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동무 씨동무 책일어주는 날은 좋은 날인봐요. 하늘에 눈 내리는 날이 3일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오늘도 눈님이 부끄러게 내려오는 아침...그런데 오늘 아침은 제 배 속이 수상합니다. 마지막 설문지도 먼저가서 인쇄해야 하고, 책선물 문구도 준비해야 되는데... 30분 일찍 나가려고 했는데말이죠. 결국은 오히려 1분 지각하고 말았어요. ㅜㅜ
"선생님, 지각이예요.'하는 아이들 말에도 대꾸할 힘도 없는데 말이죠. 오늘따라 지각을 하는 친구가 3명, 결국 못 온다는 친구가 1명 있어서 10시 15분이 되어서야 책읽기에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 지난주 책 감상하기
-「귀신새 우는 밤」: 귀신아이와 영호가 학교에서 비석치기 놀이를 했어요. 별로 무섭지는 않았어요.(윤지) 그리고 할머니를 따라서 무사히 산에서 내려왔어요.(윤성)
* 「마루호리의 비밀」
- 표지 이야기하기 : ‘용’이 그려진 그림이네요. 용은 진짜 있는 동물일까요?(선생님)
‘네~’(?)라고 대답한다.(3명)그런데 아이들 머리에 뿔이 있어요.(선생님) ‘어디요?’하며 관심을 갖는다. 그림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책으로 몰려든다. ‘도깨비’네요 한다.
/속 표지 그림 속 주전자를 보여주자 한빈이가 ‘얘가 마루호리 인가봐요.’한다.
- 책읽기 순서를 정해보았어요.
: 순서는 ‘도깨비나라’는 선생님, ‘한밤의 습격’은 도윤이, 마루호리는 민경이가 읽고, 뒤쪽의 -‘죽음의 계곡’은 다시 선생님이 읽어보자고 했다.
‘죽음의 계곡’읽는 부분에서는 남자친구들이 특히 더 관심을 보였다.

*이 책이 좋아요.
- 판타지 라서.
- 상상이 되고, 친구들과 함께 읽은 것이 좋아요.
- 붉은도둑대왕의 얼굴이 재미있다.
- 도깨비가 나오고, 악당이 나오는 것이 좋았다.
- 그림이 재미있다. 소설이라서 좋다.
- 판타지소설이 흥미롭고 좀 사실적으로 잘 표현 된 것 같다.
- 용이 나와서(2명)
- 중간, 그냥 그랬다.
* 이 책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요?
- 없다. (8명)
- 너무 길다. (1명)
* 책 선물해 주었어요.
「명탄견 오드리」 탁윤성/ 오은서
「 으라차차 도깨비 죽」 오설민/ 탁윤지
「거미소년 우기부기」백한빈/ 백도윤
「귀신새 우는 밤」 정제영/김언빈
「마루호리의 비빌」김무라/김민경
: 마지막 읽었던 「마루호리의 비빌」를 윤성.설민.한빈.도윤.무라.민경이가 받고 싶어했다.
그래서 돌아가면서 왜 이 책을 더 읽고 싶은지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그리고 손을 들어 투표하기로 정하고 그래도 안 되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정하자 했다.
/윤성-도깨비,사람,나무등 등장하는 것이 여러 가지라 좋다.
/도윤- 판타지를 좋아한다.
/한빈- 용이 나와서
/무라 - 용이 나와서
/설민 - 소설이 좋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
/ 민경 - 판타지를 좋아하고 중간에 읽지 못하고 끝 부분을 읽어서 중간 부분이 너무 궁금하다.
결국, 민경/무라/설민/윤성이가 가위바위보를 했고 민경이와 무라가 정해졌다.
지각도 한 번 안한 제영이는 귀신이야기가 좋대요. 

동화동무 씨동무 하면서, 느낀 것 이야기 해 달라고 했을 때 제일 진지하게 대답해 준 친구 ~민경이!!
"책읽기가 끝나고 하서 설문지를 하니까 책의 좋은 점, 아쉬운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민경이는 방과후수업이 끝나자 마자 와야해서 무척 바쁜 금요일 아침이였을텐데 열심히 참여해 준 고마운 친구랍니다. ^^
"도서관이 5층이라서 너무 힘들었어요. 1층으로 내려주세요." 그래서 그동안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았다네요. 대반초등학교 도서관이 1층으로 옮겨오면 도서관 찾는 친구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그죠!!

