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745104.html?_fr=mt2
페이스북 직원들이 최고경영자 저커버그에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걸 막기 위해 페이스북이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는 사실이 에 보도되었다. 전직 페이스북 큐레이터의 증언을 기반으로 작성된 이 보도로 페이스북의 정치 중립성 논쟁이 뜨겁다.논란이 된 페이스북의 ‘트렌딩 토픽’(유행뉴스)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사 3건을 오른쪽 상단에 보여주는 서비스로 2014년에 도입됐다. 트렌딩 토픽에 올라온 뉴스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기. 이 서비스는 소프트웨어인 알고리즘이 많이 읽힌 트렌드 뉴스 후보군을 찾으면 최종적으로 사람이 선정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소셜미디어와 같은 디지털매개자의 큐레이션 행위를 어떻게 볼 것인지, 그리고 인간이 배제된 순수히 중립적인 알고리즘은 가능한지, 그렇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최근 학자들은 알고리즘 중립성 또는 공정성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알고리즘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문제는 미래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런 논쟁으로부터 소셜미디어나 검색사업자가 자유로워지는 것이 이 산업의 발전에도 부합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맞춤형 추천시스템이 주는 편익에만 기대지 말고 이 기술이 가져올 사회의 영향력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
comment - 큐레이션 서비스의 등장배경은 상품정보의
범람으로 발생한 신뢰성의 문제로 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페이북의 이번사례는 과연 그동안 페이스북에서 보이는 정보들이 진정으로 신뢰할 만한 것이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큐레이션활동은 주제를 잘 전달하기 위해 작품 배치며 조명에 신경 쓰고, 해설을
곁들이기도 한다. 나는 이것이 위 사례처럼 잘못 사용되면 오히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과거로 퇴보하는 서비스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