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진심과 진실이 만날 때』
창세기 31:42. 359,358장
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야곱은 40절 야곱의 독백처럼 낮에 더위와 밤에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얻기 위해 또 외삼촌 라반의 가축 중 좋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말입니다. 아니 야곱은 형 에서에게서 장자의 복을 가로채기 위해서, 그보다 태어날 때부터 형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났습니다.
얼핏 보면 야곱의 인생은 얄밉습니다. 아버지와 형을 속인 것도 얄밉고 외삼촌 라반의 가축 떼 중 좋은 것을 가로채는 모습도 얌체 같기도 합니다. 창세기 31장을 보면 외삼촌 라반과 그를 따르는 무리와 야곱은 미스바에서 돌무더기를 쌓고 서로에게 넘어오지 않기로 약속을 합니다. 얼마나 불쌍한 인생입니까?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과 서로 넘어오지 말자고 계약서를 쓰는 인생이 불쌍하지 않으십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먼저 인정해야 할 것은 아무도 야곱을 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과연 야곱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우리 중 누가 야곱처럼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삶을 살아낸 사람이 있습니까?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장자의 복을 받으려고 했으며 사랑하는 여인을 얻으려고 했고 수많은 가축 떼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표현대로 정말 더위와 추위를 견디고 졸음과 배고픔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의 주변에 사람이 없습니다. 외삼촌 라반조차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약속을 하고 나면 야곱에게는 누가 남습니까?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온 것이 야곱입니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뒤처지기 때문에 열심히 몸부림친 그것밖에 없는데 아무도 야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만약 야곱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뒤처졌다면 다른 이들이 야곱을 이해했을까요?
아뇨.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거나 따뜻한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야곱이 알고 한 것인지 모르고 한 것인지 정말 기가 막힌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하나님만이 자신의 고난과 수고를 아신다고 야곱은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야곱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도 야곱처럼 속이기도 하고 멋지게 당하기도 합니다. 우리도 야곱처럼 거짓을 말하기도 하고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우리 마음속에 한가지 도드라지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건 아닌데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데.’ 어쩌면 야곱도 그렇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런 야곱의 진심을 하나님은 아시지 않았을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무도 몰라주던 야곱의 진심을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리고 그를 찾아가십니다. 야곱의 진심과 하나님의 진실이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몸부림치는 내 모습도 주님은 보고 계시며, 듣고 계시며, 나와 함께 하시는 줄 믿습니다. 야곱을 만나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시길 우리의 진심이 진실이신 주님을 만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야곱이 남 같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아무도 몰라주는 진심 주님은 아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의 진심이 주님의 진실을 만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