"금요일마다 일찍 일어나야 해서 힘들었어요. 책읽어주는 것은 싫어요. 혼자 읽는 것이 좋아요'" 우리가 듣고 싶은 대답은 아니였지만 분명 그 시간 만큼은 모범적인 자세로 듣어주었던 '아이스크림'팀의 훈남~탁윤성 ...^^
<마루호리의 비밀>책을 꼭 갖고 싶었했는데 다른 친구들에게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많이 아쉬워했더랍니다.

윤지는 2학년입니다.
윤성이 오빠를 따라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언니.오빠들 옆에 앉아 책이야기 듣고 있었죠.
오은비(4)친구가 신청해 놓고 첫 회부터 참석을 못했는데, 그 자리를 윤지가 잘 채워주었답니다.
기특하고, 예쁘죠~!!

"아이들이 시간약속을 잘 지키지 않은 것이 싫었어요."
늘 먼저 와서 기다리며 만화책을 열심히 보던 한빈이입니다. 집이 다른 친구들보다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아마 더 부지런히 움직였을테지요.
한빈이도 책은 읽어주는 것 보다 혼자보는 것이 좋고, 이렇게 동화책을 여러 권 읽은 것도 처음이라고 합니다.
"만화책이 좋아요. 재미있고, 짧아요. 동화책은 너무 길어서 싫어요."

도윤이는 어찌나 또랑또한 목소리로 책을 읽는지 절로 웃음짓게 하는 친구랍니다.
"옆에 무라가 방해해서 싫어어요."
책을 좋아하지만 읽어주는 것을 듣는 것 보다 혼자 읽는 것이 좋다는 발표를 해서 느껴지는 것이, 책을 좀 좋아하고 보는 친구들은 혼자서 방해 받지 않고 읽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날 지각을 하는 바람에 간식을 통크게 사온 언빈군은 주위의 정신을 다 빼놓는 방해꾼(?)역할을 무라와 함께 서로 경쟁하듯 열심히 해 준 악동입니다. ^^
그래도 신기하게 이야기는 다 듣고 있는 재주가 있어서 다 알고 대답하고 질문학...적극적인 남자지요.
친구들을 제일 방해한 것 같은데
마지막 소감에서는 지루하고 재미없었다고 합니다.
연구대상이 될 듯...^^
그래도 책 고를 때는 고민없이 '귀신'나오는 이야기로 제일먼저 선택했어요.

언빈이와 쌍두마차로 달려온 악동,방해꾼~~^^
그래도 우리 무라가 소리내어서 읽는 차례가 돌아오면 진지하게 또박또박 읽어보력 노력하는 모습이 얼마나 기특했는지모릅니다.
친구들이 본인때문에 방해되어서 싫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도 '잘했네요~"한다.
그렇지만 궁금한 것은 꼭 물어보고, 대답은 엉뚱하게 하는 무라도 좋은 책, 재미나게 한 권씩 스스로 읽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분명 오늘 오기 전까지는 <귀신새 우는 밤>을 선물 받겠노라고 했다는데, 오늘 마지막 읽은 책에 완전 반했는지 그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마루호리의 비밀>을 차지하는 행운아가 되었답니다.
짝~짝~짝~~^^

지난 12월 29일 부터 매 주 금요일 오전을 함께 한 동화동무 씨동무 '아이스크림'친구들과의 5주간의 만남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모임이 처음이고, 우리도 처음이라 부족한 점도 있고, 끝나고 나서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서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친구들아~~설민,한빈,도윤,윤성,언빈,무리,민경,제영,은서,윤지야~~~
책은 우리 아이스크림 친구들과는 계속 친구가 되어줄거야.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친구를 먼저 찾겠지. 그러다보면 가끔 그 친구에게 실망을 하는 일도 있겠지만 여러 다양한 책 친구들을 만나다보면 아마 내가 꼭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책친구와도 친해질수도 있고 새로운 기분이 들게도 해 줄거야. 그러니까 심심하고 친구가 필요하고 마음이 답답할 때도 책 친구를 찾아보렴. 너희들 마음을 잘 알고 이해해주고 위로해 줄 수도 있으니깐말이지."
힘들었어요. 지루했어요. 재미없었어요. 라고 말했지만 우리 다음에 만나면 "안녕, 아이스크림 친구들!!"하며 반갑게 인사나누자!! ^^
첫댓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이 내렸네요^^넘 고생하셨어요. 위에 올려주신 평가지결과 모음은 모임운영방으로 옮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