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 창설 14주년… 레바논 평화유지임무는 계속된다
작성자: 맹수열
작성일: 2021-06-23 13:53:27
유엔 가입 이래 최장 기간 파병부대
의료지원 등 다양한 민·군작전 ‘찬사’
레바논에서 PKO(평화유지활동)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 장병들이 창설 14주년 기념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
‘레바논에 평화를, 조국에 영광을’이라는 구호 아래 레바논 평화유지임무를 수행 중인 동명부대가 21일(현지시간) 창설 14주년을 맞았다. 동명부대는 한국이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래 가장 오랜 기간 파병을 이어가고 있는 부대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유엔 가입 30주년이 된 해이기 때문에 UN PKO(평화유지활동) 최장기 임무 수행 중인 동명부대의 창설 14주년은 더 큰 의미가 있다.
동명부대는 2007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충돌하면서 정세가 악화된 레바논 남부 지역에 파병됐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임무를 수행한 7500여 명의 장병은 입체적인 정찰·감시작전을 통해 불법 무기·무장세력의 국경 접근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
현지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의료지원과 마을 도로포장, 공공시설 보수, 태양열 가로등 설치, 태권도·한글교실 등 다양한 민·군작전도 펼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동명부대는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으로부터 ‘최고의 PKO부대’라는 찬사를 듣는 동시에 현지 주민들로부터도 ‘동방에서 온 빛’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석표(육군대령) 동명부대장은 “코로나19 상황과 불안정한 현지 정세 속에서도 화합·단결해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한 점의 흐트러짐 없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충직하게 복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