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오백년 명문가 이야기
저금하고 저금하다가
스스로 ‘ 이만하면...’ 좀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때쯤
메스컴에서 홍보하는 책을 한 권씩 사 보게 되었다.
그 즈음 ‘조용헌의 오백년 명문가이야기’를 사 읽고
책 내용에 반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
선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있다.‘
단박에 이 문장에 꽂혔다.
그 전에는 ‘근검절약을 하여
작은 부자는 꼭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절약하고 또 절약하고, 저금하고 또 저금했는데...
‘꼭 절약하고 저금만 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을 하면 저절로 경사스러운 일이 있어
부자도 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저자를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
그 즈음
포스코에서 진행하는 ‘섬진강대탐사’가 있었다
섬진강의 발원지 진안 데미샘 부터 광양 포스코까지 구박십일 걷는 행사였다
백 명 이상이 모였는데 팔 할 이상이 대학생이거나 젊은이였는데
사십 대 촌 아줌마는 나 혼자 인 것 같았다
이 때 우리 조 조장이 무안군의 삼십대 소방대원이었다.
구박십일을 걸으면서 그 조장은 나이많은 촌 아줌마가 힘들어 보였는지
가능한 보조를 맞추어 걸어 주었다.
하루 종일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하게 되고
조용헌의 ‘오백년명문가이야기‘도 하다가 그분을 한 번 만나고 싶다고 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조장은 자기가 조용헌과 친한 사람을 잘 안다고 했다.
조용헌과 친한 분이
광주 광산구에 있는 고봉 기대승의 종택 애일당을 지키는데
그분이 대학 선배라며 바로 전화했다
정말 사람사는 길은 곳곳에 있다
섬진강대탐사를 마치고
남해보물섬아카데미에 명사들을 초청하여 강의하는 시간을 기억하고
용감하게도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
“조용헌씨 불러서 강의 하면 들으면 안 될까요?”
“연락처를 아십니까?“
“네...” 큰 소리로 답했고
그렇게 남해강의를 왔다
강사를 추천을 해서 그런지
남해군에서 강의 전 점심식사시간에 초대를 했다.
식사시간 식사도 제대로 못 하게 조용헌교수에게
조용헌의 책이란 책은 다 사 보았다고
열혈 팬이라고 어필을 하고 또 어필을 했다
얼마나 수다를 떨었으면
그 이후 조용헌교수는 남해를 세 번 더 다녀갔다
서재심이란 팬의 극성에
조용헌 살롱에
‘남해 관음포만과 남해금산’이란 제목의 칼럼도 썼다
조용헌의 ‘적선지가 필유여경’이란
한 문장에 꽂혀서 지금도 가능한
선을 쌓는 길을 생각한다.
살면서 사람과의 만남에서도 길이 보이지만
내게는 책들이
내 운명을 바꾸어주는 큰 스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