만한 여행지다.
수원에서 가까워 항상 머리속에 기억하고, 언젠가는 가봐야지 했는데, 방문해 보니 거리도 가깝고,
트레킹하기 딱 좋은 코스다.
조망권도 훌륭하거니와, 날씨 좋을때 日沒 구경도 괜찮은 곳이라 생각된다.
언제 날 좋을때, 삼각대 가지고 일몰 출사나 가볼까 ...
첫댓글 수원에서도 가갑고...
주변에 맛집도 많으니...
점심나들이길에 들려보심 좋아요
맛집 소개좀 해 주세요
@당구삼백 좋은사람과 먹으면...
그곳이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