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을 타 보면
한물 박 정 순
동심원이 호수면 위에서 커져만 가듯이
도시는 멀리멀리 삶의 음향을 넓혀갈 때
열차는 우리가 타고 갈 오직 하나의 역마차다.
갈대 휘날리고 작은 숲도 실개천도 있는
그야말로 역이름만 건성으로 읽어보던
수많은 멈춤이 있는 머무름을 놓고 또 떠나네
여행이라는 미지의 세계로의 흰돛배를 띠운
인류의 발자취는 여기 서해선에서 느껴지는 듯
창밖의 멈추는 열차소리는 파도처럼 친밀하다
꿈 찾아 떠나는 꿈을 안고 살아가는 게 인생
여행은 놓아두고 오는 같은 질량의 시간 대신
새로운 두근거림을 열차의 흐름에 담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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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을 타 보면
박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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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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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학리더스에 머물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우리 회원은 아니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