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동 호프집 화재현장>
<화재 후 그을리고 타버린 건물>
<타버린 상가건물 출구>
1999년 10월 30일 오후 6시55분 인천시 인현동27 4층 상가건물 지하 1층 '히트 노래방'에서 내부수리 중 실수로 바닥에 있던 작업용 전등을 깨뜨리면서 발생한 불꽃이 시너통에 옮겨 붙으며 내부장식재(우레탄 폼)가 같이 연소되어 2층 호프집과 3층 당구장으로
화재가 확산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사건은 처음 불이 났을 때부터 진화까지 시간으로만 따져볼 때 유례를 찿아볼 수 없는 대형참사다. 소방관들이 불과 23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56명 사망, 71명 중경상이라는 큰 피해를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 보면 라이브 호프집이 청소년을 상대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었고 경찰 단속반이 출동하면 바깥문을 잠궈서 아무도 없는 척 하는 등 문제가 많았던 술집이었다. 사고 당일도 바깥문을 잠궜다가 화재사고로 바깥문을 열지 못했고, 좁은 통로에 인화성 물질이 많아서 유독가스가 나와 호프집 안의 많은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었다. 돈벌이에 급급한 어른들의 행태와 안전에 대한 대비책이 없던 것이 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