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2일(토)입니다.
결혼식이 있은 교회는 부산 00교회였는데 기존교회 건물에 연이어 교육센터가 새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전에는 교회 탑이 높이 배처럼 커보였으나 이젠 주위 공터를 대신하여 높은 아파트들이 세워져서 교회가 작게 보였습니다.
0망자매님이 잠깐 교회당에 머물 때 본 것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예배당 강단 뒤 의자 4개가 놓였는데 한쪽에는 두 개가 놓였고 반대편에 두 개가 놓였습니다. 예수님과 성령님은 두 개가 나란히 놓인 의자(강단 왼쪽)에 앉으셨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반대편에 떨어진 의자(강단 오른쪽)에 앉아계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과 성령님께서 하나님 아버지를 향해 떨어져 앉아있지 마시고 가까이 와서 앉으시라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여기는 의자가 왜 이래.”하시고 새로 의자를 만드셔서 예수님과 성령님 옆에 앉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분이 언짢아지셨다고 했습니다.
이는 모든 교회에 대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메시지였습니다. 0망자매님은 모든 교회가 초원교회처럼 삼위 하나님이 앉으시도록 강단의자를 세 개 두고 있는 것으로 안 모양이었습니다. 아내가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보통 교회의 강단의자는 삼위 하나님이 앉으시도록 비워 둔 것은 아닙니다. 옛날 교회에서는 강대의자가 중간은 좀 높고 양쪽의자는 조금 낮게 세 개를 두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시기부터 교회들에 강대의자가 치워졌습니다. 그러나 어떤 교회의 경우에는 교회예식을 치루거나 집회에 있어 순서를 맡은 사람들을 위해 많은 자리들을 놓아두기도 합니다.
현재 교회들은 대개 강단에 목회자나 대표기도자, 설교강사를 위한 자리는 준비해 두어도 삼위 하나님이 앉으실 자리로 생각하고 비치하는 일은 없습니다.
거창한 교회건물을 짓고 치장을 해도 하나님이 계셔서 지켜보시며 친히 인도하시도록 주권을 내어드린 강대의자는 없습니다.
강단이 사람들에게 보이는 무대의 장소로 꾸며졌습니다. 설교영상을 전하기 위해 강단배경을 꾸밀지언정 삼위 하나님이 계시는 공간은 두지 않았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성도들을 대상으로 찬양하고 연극하고 무대를 펼치는 공간은 꾸밀지언정 사람들로 삼위 하나님이 계시다는 구별된 공간은 없애버렸습니다. 많은 의자들을 놓아두어도 그것은 사람들을 위한 의자이지 삼위 하나님을 위한 의자는 아니었습니다. 사람중심의 예배당 구조, 목회자 중심의 예배당 구조,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대중심 구조로 인해 삼위 하나님이 계시기에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앉으실 자리가 없고 서 계실 자리마저 없습니다. 오늘 교회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삼위 하나님을 위한 자리를 비워두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중심의 교회 구조, 강단의 구조를 가졌습니다. 이를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여주셨고 지적해 주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지도자나 성도들에게 하나님 경외의 마음이 사라졌고 사람 중심의 예배와 모임이 자리 잡았음에 불편해 하셨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