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는 호텔 식당에서 하였는데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과일과 빵 등 다양하게 갖다놓고 배가 부르도록 먹었다
9시경에 호텔을 떠나 북서쪽으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몬세라트로 향한다.
호텔에서 몬세라트까지 가는 길을 구글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몬세라트 산에 도착하니 기암괴석과 깍아지른 절벽이 병풍을 치듯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정면 중앙에 우똑 솟아오른 바위가 손가락을 닮은 것이 신기해 사람들이 다 엄지 손가락을 옆에 세우고 한번씩 사진을 찍고 있다.
승근이도 빠질 수 없지, 좀 엉성하긴 하지만 ~~
산악열차가 출발하는 조그만 역에서 다음 열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중, 열차를 타다보니 그동안 안쓰던 마스크를 다 쓰고있다
열차가 도착해 드디어 가파른 산을 오르고 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도 아름답다. 당초 바퀴가 톱니처럼 생긴 기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런 것까지 쓸 경사는 아니어서 열차가 일반 레일 위를 빠르게 달려 올라가고 있다.
흠... 우리 승근이가 참한 색시를 하나 구했나 봅니다...
산악 열차가 정상에 도착해 관광객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몬세라트 수도원에 도착했다.
몬세라트 수도원은 몬세라트 산 정상 부근에 자리잡은 수도원으로 10세기부터 작은 수도원이 있었으며 1025년 올리바 수도원장에 의해 현재의 수도원이 세워졌다. 베네딕토회 수사들이 거처하며 박물관에는 이집트의 석관을 포함 1,3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특히 이 곳에는 소년 합창단이 유명하고 검은 성모마리아 상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수도원 안으로 들어섰다. 여기는 수도원의 안뜰이고 이곳을 지나면 예배당이 있다.
예배당의 모습인데 정면 2층의 밝게 보이는 홀에 검은 성모가 있으며, 유료 입장객만 별도 통로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목각으로 만들어진 검은 성모마리아 상
수도원에서 나가는 길 우측에는 박물관이 있으며 광장 밖에는 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수도원 건너편에 있는 언덕길을 오르니 수도원의 전경이 아까보다 아름답게 펼쳐진다
수도원 맞은편 전망대에서 재미있게 놀고있는 한 가족의 모습
개들이 사람을 무척 잘 따른다. 개들을 핑게 삼아 뒤쪽의 청소년들도 함께 사진에 넣었다 (미션 11/10 클리어 - 목표 초과)
목이 말라 위 가게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아무 생각없이 샀는데, 아이고! 빨간 라벨은 먹어보니 맥주였다.
수도원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는데 산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열차가 있어 사진에 담아 보았다
발 아래로 우리가 갈 기차역과 Monistrol de Montserrat 마을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관광도 마쳤고 하니 기차역 부근에 있는 식당으로 고고~~~
식당 부근에 있는 몬세라트 산 아래의 작은 마을 Monistrol de Montserrat 이다
스페인 관광을 모두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여행 일정에서 몇개가 빠지거나 스쳐 지나간 게 영 마음에 걸렸던지 가이드가 버스 기사의 특별 서비스라고 둘러대며 '캠프 노우'를 잠깐 들렸다 가겠다고 큰 맘을 쓴다ㅎㅎ
캠프 노우는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으로 시 서쪽편에 있으며 99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전용구장으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전 세계 축구 팬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별도 투어 프로그램도 있어 경기장 내부와 FCB박물관, 프레스 룸, 트로피 룸, 잔디밭, 해설박스까지 경기장 곳곳을 들려볼 수 있다.
오늘은 경기가 있는 날인지 많은 사람이 매표소에 줄을 서 있다.
급하게 꽃밭(WC)을 찾아 들렸던 카페
입구 한편에 로봇 키퍼를 세워놓고 슈팅을 해보는 부스가 있는데, AI 골키퍼가 얼마나 잘하던지 아들과 아버지가 모두
10여번 슈팅을 날렸으나 안 들어가거나 모두 막아내 꼬맹이가 울기 직전까지 만들었다
경기장 밖에 이 곳을 찾은 투어버스가 서 있다
이것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기는 모두 마치고 다음 이야기는 귀국하는 과정을 간단히 언급해 보려고 한다
몬세라트 관광기념 마그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