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박자표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이론 부재현상으로 말미암아 악보에서 이를 구별하고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구체적 악곡에 있어서는 대가들마저도 혼란을 겪고 있음을, 그들의 연주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3가지 6/8박자의 생성 원리를 각각 추론하면,
1) 3/4박자표에서 1차분할 된 6/8박자인데, 이때 박자표는 관행상 그대로 3/4박자로 표기됩니다만, 만일 악곡에서 주종 음표가 8분음표이고, 2차분할 된 16분음표도 나타난다면 이는 사실상 6/8박자에 해당한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3/4박자 주박의 맥동은 [강•약•약]이므로, 그 분할박자인 6/8박자의 맥동도 그대로 [강•약•약•약•약•약]이 될 것입니다.
2) 두 번째는 점2분음표가 2배수로 분할되어 생성된 점4분의 2박자가 다시 3배수로 분할되어 만들어진 6/8박자(분할박자)인데, 이는 3/8박자가 2개 중첩되어 생성된 것(중첩박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흔히 스케이팅-왈츠로 불리는 리듬으로서, 클래식의 6/8박자표가 대개 여기에 속하며, 이때 6/8박자 주박의 맥동은 [강•약•약•중강•약•약]이 될 것입니다.
3) 세 번째는 점4분의 2박자가 2배수로 재분할 된 경우인데, 이는 엄밀히 말하면 주박이 점8분의 4박자이지만 관행상으로는 악보에서 역시 6/8박자표로 기보됩니다.
이는 대개 남미 리듬 및 재즈 장르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서, 주박의 맥동은 4/4박자처럼 [강•약•중강•약]이 되고, 점8분음표에서 분할된 16분음표 부박에 대한 beam 처리는 3개씩 한 묶음으로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본문 연습에서 보는 박자는 바로 이 패턴이며, 이는 라틴/재즈 장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