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 시국선언
책임지지 않는 정부는 필요 없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는 정부는 필요없다)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의 비정상적인 행태와 세월호 사건을 통해 밝혀진 정부의 무능력,
무책임한 모습을 질타하며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는 이윤추구가 우선시 되는 비인간적인 정부의 대응 그리고 친 재벌,
대기업 중심의 규제 완화에 대한 일련의 정책들이 이번 세월호 사건의 발단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고 직후 군부대와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를 저지하고 정부에서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민간업체의 접근만을 허용한 사실은 그 동안 수면 아래에 감추어져 있던 정부관료의 부정부패와
무능력한 대처를 명확히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와 같은 정부의 행태는 이후 제2, 제3의 세월호 사건을 불러올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기다리라는 말만 믿고 차디찬 물속에서 죽어가던 희생자들의 바람에 대해서는
절차를 따져가며 외면하고,
분노한 유가족들의 청와대 방문에는 그 어떤 상황보다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허탈함을 안겨주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 정신을 정부가
아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청와대에서 현재 상황을 좌시하고 있는 대통령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차디찬 물속에서 죽어간 단원고 학생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그 아이들을 잃어 비통함에 잠못드는 유가족들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현 시국에 가슴아파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언론으로써의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대부분의 언론들에게도 책임을 묻는다.
각 언론사마다 수많은 기자들과 각각의 취합된 사실에 대한 정확한 보도의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중파와 케이블, 종편 뉴스는 동일한 내용만을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언론의 행태는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여야 한다는 의무에 충실하지 않고
정부에서 내려주는 보도지침을 온전히 따르고 있다는 의심을 사도록 스스로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의 언론을 불신하고 외신을 더 믿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언론인들에게 묻는다.
언론에 대한 불신을 단순히 미개한 국민들의 음모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지금까지 언론이 보여준 언론답지 않은 행태들이 언론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부끄러운 줄 안다면 자신의 양심과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당당한 모습으로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펜대를 사용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의 언론과 언론인에게 국민으로써 명령한다.
올바른 사실만을 국민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며,
국민들의 가지고 있는 불만을 사상논쟁으로 왜곡하지 말고 국민들로 하여금 불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 정부의 잘못된 행동을 진실 되게 보도하고 비판할 것을 촉구한다.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은 무능력한 정부와 본분을 잃어버린
언론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1. 정부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와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실적인 제도를 강구하라.
2.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당장 진심어린 대국민사과를 진행하고
실종자 파악과 희생자 보상에 대해 국가에서 진행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조속히 동원하라.
3. 정부는 기업의 이윤추구보다는 국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완화된 규제들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관련 법안을 강화하라.
4. 언론은 지금까지 해오던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그만두고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만을 제공하라.
5. 국가적인 비상 상황에도 불구하고 눈치만 보며 숨죽이고 있는 야당은
지금이라도 당장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역할을 이행하라.
6. 정부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제외하는 비인권적인 보상규정 및 비현실적인 처우를 철회하고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라.
이후 이러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경우 대한민국의 네티즌들과 함께
'대정부 및 대언론 투쟁'에 임할 것을 미리 경고한다.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 일동
첫댓글 감사합니다! 수고하십니다ㅠㅠㅠ!
ᆞ
멋진 명문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