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8
요즘 포스팅이 뜸해졌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열대야 때문에 잠 설치고
낮엔 머리털이 빠질만큼 뜨겁고
이래저래 축축 쳐지니까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동남아나 아프리카 사람들
느리적 거리는거 보면서
에휴... 저러니 못살지..
저렇게 굼뜨니 후진국이지...
그들의 게으름을 흉보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십수일째 열대야로 잠도 잘 못자고
낮에도 더워서 기진맥진,
가만 있어도 땀이 주르륵~
뭘 하고싶은 의욕도 없고
집에서 뭘 끓여 먹기도 싫고
재활용 버리러 가기도 싫고
아예 그냥 꼼짝하는거 자체가 귀찮고
그저 멍~ ㅠ
이제서야 더운 나라 사람들이
이해가 된다
물론 더운 나라 사람들은
안 추우니 얼어죽을 염려 없고
지천에 과일이랑 먹을거 천지라서
일 안해도 굶어 죽을 일 없으니
굳이 부지런할 필요 없겠다...
게으를만도 하다... 싶으면서도
이렇게 나도 더위에 시달려 보니
그 사람들
빠릿빠릿 움직이고 싶어도
그게 안되겠구나 이해도 된다
아휴..
그나저나 오늘 밤은 또 어떻게 자나
에어컨을 가끔 켰다 껐다 하면서
밤중에 몇번씩 일어나서
찬물 샤워하고 세수도 하면서
버티기는 하지만...
에휴... 오늘 밤
벌써부터 또 걱정이다 ㅠ
첫댓글 한 주만 더 견뎌보자구요~~~><
한주가 거의 지나가는데도
여전히 더운데요? ㅋ
진짜 올여름 징글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