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울에서 한국민화협회 정기이사회가 있어서 다녀왔다. 다른 행사와 겹치는 날이 아니면 가능한 참석하려고 노력하는데 다행히 11월 15일은 정해진 행사가 없어 통보를 받자마자 참석 문자를 올리고 어제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회장단과 이사님이 많이 참석했다. 한 해 동안 참 많은 일을 해냈다는 생각이다. 젊은 회장이 참 열심히 일했는데 어느새 임기가 만료되어 내년 총회에서는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2년 임기를 한번 연임했기에 정관상 더 할 수 없단다.
내 등단 연도와 민화협회 창립 연도가 같은 1995년이라 나도 등단 30주년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한국민화협회도 창립 30주년 기념집을 출간 한다고 한다.
앰배서더호텔 하면 몇 십년 전에 가 보았던 동국대학교 쪽에 있는 곳을 생각하는데 종로구에도 있단다. 행사 시간보다 일찍 가서 앰배서더호텔부터 찾아 놓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운현궁으로 들어갔다. 관람객이 꽤 있다. 나는 우리의 옛것을 좋아하는 지라 실내 곳곳을 두루 살펴보았다. '운현궁 기획전시실'에서는 소중한 작가의 목공예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더욱 좋았다.
소중한 작가는 '국가무형 유산 '소목장 소병진 선생의 차남으로 아버지의 명맥을 잇기 위해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하니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며 하나 하나 물어 보면서 작품 감상을 잘 하고 행사장으로 발길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